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뇌 장 혁명 - 깨끗한 장이 병을 치유한다 100세 건강시리즈 2
김나영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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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세균은 제6의 장기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해졌다. 장내세균은 우리 인간의 친구이자 적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우리 인체가 이들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장내세균은 우리의 건강에 도움을 주기도 하고 우리를 코너에 몰 수도 있음이 분명해졌다. 결국 우리에게는 장내세귬에 대한 지식이 매우 필수적이며 본인의 장내 상황을 잘 파악하여 내 몸에 맞는 식생활을 해야 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총 9부로 구성된 이 책은 국내 대장암 명의名醫 김나영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전하는 100세 건강의 비밀을 담고 있다. 우리들의 소화 장기 중 대장에는 38조나 되는 세균이 살면서 전신 면역에 깊이 관여하고 지휘자 역할을 하는데, 불균형에 빠진 장내세균은 우리를 질병으로 이끈다는 설명이다.


장腸이 중요한 이유


매일 밥을 먹고 살아가는 우리들은 본능적으로 장이 중요함을 안다. 장이 좋지 않으면 각종 질병이 발생한다. 이처럼 장의 건강은 우리 몸 전체의 건강과 직결되는 셈이다. 먼저 장 건강이 왜 중요한지를 살펴보자.




첫째, 장은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를 책임진다. 그래서 장의 길이는 약 7.5~8.5미터에 달할 정도로 길다. 소화란 섭취한 음식물을 분해하여 흡수하기 쉬운 형태로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흡수란 소화에 의해 만들어진 영양소들을 주로 소장의 융모판을 통해 체내로 빨아들이는 과정이다. 따라서 소화에 문제가 있다면 이는 위와 장 자체의 기능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이다. 또 흡수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인체에 영양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므로 인체가 약해지는 원인이 되며, 심할 경우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둘째, 장은 우리 몸의 찌꺼기를 배설하는 기관이다. 음식을 섭취하면 필요한 영양소는 흡수하고 나머지 찌꺼기는 배출한다. 이를 배설이라고 한다. 매일 이루어지는 소·대변이 바로 그것이다. 배설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찌꺼기가 쌓여 부패하면서 독소로 작용해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셋째, 장은 인체의 면역력과 깊은 관계가 있다. 면역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역세포인데 인체에 침투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면역세포는 장에 가장 많이 집중되어 있다.




장 질환의 종류

변비와 설사, 복통

팽만감과 복부팽만(헛배)

장염, 식중독 등 염증성 질환

기능성 위장관 질환

과민성장증후군

대장 용종과 선종, 대장암(대장내시경 검사 권장)




성차의학(성별차이를 연구하는 의학)


남녀는 각 질환의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또 치료에 대한 반응도 다른 경우가 많다. 이를 잘 활용해서 좀 더 디테일하게 진단하고 치료방향을 달리하자는 새로운 흐름이다. 하지만 한국에는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다.


이는 각각의 서로 다른 성호르몬이나 유전적 성향이 질병에 영향을 주거나 또 서로 다른 사회문화적 여건이 질병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특히 기능성 소화불량증이나 과민성장증후군과 같은 기능성 위장관 질환들은 스트레스에 의해 발생되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젠더에 대한 고려가 더욱 필요하다.




의학계는 성차의학에 대한 연구로 심근경색, 심부전, 자가면역질환, 우울증, 갑상선 질환, 당뇨병… 등 많은 분야에서 남녀 간에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였고 이를 의학 현장에 적용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대부분의 질환은 장 건강과 관련 있다


장 질환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다. 외부 음식물 유입에 의한 것이든 장내세균이 만든 독성이든 간에 장에 독소가 생긴다면 제일 먼저 장벽의 손상을 떠올리게 된다. 독소가 장벽세포에 손상을 가하기 시작하면 저항인자가 가동한다. 이때 독소가 월등히 힘이 세면 장벽에 손상이 발생한다.


장에서 출발한 독소와 염증물질이 호흡기를 침범하면 천식, 비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독소와 염증물질이 혈관의 죽상경화를 유발하여 협심증과 심근경색, 뇌졸중, 말초혈관 질환 등 다양한 심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심비대와 심근섬유화를 유발하여 심부전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장 질환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나온 이유가 점점 그 근거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내세균이 면역에도 관계한다


소장과 대장에는 무게 약 1kg 정도의 38~ 100조 마라에 달하는 세균이 살고 있다고 한다. 장내세균의 숫자에 관해선 다양한 보고가 있는데 대체로 우리 신체세포 수보다 많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신체세포 대비 장내세균의 비율이 높다고 알려진다. 사람의 장에는 유익균, 유해균, 중립균 등 3가지 장내세균이 살고있다.


건강전문가들은 유익과 유해의 비율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건강한 사람의 장은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약 8대 2의 비율을 형성한다고 말한다. 한편, 한국인의 평균 비율은 63(유익)대 37(유해) 정도이므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원래 인체는 세균이 몸 속에 들어오면 면역시스템이 즉각 작동,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그런데, 장 속에 살고있는 이 세균에 대해선 왜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한 연구가 있었다. 캘리포니아공대 생물학과 사르키스 매즈매니안 교수는 박테로이디즈 프라질리스균이 내장의 면역시스템과 긴밀한 교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첫째, 장내세균에 의해 생성되는 대사물질에 의한 면역조절

둘째, 장내세균에 존재하는 병원체 관련 분자 패턴에 의한 영향


장은 제2의 뇌


건강한 장의 상태는 내장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장이 건강하면 장의 자율신경계 역시 정상적으로 잘 작동하게 된다. 장의 운동을 원활히 잘할 수 있도록 하고 또 각종 소화효소의 분비도 잘 이루어지게 하여 소화와 흡수는 물론 배설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도록 해준다. 뿐만 아니라 각종 인체와 정신작용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들의 분비도 원활히 이루어지게 하여 좋은 몸 상태에서 건강한 정신으로 잘 지내게 해준다. 장 건강 하나가 이토록 여러 방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이다.


장 건강이 나빠지면 장의 자율신경계도 삐걱거리게 된다. 장의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생기면 장운동은 물론 소화효소의 분비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이로 인해 각종 소화불량 등의 장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어디 이뿐인가, 장에서 분비되는 각종 신경전달물질의 분비에도 문제를 일으켜 정신 건강에도 피해를 주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평소 장 건강을 잘 챙기기 위해 무엇보다 노력해야 한다.


장 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습관


건강기능식품 섭취(습관1위), 나머지 순위는 아래와 같다.




장 건강습관만 잘 지켜도 장 건강은 충분히 지킬 수 있다. 그럼에도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은 이를 지키기가 너무 힘들고 반면에 안 좋은 습관은 너무 쉽게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과식하지 않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현실의 자신을 인식하고 굳은 결심으로 나가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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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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