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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브레인 - 성공의 뇌를 리부트하라
강환규 지음 / 라온북 / 2024년 11월
평점 :
인생이 꼬이는 사람들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서도 좋은 방향으로 가기를 바라는 특징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원하는 삶이 있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위해 적극적으로 새로운 시도는 잘 하지 않는다. 가끔 한다고 해도 작심삼일에 그칠 뿐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사진, 책표지)
책의 저자 강환규는 ‘한국의 토니 로빈스’라 불리며 뇌과학적 자기 성장을 기반으로 자신의 내면에서부터 성공의 에너지로 전환해 인생의 잠재력을 100% 발휘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한국 최고의 뇌 연금술사이다. 그는 무려 10년 간의 뇌과학을 기반으로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리셋하는 데 성공했다.
당신의 뇌에서 가장 경이로운 사실 중 하나는 뇌 가소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한 번 만들어지면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근육 운동을 하면 커지는 근육처럼 뇌도 단련하면 변하게 된다. 뇌경색 때문에 뇌가 망가져 부분적으로 마비가 온 사람도 ‘될 수 있다’라는 마음과 꾸준한 재활 훈련을 하면 주변의 뇌가 마비가 온 부분을 대신하여 변하게 되어 움직일 수 있게 된다. 만약 당신이 해야 할 일을 못 하고 자꾸 미루고, 스크린으로 회피하는 도망치는 뇌를 가지고 있다면 ‘책임지는 뇌, 지배하는 뇌’까지 가기 위해 뇌를 극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마약 중독, 알콜 중독, 스크린 중독, 스마트폰 중독이 만연한 이 세상에서 우리를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힘은 바로 나와 남의 뇌를 아는 힘에 있다. 당신이 가진 최상급 수퍼바이저, 두뇌를 알고 이를 훈련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면 모든 가능성이 열린 위대한 삶으로 한 걸음 내디딜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두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면 여러분이 가진 재능을 가장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하고 판매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자, 이제 책이 제안하는 무한한 성공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자.
뇌와 몸의 연결 고리
몸과 뇌의 연결 고리를 살펴보면 뇌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된다. 예를 들어, 음식을 꼭꼭 씹어 먹으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씹기’가 소화 과정을 돕고 뇌로 향하는 혈류血流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씹는 동안엔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우울증이나 분노를 다스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인간의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은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95% 이상이 장腸에서 만들어진다. 즉 우리의 장 건강이 곧 뇌 건강과 직결된다는 의미다. 과거엔 흔히 ‘맹장은 필요 없다’고 여겨 염증(충수염)의 발생을 우려하여 예방 차원에서 이를 잘라 버리는 수술을 해왔지만 계속적인 연구 결과 ‘맹장’은 면역 시스템과 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옛날로 돌이켜보면 유명 산부인과에서 임산부들을 위한 제왕절개 수술 때 마치 ‘원 플러스 원’ 서비스 처럼 맹장(충수)의 절제를 권유하는 아이로니가 벌어졌었다. 이같은 일은 의사들이 얼마나 장과 뇌의 연결에 대해 몰랐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인 것이다.
뇌는 우리들의 모든 선택과 행동을 컨트롤하는 센터이다. 중독 증세의 일환인 마약, 도박, 게임 등은 강력한 도파민 중독을 일으켜 쾌락을 향한 거부할 수 없는 동기부여를 만들어낸다. 이런 중독의 위험성은 독서, 공부, 업무, 운동 등 우리들의 생산적 활동에 꼭 필요한 동기부여를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뇌에서 만들어지는 단순한 화학반응에 맞서려면 의지력과 인내로써 스스로의 뇌를 지배하는 사람만이 결국 인생의 승리자가 된다.
(사진, 중독 vs 생산적 활동)
뇌의 리부트
책의 저자는 자신의 중독 경험과 함께 실패의 뇌에서 성공의 뇌로 전환된 계기를 소개한다. 마약·알코홀·스크린·스마트폰 중독에 빠지는 환경이 조성되는 세상에서 탈출하려면 뇌를 잘 알아야 하는데, 그는 30년 넘도록 책 한 권 읽지 않은 탓에 회사 내에선 늘 사고뭉치였던 것이다. 툭하면 실수를 연발하며 심각한 공황장애마저 얻었다. 추후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그의 뇌는 성인ADHD 장애자의 뇌로 발달해 있었다.
ADHD의 특징
지속적인 산만함
충동적인 행동
계획과 조직의 어려움
시간 관리의 어려움
물건을 자주 잃어버림
이런 특성은 뇡의 특정 부위인 전전두엽과 관련이 깊다. 전전두엽은 계획, 조직, 충동 조절을 담당하는 부위다. 대부분의 경우 이런 증상을 갖고 있으면 정신과에서 ADHD약을 처방받는다. 이 약은 증상을 일시 완화해줄 뿐이다. 이 약을 먹으면 엄청난 집중력이 발휘되므로 가족들이 모두 이를 바로 알아챌 정도이다. 이후 복용량이 늘면서 불면증, 식용 저하, 두통, 복통,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다.
저자는 독서 모임에 주력했다. 매 주 한 권의 책을 읽고 모임에 나가서 열심히 토론했다. 확실히 변한 것이 있었다. 바로 ‘말言’이었다. 이후 점점 계획적인 일에도 익숙해지기 시작, 하루 일정을 체크하는 스케줄러에 기록하면서 깜빡하는 빈도도 줄어들었다. 그렇다. 저자의 뇌에 많은 변화가 발생하는 시기였다.
