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루틴핏 - 핵개인 시대를 주도하는 당신의 하이퍼 퍼스낼리티 강화 전략
정세연 지음 / 라온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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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는 바로 지금, 이 일상을 행복하게 보내려면 정돈이 필요하다. 큰 힘을 들이지 않고서도 매일 나를 살리는 방식으로 삶을 정돈해 나갈 수 있다. 그것이 이 책이 말하는 파워 루틴이다. 파워 루틴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정돈하며 하루하루 행복한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나가면 언제 어디서는 혼자서도 당당하게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이 될 수 있다. - ‘프롤로그’ 중에서



파워 루틴은 일상 속의 공식이자 실제적인 액션플랜이다. 루틴으로 탄탄해진 일상은 실력이 되고 성과로 나타난다. 남들과는 다른 탁월함이 되어준다. 일을 할 때도, 돈을 모을 때도, 건강을 챙길 때도 루틴 공식은 필요하다.


책의 저자 정세연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직장 생활을 거쳐 현재 건강루틴연구소를 운영하며 루틴 코치로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즉 스스로 하루하루를 건강하고 활력 있게 살아내며, 타인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돕는 것이 새로운 비전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책은 첫째로 자신의 커리어 영역에서 진짜 실력을 축적해야 하는 이유와 업무 루틴핏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소개하며, 둘째로 돈 영역에서 가져야할 부의 루틴핏을 살펴보고, 셋째로 하루하루를 건강하게 만드는 건강 루틴핏을 소개한다.


핵개인의 시대


최근 송길영 교수는 <시대예보>라는 책을 통해 핵개인이란 용어를 정의했다. “핵개인이란 자신의 삶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고 스스로 생존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어가는 사람들”이라고 말이다. 단순히 1인 가구라는 주거 형태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본인의 취향을 즐기며 살아가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새로운 존재로서의 개인을 의미하는 것이다.


사실상 현대는 혼자의 삶이 더욱 익숙해진 듯하다. 과거엔 조직이나 사회에 동화되어 개개인의 다양성과 선택권이 존중받질 못했을 뿐만아니라 오히려 조직과 사회의 발전에 해를 끼친다는 인식이 강했다. 지금은 그때와 많이 다르다. 평생직장을 원하지 않고 오히려 경력직 신분으로서 더욱 대우가 좋은 직장을 찾아 이직하기 일쑤이며 사십대 초반임에도 비혼의 삶을 즐기는 세태로 크게 변모했다. 이같은 세태 분위기와 더불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어 자립해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거름진 채 친구 따라 시장에 갈 순 없다. 친구가 창업을 위해 회사를 그만두었다고 평소 별로 준비한 것도 없으면서 덜렁 다니던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하는 어리석음을 범해선 안 된다. 물론 현재의 회사가 자신의 평생 삶을 보장해주진 않더라도 앞으로의 삶에 도움이 되는 월급과 업무 지식의 배움을 제공하는 매우 훌륭한 일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의 브랜드’를 만들기 전에 덜컥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는 만용은 버려야 할 것이다.


회사 생활은 제2의 커리어 도약을 위한 발판이다. 처음부터 뭐든 잘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한 우물만 파는 평생 직장은 사양할지라도 재직 중엔 평생 성장을 위한 배움과 연마를 지향해야 할 것이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무기는 중도에 포기하는 않은 자세이다.


스스로 목표를 잡고 원하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소소한 액션을 쌓아나가자. 인내와 끈기로 이를 꾸준히 지속해보자. 처음부터 거창하게 시작했다가 용두사미龍頭蛇尾로 끝나는 국면을 만들지 말고 평소 하고 싶었던 작은 것부터 소소하게 지속해보자. 이는 나에게 주어진 과제이자 책임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탄탄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책의 저자는 이를 루틴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사실 우리 모두는 이런 루틴을 알게 모르게 행하고 있다. 자신의 삶을 이롭게 하는 실천은 좋은 습관처럼 된다. 즉 남보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독서를 통해 지식과 교양을 꾸준히 쌓아가는 루틴은 성스러운 의례儀禮이자 나의 퍼스낼리티를 강화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이에 책은 업무 루틴핏, 부의 루틴핏, 건강 루틴핏 순으로 제안하고 있다.


업무 루틴핏


직장을 단순히 월급을 위한 곳이라고 경시하지 말자. 이곳은 그동안 내가 배우지 못한 업무지식, 예절, 대인관계 등 무수히 많은 것들을 가르쳐주는 배움의 터이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배우는 것들은 바로 내 삶의 무기가 될 뿐만 아니라 나를 차별화하는 퍼스낼리티 강화 전략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대충 하루 일과를 마치고 그냥 그냥 지내다가 월급만 챙기는 것은 내 인생을 속이는 행위이다. 직장에서의 하루 또한 내 인생임을 잊어선 안 된다. 그 하루하루가 바로 루틴일텐데 건전하지 않게 흘러간다면 이는 내 삶을 망치는 나쁜 습관이 되고 그야말로 무의미한 루틴이 되고 만다.


