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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금, 어디에 - 하루하루 버티고 살아가는 당신에게 전하는 인생길 찾기를 위한 마음공부 정리 노트
지인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어느 날 갑자기, 나는 나를 돌아볼 수밖에 없었다. 거센 폭풍우 안에 놓인 한 그루 나무처럼 뿌리째 흔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왜, 여기 이런 상황에 뚝 떨어진 거지? 과연 내가 잘 살고 있는 걸까?’ 우리는 길을 찾으려면 현 위치를 알아야 한다. 그래서 나는 내 현 위치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 '현 위치 중에서

(사진, 책표지)
책의 저자는 지인이다. 원래 이름은 지혜와 사랑이라는 의미의 지인智仁이지만 같은 소리인 지인知人, 즉 아는 사람이나 친구란 의미도 좋아한다. 지인이란 중의적重義的 의미로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한다.
그녀는 35년간 한국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6년 정도 해외에 살면서 삶이 통째로 흔들린 경험을 했다. 이후 더 깊고 넓게 뿌리내린 지인으로 다시 자신의 삶을 여행하는 중이다. 이렇게 공부한 것들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유튜브 ‘나와 우리를 위한 시간, NOW’를 운영하고 있다.
책은 하루하루 버티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저자의 인생길 찾기를 위한 마음 공부 정리 노트로 총 3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현 위치’ 파트에선 잠깐 멈춤과 습관에 대해 이야기하고, ‘경로’ 파트에선 관계를 다루며, 끝으로 ‘목적지’ 파트에선 믿음과 나의 길 찾기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다.
잠깐멈춤
저자는 행복에 대한 정의를 ‘순간순간의 기분 좋음’이라고 말한다. 물론 이는 자신만의 정의라서 모두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행복이란 무색무취無色無臭의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기에 사람마다 이를 판단하는 기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이란 긴 여정에서 우리들은 단맛과 쓴맛을 다 맛보게 된다. 늘 단맛만 볼 수도 없고 또 항상 쓴맛만 볼 수도 없을 것이다. 쓴맛과 단맛이 번갈아 오는 이유가 우리들의 삶은 어느 한 곳에 머물어 있지 않고 게속 변화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셈이다. 이에 저자는 추운 겨울이 있으면 따듯한 봄날이 어느새 다가오듯이 마치 새옹지마처럼 나쁘다고 생각한 일이 다음엔 좋은 일이 되기도 하기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견지한다고 한다. 긍정이란 그럴 수도 있다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바쁘게 지내는 게 좋은 것이라고 믿고 살아오던 저자는 익숙하던 세상에서 잠시 떨어져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는 시간이 필요함을 느꼈다. 그래서 명상을 위한 산책을 즐긴다고 한다. 이런 시간조차 허용되지 않는다면 하루에 딱 한 번이라도 의도적으로 잠깐 멈춤을 실천하라고 제안한다. 과거 신문에 실렸던 기사가 떠오른다. 한강 고수부지에서 멍 때리기 대회가 있었다. 가장 오랫동안 멍 때리는 사람이 우승했다. 그렇다. 멍 때리기는 일상에서 벗어나 무념무상 상태에 들어간 명상인 셈이다.
습관
우리들 대부분은 매일 같은 생각을 하고 미슷한 감정을 느끼며 반복저긴 행동을 하며 살아간다. 이처럼 매일 똑같이 반복하면 그 삶은 달라질 수 없다. 저자는 책 한 권을 소개한다. 미국 신경과 의사인 조 디스펜자의 <브레이킹 당신이라는 습관을 깨라>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나=습관’이다. 이 책은 삶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내가 지금 갖고 있지 않은 습관을 만들어 가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사진, 조 디스펜자의 책)
아침에 눈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거나 들여다보는 사람이라면 스마트폰 대신에 창 밖의 하늘이나 자연을 바라보는 행동으로 바귀면서 새로운 습관이 생길 것이다. 습관이란 없어지는 게 아니라 바뀌는 것이다.
책이나 영화, 미디어를 통해 우리들은 매일 두려움을 전달받는다. 그래서 난 저녁엔 공포 드라마나 영화를 절대 시청하지 않는다. 꿈자리에서도 불길한 뭔가를 만날 수도 있기에 말이다. 우리들의 삶에 무차별적으로 투하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내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데 유용한 정보를 골라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내 삶에서 두려움과 걱정을 줄이고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지내기 위해선 부정적인 생각이 많은 사람들이나 그런 미디어의 영향을 줄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경로

