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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루소가 쏘아올린 공 - 무언가를 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
김지명 지음 / 비엠케이(BMK) / 2025년 6월
평점 :
루소의 삶과 예술은 내게 말했다.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내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작하라고. 루소처럼, 우리도 인생의 캔버스에 다시 한번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삶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어쩌면 이제부터가 진짜다. 지금, 주저하고 있는 당신도 당심만의 앙리 루소를 만나길 바란다. - '프롤로그' 중에서

(사진, 책표지)
책의 저자 김지명은 예술학 박사로 도슨트이자 폴리매스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사회복지학을 공부했지만 자신의 열망과 어울리지 않음을 깨닫고 오래전부터 가슴속에서 계속 손짓하던 예술의 길로 발을 내딛고자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한 끝에 예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미술이론을 바탕으로 글쓰기와 도슨트를 위한 독서 토론과 미술 스터디를 통해 배움을 나누고 있다.
총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된 책은 나에게 앙리 루소가 왔다, 불안은 새로운 기회다, 다시 꿈을 꾸다, 앙리 루소에게 배우는 일곱 단어 등으로 이야기를 펼치는데 늦깎이 전업 화가 앙리 루소(1844~1910년)의 인생 후반전 도전을 거울 삼아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길 응원한다.
나에게 앙리 루소가 왔다
저자(나)는 뉴욕 현대미술관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한 작품을 보는 순간, 그 그림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온통 잿빛으로만 가득 찼던 자신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 화가의 선명하고 생동감 넘치는 색채는 말을 걸듯 다가왔기에 그림 앞에서 한동안 서 있었다. 앙리 루소의 '잠자는 집시'라는 작품이었다.

(사진, 잠자는 집시)
정규 미술 교육을 받은 적도 없었던 이 무명無名의 화가는 어떤 꿈과 신념을 품었기에 이런 신비로운 세계를 탄생시킬 수 있었을까? 그의 삶과 예술 속에 깃든 이야기가 저자의 내면을 마구 흔들고 있었다. 마치 그 작품이 이렇게 속삭이는 것처럼 느껴졌다.
너의 이야기는 이제부터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아직 늦지 않았다고.
루소는 49세가 되자 22년간 몸담았던 파리 세관원을 그만두고 마침내 전업 화가의 길로 나섰다. 당시 평균 수명을 감안할 때 50세는 인생을 정리하고 노년을 준비해야 할 때였지만 그는 오히려 새로운 인생 후반전의 막을 열었다. 나이에 얽매이지 않고 진정한 꿈을 따를 수 있음을 강렬하게 보여 준다.
불안은 새로운 기회
중년에 찾아오는 실존적 공허감은 단순한 막막함이 아니라 새로운 삶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로 변화한다.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삶의 방향을 재설계하며 자신만의 의미를 발견하는 여정은 더욱 충만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첫 걸음이다.
화가 앙리 루소도 고독 속에서 자신의 예술적 비전을 구축하며 기존의 관습에 타협하지 않고 독창성을 고수했다. 그는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었다. 쇼펜하우어가 강조했듯, 실패와 고독을 두려워하지 않고 내면의 소리를 따라가는 것은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이다. 루소의 우직한 태도와 용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남긴다.
'두려움에 맞서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성취로 이어진다.'
다시 꿈을 꾸자
꿈을 찾았다면 반드시 용기와 실천이 필요하다. 이제 재능과 꿈을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 매슬로가 강조한 자아실현 단계, 즉 꿈을 실천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하는 과정인 것이다. 비록 나이가 많더라도 도전은 언제나 가능하다. 결단력이야말로 큰 변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 변화는 새로운 길로 첫발을 내디딜 때 이루어진다.
예술 공부는 문학과 영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 주는 분명한 효과가 있다. 저자 또한 미술 이론 공부를 통해 문학과 영화에 대한 이해도가 크게 넓어졌다고 느낀다. 유럽의 문학 작품들 속엔 그들의 인문학적 배경이 녹아 들어가 있어서 이를 알지 못하면 이해하기 여렵듯이 말이다.
예술은 단순히 취미를 넘어서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깊이 있게 탐구하게 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한다. 예술 활동은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하며 삶의 질을 높이고 더 나은 자신으로 발전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한다.
앙리 루소에게 배우는 일곱 단어
용기~ 두려움에 지지 말라
도전~ 새로운 길을 여는 첫걸음
창조~ 일상을 예술로
긍정~ 고난을 즐기는 에너지
신념~ 자신의 길을 지키는 힘
자기애~ 나를 사랑하고 존중할 것
예술적 순수성~ 현실을 지켜주는 또 하나의 방식
인생의 반환점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지만 막연한 두려움에 머뭇거리고 있다면 앙리 루소가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루소는 우리에게 말한다.
'주저하지 말고 꿈꾸라고,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오히려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49세에 새로운 목표에 도전한 루소의 삶이 바로 그러하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야말로 도전을 시작할 때일 수 있다는 것이다. 말단 세관원에서 시대를 앞서간 예술가로 거듭난 그의 이야기는 나이와 환경이 결코 우리의 가능성을 제한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그의 삶은 변화를 꿈꾸는 모두에게 말한다. “내가 만들지 않으면 나를 위한 길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라
언제나 그렇듯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런 미래에 대비하려면 우리들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무언가를 선택해야 한다. 삶의 모든 순간은 도전의 연속이다. 인생 후반전도 별 다를 게 없다. 경험을 밑천 삼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것이다.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모든 이에게 책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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