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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처음공부 - 시작부터 술술 풀리고 바로 써먹는, 개정판 ㅣ 처음공부 시리즈 1
수미숨(상의민).애나정 지음 / 이레미디어 / 2024년 2월
평점 :
적어도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왜 미국주식투자를 시작해야 하고, 미국의 주식시장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알고, 어떤 식으로 투자의 방향성을 정할지를 알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 책을 읽은 분들이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게 하자!’라는 것이 저희의 작은 목표입니다.- ‘저자의 말’ 중에서
이 책의 저자 수미숨(상의민)과 애나정은 평범한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으로서, 미국주식에 처음 뛰어들며 겪었던 시행착오와 경험, 노하우 등 소중한 정보를 꼼꼼하게 정리했다. 특히,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하고 풍부한 설명, 다양한 그래픽 자료를 통해 금방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책은 여덟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주식을 하나도 모르는 사람도 투자를 척척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용한 가이드이자, 이미 미국주식에 참여하고 있는 투자자일지라도 놓치기 쉬운 디테일과 노하우를 한 번에 섭렵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 책에 드러나 있는 저희의 다양한 경험을 반면교사 삼는다면, 독자 여러분은 보다 좋은 투자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화려한 전략이나 기법보다는 평범한 직장인들이 조금 먼저 시작했던 경험과 고민, 공부한 내용을 솔직하고 쉽게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어렴풋이 알아보는 미국주식
주식투자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내주식은 외풍에 크게 악영향을 받고 외국인 수급에 따라 주가의 흐름이 왜곡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미국주식은 꾸준히 우상향하는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다. 그래서 미국주식시장의 점유율이 가장 크다.
(사진, 전세계 주식시장 점유율)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는 속담처럼 한국주식도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지루하던 10년 간의 장기 박스권을 돌파하며 전세계 주식상승률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모습을 보였다. 2021년 하반기부터 힘이 달리더니 2022년까지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인 2023년은 3분기까지 상승을 보이다가 4분기에 들어서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2024년은 거의 지리멸렬 상태라 한숨이 나온다.
미국주식을 하려면 영어를 잘해야 할까? 다다익선多多益善이란 말처럼 영어를 잘하면 영어로 표기된 참고 자료나 기사를 읽을 때 분명히 도움된다. 하지만 영어를 못해도 투자하는 일에 엄청난 장벽이 가로 놓이는 것은 아니다.
거래시간은 한국시간(서머타임 기준)으로 밤 10시 반부터 익일 아침 5시까지 형성된다. 잠을 자야 하는 시간에 눈을 뜨고 있어야 하는 이런 불편을 겪는 투자자(특히, 직장인)를 위해서 최근 국내 증권사들이 예약 주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주주 이익 환원에 적극적이다
빨리, 그리고 자주 지급하는 배당금
기축통화국만이 갖는 이점
비기축통화국만이 누릴 수 있는 ‘환 쿠션’
장점만 있는 게 아니라 단점도 있다. 국내주식 거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거래 수수료, 환율 변수, 높은 양도소득 세율 등을 지적할 수 있다. 장기투자 방식을 추구하는 투자자가 아니라면 미국주식은 오히려 맞지 않다.
저자 애나정의 오답노트
●좋다고 하는 기업을 일단 샀다~ 공부하고 투자해야 함
●사거나 팔 때 한 번에 거래했다~ 분할해서 진행해야 함
●현금 비중을 몰랐다~ 일정 현금 보유는 꼭 필요함
수익보다 중요한 것(수미숨)
저자 수미숨이 투자를 시작하며 지금까지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은 바로 투자 초기에 ‘수익’을 투자의 우선순위에서 뒤로 미뤘다는 것이다. 그는 당장의 수익보단 장기간 투자를 할 수 있는 기초를 잘 다져놓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잃지 않으려 노력하기’와 ‘투자의 영역에서 최대한 다양한 경험하기’라는 두 가지 요소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투자에 임했다. 투자엔 왕도가 없다.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고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당에 관한 세금
미국기업으로부터 수령하는 배당금엔 15%의 배당소득세율이 적용된다. 증권사는 배당금을 지급할 때 원천징수한 후 입금한다. 여기서 중요한 고려사항이 발생한다. 해외기업으로부터 수령한 외화 배당금도 매년 금융소득으로 합산한다.
국내에서 발생한 이자소득과 배당소득, 그리고 해외에서 발생한 배당소득을 모두 합쳐서 연간 2,0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된다. 이는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요건에도 영향을 미쳐 지역의료보험으로 자동 가입된다.
언제 팔까?
완벽하게 매매 타이밍을 맞추는 건 어렵다. 대부분 투자자들은 많이 오르면 팔아서 이익을 실현하려 하고, 또 너무 많이 떨어질 경우에도 즉각 매도를 고민한다. 하지만 이럴 때 기업의 상황을 반드시 점검한 후 매도를 결정해야 한다.
(사진, 상승장 vs 하락장)
역사적으로 보면 미국주식시장은 하락장보다 상승장이 더 길었고 상승폭 또한 매우 컸다. 이를 ‘짧은 하락장, 긴 상승장’으로 특징 지운다. 즉 1929년~2020년 6월 30일까지 살펴보면 불 마켓(상승)은 평균 2.7년(11.7%의 상승)이고, 베어 마켓(하락)은 평균 9.5개월(35.5%의 하락)이었다. 따라서, 위대한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장기적 성장성을 믿고 기다리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초보 투자자를 위한 미국주식투자의 가이드
이제 막 미국주식투자를 시작하려는 초보자들을 위한 가이드북인 셈이다. 물론 이미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크게 도움이 된다. 환율의 변동 때문에 외국인투자자들이 집중 매도(또는 매수)한다는 증권 관련 뉴스를 접할 때마다 이제 국장國場을 포기해야 할까 고민했던 나에게 매우 유용한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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