(사진, 내비게이션의 경로 재탐색)
내비게이션은 길을 가다가 실시긴으로 상황을 업데이트하여 경로를 재탐색해 주곤 한다. 우리 삶에도 그런 방법이 있지 않을까?
양자역학엔 한침 논의가 진행 중인 양자지우개라는 개념도 있다. 이것은 결과가 원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현재의 내가, 과거의 기억에 대한 관점을 바꿈으로써 나의 현재를 바꿀 수 있다. 내가 나와 다른 사람의 과거를 찾아가 서로의 마음과 입장을 이해하는 것과 같이 과거에 대한 ‘안 좋았던’ 기억을 현재 수정하여 그 기억을 ‘그럴 수도 있는’ 것으로 바꾸는 게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럴 수도 있다는 말은 좋다, 싫다가 아닌 긍정의 자세이다.
알록달록한 선글라스를 끼고 1시간 동언 영화를 보던 사람이 1시간 지난 후에야, “아, 선글라스 벗고 다시 봐야겠다.” 하고 선글라스를 벗고 다시 영화를 처음부터 보는 것이다. 상황은 똑같아도 당연히 다르게 보인다. 네빌 고다드는 자신의 책(아래 사진)에서 이를 교정이라는 단어로 이야기했다.

(사진, ‘세상은 당신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목적지
나는 물 흐르듯 사는 게 좋은 것이라 생각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몰라서 그저 주어진 대로 살아가려고 했고, 그럭저럭 잘 살아왔다. 그런데 지금 도착해 있는 곳이 내가 진짜 원하던 삶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물의 최종 목적지는 결국 바다라고 생각해 왔는데, 그 모든 물방울들이 정말 바다로 가고 싶었을까?
하지만 바다에 도착한 물은 또다시 고래의 몸속으로, 하늘의 구름으로, 나무의 줄기로, 우리의 식탁으로, 어디든 새로운 여행을 떠난다. 손으로 얕은 물길을 막아보면 물은 저항하지 않고 손 주변을 감싸고 돌아서 흐른다.
삶은 우리를 지치게 빙빙 돌리는 것 같지만 물처럼 저항하지 않고 늘 새로운 여행을 떠난다면, 결국에는 원하는 그곳에 다다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또 새로운 여행을 떠나겠지.
믿음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방법은 딱 하나밖에 없다. ‘내가 바뀌는 것’. 바뀐다는 의미는 상대방에게 전적으로 맞추라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삶이란 결국 ‘믿음’에 관한 것이다. 내가 살아가기에 편안하고 좋은, 내게 맞는 믿음을 심어놓으면 된다.
자기 자신을 안다는 것은 습관과 관계에 관한 것이다. 믿음을 기반으로 한 나의 습관과 그 믿음에 따라 내가 타인과 관계를 어떻게 맺고 있는지 아는 것이 나를 아는 것이다.
목적지를 찾아 떠나는 인생길 여정
이 책의 내용은 저자가 잘 살아가고픈 마음에 유튜브 영상과 책을 통해 공부하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생각들이다. 진정한 자신만의 인생길을 찾기 위한 모든 판단과 선택은 결국 자신에게 달려 있다. ‘나의 현 위치는 어디?’를 화두로 삼아 가려고 하는 목적지를 찾고 또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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