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사이드 : 인간관계 편 -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12가지 인간관계 처방전
최명기.한석준.이헌주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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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는 반응하는 게 아닙니다. 대처의 영역이죠. 이 책에는 인간관계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한 현실적이고도 생생한 접근들이 눈부시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인간관계는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고 인생을 변화시키는 건 관념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 '들어가며' 중에서


(사진, 책표지)

책을 공동 집필한 3인의 공저자 중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최명기는 정신과 전문의로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하고 최명기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과 청담하버드심리센터 연구소장으로 활동중이며, 25년 경력의 아나운서 출신인 한석준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방송, 기업, 대학 등에서 활동중이다. 상담 전문가인 이헌주는 연세대 미래융합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하며 강연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책은 총 4개 장으로 구성되어 감정이 상처가 되기 전에 해야 하는 것들, 나를 올바로 세우고 단단하게 만드는 법, 성숙한 어른의 품격 있는 말하기 기술, 나를 잃지 않고 관계를 지키는 비결 등의 순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책의 주제는 심리학에 기반한 '인간관계의 실전'이다.  

타인의 멘탈 지켜주기

멘탈은 자존감이라는 심리학적 키워드와 더불어 지키고 키워가야 하는 개념이다. 타인의 말, 행동, 기분으로부터 흔들릴 수 있는 나의 멘탈을 관리하는 것이다. 즉 부정적인 감정을 처리하고 긍정적 감정을 체화하며 뇌의 능력을 유지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다. 

영혼의 어두운 밤이 임할 때, 삶의 혹독한 겨울이 닥칠 때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이들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멘탈이 어느 정도 회복된다. 불안이 전염된다지만, 도전감이라든지 안전감, 회복탄력성과 같은 단단한 내면도 전염이 된다. 그러니 타인의 멘탈을 지켜주는 건 멘탈이 튼튼한 내가 그의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가능할 것이다.

자존감을 유지하는 방법이 있다. 가장 잘하는 게 한두 가지 있으면 된다. 예를 들어 영화 제목을 굉장히 많이 아는 사람이라면 그것 하나만으로도 ‘너희가 아무리 잘났다지만 영화는 내가 가장 잘 알아’라고 생각하는 거다. 이처럼 나만의 자존감 계측치가 있어야 한다. 누구한테는 영화이고 누구한테는 마라톤이며 누구한테는 책이다. 그래서 이 사회가 다양한 가치를 수용해야 하는 이유다.

비교병病과 진아眞我

“타인의 행운은 고통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인간은 내가 없는 걸 남이 갖고 있을 때 단순한 부러움을 넘어 고통까지 받는다는 사실이 웃프기만 하다. 자신을 남과 비교하는 것에서 나타나는 병적인 현상을 인지행동치료의 세계적 권위자 윈디 크라이덴은 '비교병病'이라고 명명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이같은 증세가 극심한 수준이다. 

과도할 정도로 나를 굽히고 상대방에 맞춰준다거나 나에 대한 상대의 평가와 생각을 지나치게 의식할 때는 먼저 나부터 생각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옛말에 과유불급이란 말도 있지 않은가. 너무도 지나친 인간관계는 오히려 않는 것보다 못할 수도 있다.


(사진, 진아眞我를 찾아가는 법)

호감 가는 말투

상대에게 말을 많이 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 상대의 말에 얼마나 깊이 호응하느냐, 상대의 말에 호기심을 갖고 계속 질문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상대의 마음을 열기 위해선 몰입해야 한다. 대화를 할 때 온몸을 이용해 전심전력으로 상대를 향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호감이 간다는 건, 친절해야 함은 물론이고 상대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게 느껴져야 한다. 웃는 얼굴에 침을 못 뱉는다는 말도 있듯이, 일단 많이 웃어라. 그러면 상대는 대체로 내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또 칭찬을 곁들이면 금상첨화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칼 로저스는 상담 관계의 핵심 조건이 3가지 있다고 했다. 공감적 이해,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 진실성 내지 일치성인데요. 그중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이 최명기 원장님의 사례와 일치합니다. 상대 자체를, 그 존재 자체를 무조건적으로 존중하는 거죠.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라든지 “당신은 존재 자체가 빛납니다.”라고 말이에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칭찬의 기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174쪽)

무례한 사람 대처법

물건을 주문하지도 않았는데 택배가 왔다면 받아야 할지를 당연히 고민하게 된다. 이를 수취 거절을 하면 주인에게 반송된다. 무례한 말도 마찬가지다. 상대방이 나한테 행하는 이런 무례를 수용하지 않고 반사로 화답하는 것이다. 

그렇다. 무시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무례한 말을 하든 말든 받지 않으려니 도로 가져가라는 거다. 그러면 그 무례는 수취를 거절했으므로 내 것이 아니고 주인의 것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상대의 무례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태도가 필요한 법이다.


(사진, 무례함의 거절)

"지금 당장 읽고 생각하고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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