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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의 심리 처방전
김은미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8월
평점 :
오십이 되면 그동안 살아온 길을 천천히 살펴보게 되고, 잘 살아왔는지 반추하게 된다. 발달학자인 에릭 에릭슨은 이 경험을 통해서 자아통합감을 경험하는 것이라고 했다. 자아통합감을 경험하는 상태가 될 때야말로 '잘' 나이 들어가는 것이고, 이후에도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간다고 했다. - '지은이의 말' 중에서

책의 저자 김은미는 중앙대학교에서 사회심리학을 전공한 후 건양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치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상담심리 전문가이자 범죄심리 전문가로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상담 교육 및 상담 훈련을 하고 있으며 다문화 환경의 적응과 관련한 논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총 다섯 개 파트로 구성된 책은 나의 선택은 온전히 나를 위한 것이다, 인생은 항상 또 다른 길이 열려 있다, 스스로 미해결 과제를 찾아서 채운다, 물은 흘러야 썩지 않는다, 나를 돌아보며 역사를 만든다는 것 등을 주제로 나이 오십은 귀 기울이는 태도가 필요함을 이야기한다.
나의 선택은 온전히 나를 위한 것
연구자들은 지출한 비용 대비 행복감의 정도를 살펴보았다. 사적 용도로 사용한 비용과 행복감의 관계는 무관했으나, 친사회적 용도로 비용을 지불할수록 더 행복하다는 것이었다. 흔히 우리는 자신을 위해 쓴 돈이 많을수록 더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이는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게 비용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다.
부모의 의무와 기대는 가장 편안한 파트너십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일부 부부는 아이를 낳지 않거나 직업에 집중하거나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며 살아간다.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결혼 생활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 원활한 의사소통, 상호 지원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트너가 결혼을 선택하는 이유에 따라 결혼의 유형이 달라진다. 본질적인 결혼은 사랑, 즐거움, 파트너 간의 깊은 연결을 기반으로 한다. 이러한 결혼은 그 자체가 목적이다. 반면에 실용적인 결혼은 안정적인 재정, 사회적 승인, 기타 혜택 등 실용적인 이유에서 이루어진다.
내 선택은 최고의 선택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점심 메뉴를 뭘로 할지, 귀가 때 어떤 길로 갈지, 언제 은퇴할지, 이직을 할지 말지 등등 선택할 일들의 연속이다. 이때 선택의 기준은 무엇일까? 우리들은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면 된다. '그래, 내가 선택한 길이 최선이었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라
우리가 나이 들어가면서 굳이 듣지 않아도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그래서 더 귀를 닫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 이런 생각이 들 때,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귀를 기울여보라. 들리지 않은 것들이 들릴 수 있다. 혹시 아는가? 사람들의 마음의 소리를 들게 될지도.
심리적 시간은 연령에 반비례한다
노화와 시간을 연구한 프랑스의 심리학자 폴 자네는 ‘자네의 법칙’을 제시했다. 이 법칙은 ‘심리적 시간은 연령에 반비례한다’는 것이다. 1세 아이가 체감하는 1년을 365일이라고 할 때 20세는 18.3일, 40세는 9.1일로 체감한다. 이 법칙에 따르면 50세의 1년이란 7.3일이고 80대에게 1년이란 4.6일에 불과하다.
평소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만들어놓자
불안상황에서의 피험자들은 다른 피험자들과 같이 대기하겠다고 했다. 이후 이들은 실제로도 더 적극적으로 친밀해졌다. 즉 불안할수록 사람들과 친밀감, 유대감을 함께 느끼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으려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관계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러니 타인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갈수록 고집이 세지지 않는지 자신을 들여다봐야 한다. 이 시기에 주변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앞으로는 더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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