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의 기술적 분석 - 국일 증권 시리즈 20
존 J. 머피 지음, 최용석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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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연구의 중심 또한 바뀌었다. 10년 전 나의 주요 관심사는 선물시장이었던 반면, 최근의 연구는 주식시장을 보다 많이 다루고 있다. 이로 인해 30년 전 주식분석가로 이 분야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이래 연구에 있어 완전히 한 바퀴를 돌게 된 것이다. 이것 또한 내가 CNBC를 위해 7년 동안 기술적 분석가로서 일한 부산물이었다. - ‘서문’ 중에서




이 책은 저자 존 J. 머피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선물선물시장의 기술적 분석>을 개정 증보한 최신판으로, 금융시장을 예측하는 기술적 분석에 대해 설명하면서 기술적 지표들과 그래프의 작성법, 이를 활용한 예측 등을 알려주는 종합안내서인 셈이다.


저자 존 J. 머피는 선물시장에서의 기술적 분석 적용에 있어 30년간의 현장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는 한 때 메릴니치에서 기술적 분석 이사로서 활동한 바 있으며, CNBC TV를 위해 7년 동안 기술적 분석가로 활동했다. 현재 그는 투자가들을 위해 온라인 분석을 제공하는 머피모리스(Murphymorris, Inc)의 창업자이자 회장이다.


기술적 분석


기술적 분석은 미래의 가격추세를 예측할 목적으로 주로 차트를 사용하여 시장의 움직임을 연구하는 것이다. ‘시장 움직임’이라는 용어는 기술적 분석가가 이용 가능한 3가지 주된 정보(가격, 거래량, 미결제약정수량)를 포함한다.


3가지 전제

시장 움직임은 모든 것을 반영한다.

가격 움직임은 추세를 이룬다.

역사는 스스로 반복된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기본적인 것, 정치적인 것, 심리적인 것, 기타 등등)은 실제로 시장가격에 모두 반영된다고 믿는다. 따라서 ‘필요한 모든 것은 가격 움직임에 대한 연구이다’라는 결론이 나온다.


기술적 분석을 하는 이유는 결국 가격이 어떻게 될 것인가하는 문제로 귀결된다. 사실 어느 누구도 신이 아닌 이상 가격이 어떻게 될 것이라고 정확하게 예측하긴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항상 여기에 목마른 상태이다. 왜냐하면 가격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면 이익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재화나 서비스의 가격 결정은 수요와 공급이라는 두 축의 만남으로 인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매입을 희망하는 수요가 팔기를 원하는 공급량에 비해 월등히 높다면 반드시 가격은 상승한다. 이는 진리에 가깝다. 주식투자자들이 해당 주식과 시장 전체의 수급 상황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시장에서의 가격움직임은 일정한 추세가 있다. 추세란 기술적 접근에 있어서 필수적이며, 이는 현 추세를 계속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추론은 뉴턴의 제1운동법칙에서 차용해 온 것으로, 나아가 거의 순환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세번 째 전제인 ‘역사는 스스로 반복된다’에 관련되는 현상이다.


기술적 분석은 경제적 예측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예컨대 상품의 선물가격 움직임은 인플레이션 움직임에 대해 뭔가를 알려준다. 또 경가의 움직임에 대해 강세인지 약세인지에 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기술적 접근법을 이용하는 분석가들에게 부여된 이름이 기술적 분석가, 차트 분석가, 시장 분석가 등인데, 같은 의미로 통하지만 실상한 미세한 차이가 있다. 즉 모든 차트 분석가들은 기술적 분석가인 반면 모든 기술적 분석가들이 차트 분석가인 것만은 아니다.