(사진, 뇌의 부위들)
나의 뇌가 해킹 당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시가총액 상위 10대 회사를 살펴보면 대부분 IT 기업들이다. 이런 회사들이 경쟁하 듯 뽑아가는 인재들이 있다. 네이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플랫폼이나 유명한 게임사들엔 사람들을 중독시키는 일을 관리하는 전문가을 말한다.
혹시 지금도 앱을 자주 사용하고 있는가? 이런 전문가들이 마치 우리의 뇌를 해킹하는 것처럼 훤히 꿰뚫어 보고서 더욱 많이 그리고 더욱 오래토록 앱에 머물도록 설계하는 기능을 주로 맡고 있다.
뇌 전문가들은 우리가 심리적으로 무엇을 해야 안정되는지, 어떤 정보가 있어야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더 편안하고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행동을 통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지 알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만든 앱(애플리케이션)은 유저, 즉 사용자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자동적으로 핸드폰 속의 게임 앱을 사용하게 만든다. 우리는 뇌의 작동방식에 대해 깊은 지식이 없지만 반면에 앱 개발자들은 이를 철두철미하게 꿰고 있다는 점이다. 놀랍지 않은가 말이다.
적극적이고 대담한 변화가 필요하다
이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지금 그 자리에서 그냥 도태되고 말 것이다. 과거의 성공 공식 또한 역사적 유물일 뿐이다. 스스로의 가치를 창조하는 방향으로 삶을 재구성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를 세상에 알려야 한다. 블로그나 유튜브 등에 자신의 콘텐츠를 올려야 한다.
변화의 시작은 자신의 뇌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는 데 있다. 많은 뇌과학자들이 우리의 뇌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재구성될 수 있다고 밝혀내고 있다.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다라 뇌의 구조와 기능이 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린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재구성하여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73쪽)
도망가는 뇌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작심삼일은 결국 계획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고백인 셈이다. 왜 그럴까? 이또한 뇌와관련이 있다. 뇌는 기본적으로 편안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는 원시 인류의 생존 본능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이다.
뉴욕대학교의 개리 마커스 심리학 교수는 생존에 도움을 준 과거의 뇌 기능이 지금은 오히려 내 삶을 방해하는 철딱서니와 같다며 ‘클루지kluge’라고 명명했다. 이는 공학자들이 결코 완벽하지 않은 엉성한 해결책을 지적할 때 사용하는 통속적인 표현이다.(이를 더 알고 싶다면 개리 마커스의 책 ‘클루지’를 읽어 보시길 권한다)
뇌의 도망 메커니즘
의지박약이 아닌 뇌의 작용일 뿐
도망가는 뇌를 훈련하려면 먼저 작은 성취를 통해 뇌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올림픽 공원 내의 산책길을 한 바퀴 달리기 위해서 평소보다 아침에 10분 정도 일찍 일어나는 것부터 실천함으로써 성취감을 맛본 후 서서히 달리는 거리를 조금씩 늘려나가는 것이다. 난 이런 훈련으로 매일 아침 10km를 꾸준히 달렸고 마침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여 13차례 완주 경험이 있다.
우리가 어떤 결정을 할 때 뇌의 감정적 영역, 특히 편도체와 같은 부분이 크게 작용한다.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지 않는 이유는 논리적인 판단보다는 김정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앞에 이야기한 뇌의 도망 메카니즘 중 부신피질 호르몬의 작용이다. 이 호르몬들은 스트레스에 반응하며 우리를 보호하려는 기능을 하는데, 새로운 시도를 막는 요인으로 작용한다.(85쪽)
(사진, 부신피질 호르몬)
도파민 과부하
중독 상태에 들면 뇌는 도파민의 과도한 분비로 인해 자극에 대한 감수성이 저하된다. 이리되면 더 큰 자극이 가해져야 원래의 자극을 맛볼 수 있다. 마약 중독자들이 흔히 보이는 현상이다. 점점 마약 투입량이 증가하는 성향을 보인다.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런 상태가 장기화되면 뇌의 전두엽 기능이 저하, 자기 통제력과 의사결정력이 크게 손상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충동적이고 즉각적인 보상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화된다.
이같은 중독의 고리를 끊으려면 뇌의 보상 시스템을 재설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뇌가소성(훈련을 하면 뇌근육이 생김)을 활용하는 것이다. 일상에서 작은 즐거움을 재발견하고, 이를 통해 도파민의 건강한 분비를 유도해야 한다. 물론 처음에는 불편하고 어려울 수 있지만, 반복적으로 새로운 행동 패턴을 구축함으로써 뇌의 보상 시스템을 재조정할 수 있다.
한 유튜버가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려고 달리기를 새로 시작했다.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지만 이를 참고 꾸준히 지속했다. 몇 주 후, 그는 조깅 후에 느껴지는 기분 좋은 감정(이를 ‘러너스 하이’라고 부르는 일종의 오르가즘 현상)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이는 뇌에서 분비되는 엔도르핀과 도파민의 결과였다. 110kg의 체중을 크게 감량, 70kg를 만들고 담배까지 끊었다고 한다.
“위기임을 알고도 도망치는 것이 가장 심각한 것이다.”
(사진, 지배하는 뇌)
탁월함은 훈련과 습관에 의해 얻어지는 기술이다
이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언이다. 스텐퍼드 뇌 과학자가 말하는 성공의 뇌로 가는 비밀도 결국 습관이다. 즉 앤드류 후버만 교수는 눈을 떴으면 당장 밖으로 나가라, 일어나자마자 모닝커피를 마시지 말라, 도파민 낭비를 막을 기적의 타이밍 아침엔 공부나 일을 하라, 아침마다 소금물로 각성하라 등 10가지의 성공 루틴을 제시한다. 책의 말미 부록에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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