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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완치 로드맵 - 항암제, 방사선 부작용 극복하고 성공적인 치료의 방향을 세우는
국제통합암연구소 외 지음 / 래디시 / 2023년 4월
평점 :
암에 걸리면 일단 마음 고생을 겪으며 수술을 받거나 항암제, 방선 치료까지 긴 여정을 시작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살짝 찢어진 것만 꿰매도 두렵고, 아프고, 챙겨 먹어야 할 약이 많은데 암은 비교할 수 없습니다.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몇 번이나 오가고, 전신 마취에 회복까지의 기간 또한 짧지 않습니다. 항암제 치료는 부작용이 고통스러운데 한두 번 받고 끝나는 게 아닙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절대 쉽지 않은 여정입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었는데 암 진단 판정, 치료의 시작, 치료 부작용 줄이기, 치료 효과 높이기, 통합 암 치료, 임환자 식사법, 생존자로 살아가기 등 일곱 주제별로 국제통합암연구소가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암을 계획적으로 치료해서 최선의 결과를 얻어내려는 데 있다. 즉 큰 그림을 갖고 접근할 수 있도록 암 진단부터 완치까지의 모든 치료 과정을 살펴보면서 암 환자들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에 관한 정보도 상세하게 알려준다.
암 판정은 사망 선고가 아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맨 처음 암 판정을 받게 되면 마치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기분에 휩싸인다고 고백한다. 어쩌면 이런 감정이 솔직한 것이리라. 하지만 지금엔 의료 기술의 발달과 효과 좋은 약들이 개발됨에 따라 과거의 높은 치사율이 제법 희석되었다고 한다.
암 진단은 사망 선고가 아니다. 최근 5년 생존율이 70%를 넘었다. 즉, 전체 암환자 10명 중 7명이 5년 이상 생존한다는 말이다. 10년 전은 50%대였으니 생존율이 많이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다.
암환자가 느끼는 8가지 두려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
가족, 친구, 동료로부터 고립되는 두려움
사랑하는 사람들과 영원히 헤어진다는 두려움
육체가 없어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자신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고통에 대한 두려움
주체성 상실에 대한 두려움
퇴행에 대한 두려움
사실 암세포는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다. 암은 직경 1센티 정도의 덩어리가 돼야 임상적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 정도의 크기가 되려면 1개의 암세포가 30번 분열을 거쳐 10억 개 정도로 증가한 후의 일인 것이다. 이미 암세포는 몸 안에서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연구팀이 분석한 ‘영국 여성들의 암 발생 요인’ 연구에 의하면 대부분의 암은 환경·유전 요인보다 무작위 오류에 의한 경우가 높다.
성격이 제각각인 환자들이지만 암 판정엔 거의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 맨 처음엔 암 발병 판정을 부정하고 불신하지만 분노와 원망감을 거쳐 이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그러나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변하지 않고 몸 상태는 나빠진다. ‘부정→분노→협상→우울→수용’이란 단계를 가지며 결국 암을 받아들인다(아래 사진 참조).
현명한 치료 계획
암 치료는 크게 근치적 치료curative treatment, 根治的 治療와 고식적 치료 palliative treatment, 姑息的 治療로 나눌 수 있다. 근치적 치료란 말 그대로 완치가 목표이므로 적극적 치료라고도 한다. 대장암 2, 3기는 대부분 근치적 치료를 한다. 수술 후 보조적 요법으로 항암제 치료를 하며 완치를 목표로 삼는다.
고식적 치료란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않고 증상을 누그러뜨리는 치료법으로 목표는 완치가 아닌 완화이다. 즉 암 진행의 속도를 늦춰 생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치료를 말한다. 말기 암환자에게 행하는 항암제 치료는 고식적 치료인 셈이다.
환자 혼자사 치료법을 결정할 순 없다. 먼저 자신의 현 상황을 잘 이해해서 이에 알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그러자면 치료을 담당하는 의사와 함께 실현 가능한 기대를 갖고서 현명한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마땅하다. 위 사진이 이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방사선 치료, 안전하다
(암 환자 사례)
은옥 님은 자궁경부암 1기로 수술을 받고 추적 관찰 중 일년 만에 재발한 환자입니다. 5주간 5회씩, 총 25회 방사선 치료를 앞뒀으며, 재발을 하며 면역 관리 및 통합 암 치료에 관심이 생겨 내원하게 된 케이스였습니다. 은옥 님은 가급적 치료 효과를 높이고, 이차 재발을 막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치료에 따른 암의 반응
완전 관해~ 병변이 사라지고, 4주 이상 지속된 상태
부분 관해~ 50% 이상 감소, 4주 이상 지속된 상태
안정 병변~ 종양의 크기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 상태
진행 병변~ 종양의 크기가 커진 상태
종양의 크기가 50퍼센트 이상 감소, 종양에 의한 2차적 악화가 없으면서 새로운 암이 생기지 않은 상태가 4주 이상 지속되면 부분 관해라고 말한다. 즉 종양의 크기가 줄어들었고 전이가 발생하지 않는 상태이다. 검사 결과가 완전 관해나 부분 관해에 해당하면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현재의 항암제를 계속 투여한다.