다우이론은 오늘날 기술적 분석이라고 불리는 많은 부분에 영감을 주었다. 이는 미국 언론인 찰스 다우(1851~1902년)가 <월스트리트저널>에 사설로 발표한 것이다. 하지만 그의 이론을 정리한 책의 저술은 없었다. 다우는 물리학의 작용·반작용 법칙이 주식시장에도 적용된다고 믿었다. 그래서 그는 추세를 바다의 조수, 파도, 잔물결에 비유되는 주추세, 중추세, 소추세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주추세~ 조수

중추세~ 조수를 이루는 파도

소추세~ 파도에서 생기는 잔물결


시장의 조수는 1년 이상 혹은 몇 년 동안 지속되며, 중추세(중간추세)는 주추세의 교정 단계로 보통 3주~3개월 동안 지속되는데, 이때 교정은 직전 주추세 움직임의 1/3~2/3 정도까지 대부분의 경우는 직전 추세의 50% 정도까지 하락하며, 소추세(단기추세)는 일반적으로 3주 미만 동안 지속되어 중추세의 가격등락을 나타낸다고 다우는 생각했다. 이런 파동에서 더 진일보한 이론이 바로 엘리엇 파동이론이다.





추세의 기본개념


추세의 개념은 시장분석의 기술적 접근에 필수적인 개념이다. 지지와 저항, 가격패턴, 이동평균, 추세선 등 차트 분석가들이 사용하는 이 도구들은 추세에 의존한다. 이는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것으로 시장의 추세를 측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하겠다.





추세의 방향은 세 가지 방향성을 갖는다. 상승, 하락, 그리고 수평 추세이다. 상승장의 경우에는 매수전략이 유리하고, 하락장이라면 매도가 올바른 접근법일 것이다. 하지만 시장이 수평으로 움직일 때는 관망하는 게 현명할 것이다. 방향을 확인한 후 이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거래량과 미결제약정


대부분의 기술적 분석가들은 가격, 거래량, 미결제약정의 변화를 추적하여 다차원적으로 시장분석을 하고 있다. 여기서 미결제약정은 기본적으로 선물시장에 해당한다. 그래서 주식 차트 분석가들은 가격에 따른 총거래량만 그린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거래양이 가격에 선행한다고 믿고 있으며, 이는 상승추세에서의 상승세력의 감소 또는 하락추세에서의 하락세력의 감소는 실질적으로 가격 추세의 반전이 생기기 전에 거래량에서 먼저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이동평균


모든 기술적 지표 중 가장 다양하고 널리 이용되는 추세 분석 중 하나로 작성법이 쉽게 계량화되므로 기본적인 추세 추적 시스템이다. 즉 쉽게 컴퓨터로 프로그램화되며 특정한 매수 및 매도 신호를 발생시킨다. 이를테면, 데드크로스와 골든크로스를 활용한다. 그런데, 시세가 횡보국면을 나타내는 비추세기간에는 거의 도움되지 않는다. 이때에 잘 맞는 지표가 바로 오실레이터이다.




주기


지금까지 가격변동에 대해 주로 살펴보았는데, 주기가 가격의 상승과 하락을 알 수 있는 중요한 해답을 갖고 있다고 믿는 주기 분석가들의 예측을 살펴보자. 사실 봉차트는 시간과 가격의 차트이다. 그럼에도 시간의 중요성은 외면한 채 가격정보에만 집착한다.


모든 시장은 어느 정도 계절주기의 영향을 받는다. 곡물시장의 경우 분명한 계절주기를 볼 수 있다. 수확기엔 공급량이 많아지므로 계절적인 저점이 형성된다. 이와같은 농산물이 아니라도 계절패턴을 지니고 있다. 즉 구리시장은 1~2월에 시작, 3~4월에 고점에 이르는 상승추세를 보인다.


주식시장에도 주기가 있다. 가장 강세인 때는 11월~1월까지의 3개월이다. 또 주식시장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는 유명한 주기는 미국 대통령 선거주기인 4년 주기다. 보통 선거 직후와 중간 연도(2년~3년)는 약세, 선거 직전 연도는 강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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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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