용이 부른 아이 1 : 활 마녀의 저주
가시와바 사치코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고향옥 옮김 / 한빛에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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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가 사는 마을에서는 해마다 봄이 되면 열 살이 된 아이 중, 동쪽 동굴에 있는 용의 부름을 받은 아이만이 마을을 나갈 수 있다. 한 명도 부름을 받지 못하는 해도 있고, 두세 명이 부름을 받는 해도 있다. 용의 부름을 받는 것은 명예로운 일이다. 올해 열 살이 된 미아는 자신은 용의 부름을 받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 '용의 부름을 받다' 중에서 


(사진, 책표지) 


작가 가시와바 사치코는 고단샤 아동문학신인상과 일본아동문학가협회 신인상을 수상한 후 오랫동안 어린이를 위한 문학 작품을 써 왔으며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쇼가쿠칸 아동출판문화상, 노마 아동문예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받았다. 2022년 미국에서 출간된 <귀명사 골목의 여름>으로 최고의 비영어권 어린이책에 주어지는 '배첼더상'을 수상, 세계에 그 이름을 널리 알렸다. 특히, 작가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진다. 책 속의 삽화들은 판타지 문학과 어린이책 분야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사타케 미호가 그린 그림이다. 


판타지 소설이자 판타지 시리즈인 <용이 부른 아이>의 1권 '활 마녀의 저주'는 여덟 개의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즉 용의 부름을 받다, 왕궁으로, 우스즈님의 정체, 모험을 시작하다, 회오리 마을, 몇백 년 만의 재회, 불타는 돌, 미아와 릴리트 등의 이야기가 펼쳐 진다. 자,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미아가 사는 마을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둘러싸인 깊은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어서 하늘로 날 수 있지 않는 한, 결코 이곳 바깥으로 나갈 수가 없는 특별한 지형이다. 마을 주위엔 산이 있고, 강도 흐르며, 온갖 야생화들이 자태를 뽐내는 평야도 펼쳐진다. 이런 환경 속에 살았기에 미아는 한 번도 갇혀 있다는 느낌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그렇지만 실상은 이 마을이 죄인들의 감옥을 대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아는 결혼하지 않은 이모의 헌신적인 돌봄 밑에서 성장해 열 살에 이르렀다. 미아의 조상은 현재 이 나라를 다스리고 있는 왕족의 조상과의 전쟁에서 패한 일족의 후손이다. 비록 이 골짜기 마을이 죄인들의 집합소라지만 몇백 년 전 용과 마녀까지 합세한 그 전쟁에서 미아의 선조들이 승리했다면 오히려 이 세상을 지배했을 것이란 자부심이 가득한 가문인 셈이다. 마을에는 마녀들의 배반 때문에 전쟁에서 졌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미아는 두 돌이 되도록 서지도 못했고 말도 트이지 않았던 발육이 더딘 아이였다. 아빠가 죽고 혼자서 미아를 양육하던 엄마는 열이 펄펄 끓는 미아를 버려두고 사라졌다. 삶을 비관하고 강물에 몸을 던졌다, 마을을 탈출하려 절벽을 오르다가 추락해 죽었다는 등 소문이 나돌았지만 아무도 정확한 진실을 모른다. 지금까지 둘째 이모가 정성껏 돌보았던 열살 미아가 용의 부름을 받았다.



미아는 말타기에 능숙했기에 이후 용을 타는 데도 어려움이 없었다.


(사진. 말을 타고 가는 미아, 이를 바라보는 용) 


언젠가는 용의 부름이 있을 것을 예상한 둘째 이모는 가출(?)한 엄마를 대신해 미아를 어릴 적부터 엄하게 훈육해서 청소, 요리, 바느질, 뜨개질, 읽기와 쓰기, 곱셈 계산, 지도 보는 법, 그림 그리기, 승마, 약초의 효과, 예의범절, 식사예절 등을 두루 가르쳤기에 용의 부름에 전혀 놀라지 않았다. 미아는 할아버지가 내어 준 말을 타고 먼저 인사를 하기 위해 용이 산다는 동쪽 동굴로 나아갔다. 


주요 등장인물 소개 


미아~ 용의 부름을 받은 열살 소녀

둘째 이모~ 친부모를 대신해 미아를 키운다

우스즈~ 저주를 받아 주머니로 변한 용의 기사

릴리트~ 미아를 눈에 가시처럼 여기는 왕궁 여인

은빛 날개 마녀~ 숨은 활 마녀를 찾아 다닌다   


이후 용을 타고 왕궁에 도착한 미아는 익숙치 않은 세계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며 서서히 적응한다. 릴리트, 저주에 걸려 주머니로 변한 용의 기사 우스즈, 은빛 날개 마녀 등을 만난다. 미아에게 부여된 일은 사라진 우스즈의 방을 관리하는 것이었다. 


(사진, 우스즈의 방에 도착한 미아)


한편, 도착한 첫 날은 금방 잠에 곯아 떨어져 몰랐지만 우스즈의 방에선 이상야릇한 울음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이로 인해 무서움과 불안감을 갖던 중 당찬 미아는 서서히 이 소리에 적응하던 차에 우연히 발견한 밑이 터진 주머니에서 그 소리가 난다는 걸 알게된다. 이에 터진 곳을 꿰메고 나자 울음 소리가 뚝 그쳤다. 이후 미아는 이 주머니를 소금을 담는 용도로 사용했는데, 나중에 은빛 날개 마녀 덕분에 '용의 기사' 우스즈가 활 마녀의 저주를 받아 작은 주머니로 변한 것임을 알게 된다.


(사진, 주머니)


(사진, 회오리 마을로 향하는 미아)


이제 주머니를 허리띠에 매달아 휴대함으로써 미아는 '용의 기사' 우스즈와 함께 동행하는 셈이 된 것이다. 왕궁 밖으로 나갈 기회를 얻은 미아는 왕궁 수비대장 아마다의 배려로 약간의 금화를 챙겨 용을 타고 우스즈가 원하는 북쪽 방향에 위치한 회오리 마을에 도착했다. 이곳은 금광이 있었는데, 현재는 미아가 살았던 골짜기 마을과 마찬가지로 죄인의 마을로 변해 있었다. 아무튼 미아는 이렇게 '용의 기사' 우스즈가 타고 다녔던 용을 찾아 모험의 길에 나서게 되었다. 과연 우스즈가 잃어버린 용을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여기에 얽힌 비밀은 무엇일까?


(사진, 릴리트와 미아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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