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에 도둑맞은 탁월함
이재영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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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함의 길은 일반적인 의미의 성공과는 다르기에 좁게 느껴질 수도 있다. 심지어 성공을 거뒀음에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수도 있다. 이렇게 대세를 거부하고 나만의 작은 길을 찾으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중략) 이 책은 바로 그 ‘탁월함’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묻는 질문의 답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책은 서론 격에 해당하는 1부(피로사회를 떠나 여행을 떠나자)에선 탁월함이란 무엇인지와 평범한 인물이었던 에이브러헴 링컨, 레오나르도 다 빈치, 마이클 패러데이 등아 어떻게 탁월해졌는지와 방탄소년단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우리들이 자기계발서로 이 책을 읽는 이유는 아마도 탁월해지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과 이런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 알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바로 책의 본론과 결론에 해당하는 2부(평범한 사람이 탁월해지기 위한 7가지 조건), 3부(평범한 사람이 탁월해지기 위한 7가지 도구)이다. 그래서 본 서평은 이를 요약하는 것으로 갈음하려고 한다.



(사진, 탁월함)


탁월해지기 위한 7가지 조건들


통찰력 ~ 남들과 다르게 봐야 한다

괴짜 정신 ~ 개성은 탁월함의 조건

결핍 ~ 결핍을 동력으로 삼자

도전 정신 ~ 우직하게 시도하라

의지력 ~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지속력

프로 의식 ~ 완벽함을 추구하라

인문학적 성찰 ~ 세상에 없는 걸 만드는 인문학적 사고


불세출의 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인간의 눈에 관심이 믾았다. 그는 자신의 노트에 이런 질문을 남겼다. “신은 왜 시신경을 온몸에 뿌려놓지 않고, 얼굴의 두 군데에만 놓았을까?” 이는 눈은 얼굴에 2개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딴죽을 건 셈이다.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대부분의 일반인과는 차별성을 보인다.


그렇다고 인간의 눈이 다른 동물에 비해 뛰어난 것도 아니다. 사실 우리의 눈은 맹금류인 매의 시력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높은 위치에서도 지면에서 움직이는 작은 서생원을 포함한 포획 대상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잡아챈다.


매의 시력에 대해 인간이 우울해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또 다른 눈을 가지고 있어서다. 혜안慧眼, 즉 ‘마음의 눈’이다. 이는 바로 이면에 숨겨진, 즉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능력이다. 통찰력이다. 이를 통해 타인을 감동시킬 수 있다. 제품 개발자에겐 가장 필요한 역량이다. 소비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야 탁월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우리의 눈에는 인식하는 빛의 파장대가 있다. 그래서 눈의 조리개가 처리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면 볼 수 없다. 결국 우리의 크기는 시야의 크기다. 초정밀과 초광대를 동시에 보는 능력을 갖춘 사람은 남다르다. 이는 탁월함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111쪽)


정민 교수의 책 <미쳐야 미친다>를 읽다가 밤을 꼬박 새운 적이 있었다. 도서의 내용은 우리 선조들 중 미친 사람狂人으로 취급받을 만큼 괴팍했던 사람들을 소개한다.

괴팍함을 위한 괴팍함이 아닌, 탁월함을 위한 괴팍함을 가져야 한다. 탁월함을 위해 스스로 불편을 감수하고 끝없이 무언가를 하는 것은 탁월함을 위한 노력의 생생한 흔적이다.(128쪽)


탁월해지기 위한 7가지 도구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은 탁월함의 조건을 갖추었다고 당연히 탁월해지는 것은 아니다. 잘못하면 오히려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을 수 있다. 끝없는 노력으로 이를 성취함으로써 비로소 진정한 탁월함으로 평가받게 된다.


노트 ~ 반드시 휴대하라

도서관 ~ 지적 노동의 수행 장소

편지 ~ 일기장에 쓰기

멘토 ~ 앞길을 알려 준다

효율을 높여주는 창조의 시간

작업실 ~나만의 것을 생산하기

휴식 ~ 스트레스를 없애라


(사진, 7가지 도구들)


쓸모가 많은 도구는 항상 휴대하는 게 좋다. 농업을 생계 수단으로 삼는 농부는 낫을 휴대하고 다니면 잔가지를 쳐낼 수 있으며, 나무를 깎아 목제품을 다듬고, 시원한 그늘에서 쉴 때엔 과일을 깎아먹을 수도 있어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출시에 스마트폰을 지참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일 것이다. 쓸모성 때문이다. 필요한 정보의 검색, 길찾기, 급히 연락하기, 걸려온 전화 받기, 버스요금 결제하기, 귀가시 장볼 때 마트에서 경제하는 수단 등으로 정말 편리한 용도가 많아서다.


그런데, 꼭 필요한 도구는 따로 있다. 바로 노트다.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바로 적어놓지 않으면 마치 휘발성 많은 연기나 냄새처럼 금방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태를 방지하려면 노트 한귀퉁이에 비록 짧은 글이나 문귀라도 적어놓으면 충분하다. 노트와 사랑에 빠져라.


아인슈타인에게도 회의 시간에 갑자기 영감을 받아서 노트에 새로운 방정식을 섰다는 일화가 있지 않은가.(204쪽)


산더미 같은 노트로 승리한 사람들은 많다. 학교 문턱에도 가보지 못했던 영국의 물리학자 마이클 패러데이(1791~1867년)는 자신이 수행햇던 수많은 실험들을 모두 기록함으로써 오늘날의 전자시대를 개척한 선구자가 되었다.


창조의 순간이라는 말은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런데,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시간이 있다면 이 사람은 매우 좋은 도구를 갖춘 사람일 것이다. 하루에 주어지는 24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말로 유명한 프랑스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1596~1650년)는 침대에 누워 있는 시간이 창조의 도구였다. 또 체코 출신의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1883~1924년)는 밤이 소설을 창작하는 중요한 도구였다. 그렇다. 탁월함을 이끄는 시간 관리가 필요하다. 시간은 탁월함에 이르게 하는 위대한 도구가 될 것이다.


탁월해지기 위한 마지막 일곱 번째 도구는 휴식이다. 끝없이 일하는데도 불구하고 성과가 없을 경우도 있다. 아니 많다. 일에 바져 생각할 틈조차 없다면 사람에게 탁월함을 기대하기 어렵다. 휴식은 원기를 회복시키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면은 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위대한 혁신은 휴식 후의 완전한 변화이다. 그렇다. 번데기가 겉보기엔 수면욕에 사로잡힌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엄청난 변화를 이루는 중이다.


번데기에서 죽은듯이 있던 애벌레가 화려한 날개를 달고 하늘로 비상하는 위대한 혁신은 고치 안에서의 완전한 휴식이 준 결과다.(267쪽)


평범한을 벗어나 탁월함을 선택하라


남들이 모두 탁월하다고 인정하기까지는 검증의 시간이 요구될 것이다. 그렇다고 마냥 앉아서 그런 인정의 때를 기다리기 보다는 스스로 통제가능한 의지로 실천하기만 하면 된다. 결국 인정은 나중에 뒤따르게 될 것이다. 이 책이 우리들에게 전하려는 메세지는 ‘평범함을 벗어나 탁월함을 선택하는 의지를 발휘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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