소화기계 부작용
식욕 부진은 암 치료로 인해 발생하는 가장 흔한 문제들 중의 하나이다. 음식 섭취가 눈에 띄게 줄어들거나 아예 먹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메스꺼움, 구토, 구내염, 설사, 변비 등의 부작용이 생겨 자연스레 식욕이 감소하기도 한다. 항암제 치료 환자의 80%는 이를 겪는다고 알려진다.
섬망 증상
항암제 치료 중 집중력이나 기억력의 저하 등 인지 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주의력과 의식 수준이 갑자기 저하되면서 인지 기능이 떨어지고 환각이 동반디는 증상이 나타날 때가 있다. 이를 ‘섬망’이라고 한다. 섬망이 나타나면 의식이 흐려지고 주의력이 떨어진다.
시간이나 공간, 사람에 대한 인지능력이 떨어지며 오늘이 며칠인지, 여기가 어딘지, 함께 있는 사람이 누군지를 못 알아봅니다. 때로는 가족을 못 알아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치매와 혼동하기도 합니다.
치매는 수개월에 걸쳐 생기고 증상이 비교적 큰 변동 없이 일정한 반면 섬망은 급격히 발생하고, 원인이 교정되면 수일 내에 호전되는 차이가 있다. 이처럼 치매는 회복되지 않지만 섬망은 당일 중에도 증상의 변동이 심하다. 주로 밤에 심해지고 낮 동안에는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또 환청이나 환각과 같은 정신병적 증상을 동반하거나 밤낮이 바뀌어서 낮에는 잠만 자고 밤에 활동하기도 한다.
고주파 온열 암 치료
통합 암 치료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다양한 치료를 적용한다. 크게는 열熱을 이용한 온열 치료, 면역 기능을 증진시키는 면역 치료, 앙산화제를 활용한 항산화 치료, 신체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재활 치료, 한방 치료 등이 활용되고 있다.
암세포는 정상 세포보다 열에 약합니다. 고주파 온열 암 치료는 이 같은 특성을 이용해 암세포를 서서히 파괴하는 치료법입니다.
열을 이용한 치료의 역사는 길다. 기원전 3천년부터 시작했는데, 유방암을 열을 이용해 치료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1800년대 후반엔 독일에서 고열이 암의 진행을 막고 괴사시켰다는 보고와 미국에서 종양 조직에 주입한 연쇄상구균의 고열로 인해 종양이 소멸되었다는 보고 등도 있었다.
고주파 온열 암 치료는 고주파를 이용해 암세포에만 열을 가하고 정상 세포에는 아무런 손상을 끼치지 않는다. 외부에서 열을 가하면 대부분의 경우 화상 위험이 발생하지만 고주파는 이런 위험 없이 심부열을 올리는 유일한 방법이다.
면역 치료
우리 몸에는 흉선이라는 림프 면역 기관이 있다. 흉선 안에는 다양한 면역 물질들이 있는데, 그중 ‘싸이모신 알파1’은 가장 강력한 면역 조절 작용을 한다. 이는 건강한 사람의 혈액 중에도 아주 극미량(1~2ng/ml) 존재한다. 따라서 면역력이 떨어진 암환자에게 이 물질을 투여하면 환자의 체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면역력을 가장 손쉽게 끌어올릴 수 있다.
이뮨셀은 환자 본인의 면역 세포를 이용한 치료인데,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그 안에서 미성숙한 T세포를 추출해서 약 2주간의 배양 과정을 통해 활성도를 극대화한 뒤 다시 환자의 몸에 정맥 주사로 투여한다. 환자의 몸에 들어간 T세포는 스스로 암세포를 찾아 제거한다.
음식은 두 번째 치료
암 치료 기간 중엔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게 특히 중요하다. 그런데, 항암 치료의 부작용에 따른 구토, 변비, 구내염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식사가 힘들기 때문에 환자들은 식단과 건강 기능 식품 등에 무척 관심이 많다.
일단 잘 먹어야 한다
균형 잡힌 식사가 기본
함암제 치료 중엔 더 신중해야 한다. 왜냐하면 일부 영양소는 특정 항암제의 효과를 감소시킨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이다. 또 어떤 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식사는 달라진다. 즉, 수술 부위별 식사법과 원칙이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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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