책은 업무 시간을 늘리지 말고(습관적 야근) 업무수행에 몰입해 그 시간에 집중할 것을 강조한다. 즉 오전 2시간, 오후 2시간을 몰입해서 당일 수행해야 할 가장 중요하고 급한 일을 꾸준히 수행한다면 결과적으로 성과도 뒤따르기 마련이라고 말한다.


요즘 흔히 말하는 워라밸만 외치며 적당히 한 발을 책상에 걸쳐놓고 딴일에 몰두하거나 회사업무를 건성건성으로 하는 일과가 계속 이어진다면 이렇게 형성된 업무태도의 부메랑으로 인해 스스로의 성장을 갉아먹는 악순환으로 빠지고 만다. 과연 이렇게 보낸 시간이 행복하겠는가. 대부분의 회사원들이 하루를 불행한 삶으로 비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밀도密度 있는 일하기

먼저 중요한 것은 태도

그 다음 중요한 것은 명확한 기준 설정

기초적인 현황자료를 잘 정리해두기

평소 다른 사람의 업무자료를 관심있게 봐두기


도쓰카 다카마사의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왜 기본에 집중할까>엔 기본을 지키는 것이 성공적인 직장생활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시간 약속의 준수는 상대방과의 가장 기본적인 신뢰관계를 형성한다. 이는 기한 내 업무 처리로 연결되므로 퇴근시에도 다음날 바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리정돈하는 퇴근 준비 루틴에 연결된다.


부富의 루틴핏


부자가 되는 걸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부자가 되는 것은 단순히 돈이 많은 것 이상으로 큰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이는 내 삶의 질을 높이고, 지유와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경제적 자유’가 마치 이 시대의 화두인 것처럼 여긴다.


행복한 부자가 되려면 어떤 루틴을 유지해야 할까? 출근하기 전에 집에서(또는 학원)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좋다. 재테크 관련 도서를 읽거나, 온라인 강의를 듣거나, 경제 신문을 정독하는것도 좋을 것이다.


하루 일정에 맞게 예산도 짜봄으로써 안정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직장이란 일터에서 자신만의 돈 버는 내공을 쌓을 수도 있는 것이다. 저녁엔 하루를 되돌아보며 지출을 정리하고 좋았던 일엔 스스로에게 칭찬과 감사를, 반성할 일엔 되새김을 하자. 잠자기 전 가벼운 독서와 함께 자신감을 높이고 긍정적 에너지를 유지하자.


지출을 줄이는, 소비하지 않는 습관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있는 것을 다 쓰고 사는 습관, 재고를 쌓아두지 않는 습관, 싸다고 대량으로 사지 않는 습관부터가 먼저다. 결국 가장 기본은 일단 ‘사지 않는 것’이다. 투자의 고수도 ‘최고의 재테크는 지출하기 않는 것과 손해보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 루틴핏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과 관련된 도서를 읽다가 이런 글귀를 발견하고선 한동안 먹먹해진 적이 있다. 재테크 도서에 건강이라니, 참으로 충격적이었다. 이처럼 명쾌한 결론이 있을까 싶었다. 돈 벌겠다고 바둥거리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건강을 놓쳤는데 말이다.


책은 혈당 롤러코스터, 인슐린저항성, 부신피로증후군, 소금에 대한 오해, 지방에 대한 오해, 제한식이요법, 간헐적 단식, 감정식사/마인드풀 이팅 등을 순차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모든 게 건강과 관련된 지식들이다. 저자의 건강해지기 프로젝트를 잠간 소개해 본다.


아침에 일어나면 입안 가글을 한 번 하고 따뜻한 소금물을 한 잔 마신다. 몸이 뜨끈해지면서 밤 사이 부족한 수분이 쭉 채워지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아침 식사는 하지 않는다. 어제 저녁식사 이후 간헐적 단식시간을 이어가는 것이다. 그 다음 점심식사는 되도록 조금 이른 시간에 한다. 11시 30분쯤 밀가루, 패스트푸드 같은 음식보다는 한식 위주의 밥과 반찬, 생선, 고기를 먹는다. 먹고 나선는 천연사과식초 한 스푼을 물에 타먹어 소화를 돕고 혈당 스파이크도 막는다.(232쪽)


오후엔 입이 심심하면 견과류를 먹거나 발효음료를 마신다. 저녁엔 발효식품으로 식사를 대신하거나, 저녁 6시 전에 일반식으로 식사한다. 되도록 과식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마지막 식사를 마친 훙에도 자기 전에 배가 고플 경우 견과류, 마른김, 첨가물 없는 육포 등의 간식을 추가해준다.


술이 생각나는 밤엔 안주 없이(또는 김과 함께) 와인 한 잔을 마신다. 하루 중 부족한 영양소는 종합 비타민, 미네랄, 오메가3 등으로 보충하고, 커핀는 일주일에 한두 번으로 줄였다. 하루 30분 달리기 운동도 시작했고, 거북목과 어깨 통증의 개선을 위해 틈틈이 스트레칭도 해준다. 자기 전엔 깊은 호흡을 하며 명상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사진, 파워루틴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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