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문간호사 완전정복 -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미국 의료시장 메가트렌드에 올라타라
고세라 지음 / 라온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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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원하는 것은 아직 잘 모르지만, 현재 생활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진로로 인해 미래가 불안하거나, 용기가 없어서 망설이고 있다면 미국 NP에 도전해보길 바란다. 이 분야는 미국 내에서도 한창 성장하고 있으므로 아직 많은 기회의 문이 열려 있다. 먼저 가서 깃발 꽂는 사람이 승리자다. - ‘프롤로그’ 중에서




책의 저자 고세라는 부산에서 지방대를 다니다가 상경, 2년제 야간 전문대를 졸업한 후 이일저일 전전하며 이십대 시절을 보냈다. 제대로 된 스펙도 없는 상황에서 미국으로 이민가서 간호학을 공부, 전문간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책은 총 6개 장으로 구성되었는데, 간호학 비전공자 출신인 저자가 미국에서 늦은 나이인 서른살에 시작한 간호사 공부의 모든 것을 소개함과 동시에 

미국의 전문간호사


NP에게는 다양한 의료 기관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병원, 응급실, 개인 개업의사, 널싱홈(양로 병원), 공중보건, 학교, 감옥, 마약재발방지센터, 비만관리클리닉, 가정방문, 보험회사, 재활 센터, 군대, 대학교, 지역사회 클리닉, 인디언보호구역, 국군병원, 어린이캠프, 급성 진료, 원격 진료, 비대면 의료지원팀 등에서 근무할 수 있고 자신의 클리닉을 오픈할 수도 있다.


미국 의료 시스템에서 NP는 지난 50년 동안 환자의 건강을 전인적으로 관리하고 예방치료를 하는 등의 고품질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래서 이런 의료서비스를 받는 환자들은 만족도가 높다. 효율적인 의료 비용으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NP는 각 의료 기관이 선호할 뿐만 아니라 1차 진료 의사 부족 현실을 극복하는 대안이다.


특히, 외국인 NP는 합법적인 체류를 위한 혜택을 받는다. 즉 취업 이민 비자나 영주권을 쉽게 취득할 수 있다. 이는 외국인이 합법적으로 미국 내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특혜이므로 NP과정을 마치고 취직 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다. 또 NP는 취업 이민 프로그램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하며 순위상 최상위 1순위에 이어 2순위(석사 이상의 전문가)에 해당한다.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 내 영주권 수속을 진행한다면 기존의 유학생 비자가 만료되더라도 비자 연장 없이 미국에서 체류 가능하다. 미국 NP 과정을 졸업한 간호사 역시 유학생 신분이기에 상당히 파격적인 셈이다. 굳이 유학생 신분을 유지하려고 학교를 다니지 않아도 된다.


2021년 여름, 10,778명의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메드스캐이프에서 간호사 직업 만족도 조사를 했는데, 직업간호사(LVN, LPN), 간호사(RN), 전문간호사(NP), 마취전문간호사(CRNA), 공인조산사(CMN), 임상전문간호사(CNS) 등 각 직군의 간호사들에게 처음으로 돌아가 직업을 구한다면 다시 간호사라는 직업을 선택할지에 대한 질문에 NP(2016명)의 78%가 “그렇다”라고 대답했을 정도로 직업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도전을 위한 정신무장


옛 말에 ‘피양감사도 싫으면 그만’(평양엔 잘 생긴 기생이 워낙 많아서)이란 표현도 있듯이, 제 아무리 좋은 자리라도 본인이 싫다면 더 이상 할 얘기가 없다. NP도 마찬가지다. 여기까지 본 서평을 읽었을지라도 미국 NP가 하기 싫은 일이라면 더 이상 여기에 머물 필요가 없을 것이다. 반면에 계속 이를 하고 싶다면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자. 즉, 본인의 스펙이나 학력 등에 대해 열등의식을 버리자는 것이다.


먼저 자신을 알아야 한다.

출신 학교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자.

이제 열등감과 피해의식을 과감히 버리자.

미국이란 새 무대에 올라가는 것이다.

도전하자.


한국이 아닌 미국이라는 ‘새 무대’에 올라가는 것이므로 한국의 출신 학교와는 별 상관이 없음을 기억하라. 출신 학교는 20대가 되기 전의 학력으로 결정된 것이며, 20대 이후의 도전에 대한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또한 출신 학교가 좋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높은 확률의 성공 가능성일 뿐이지 반드시 성공한다는 뜻이 아니다. 특히, 간호사 분야는 학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석사, 박사 등 계속 공부가 필요하고 향후 많은 진로길이 열려 있으므로 그 앞날을 아무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영어에 대한 두려움도 버리자. 물론 미국이라는 새 무대에선 영어가 필수인 것은 맞는 말이다. 어쩌면 지금도 미국에 살면서 미국인과 부딪힐까 걱정하는 이민자 한국인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렇다. 영어 좀 못한다고 나의 전체가 문제인 것은 결코 아니다. 한국인의 특징 중 하나가 ‘눈치 100단’ 아닌가. 손짓발짓 몸으로 의사소통하면서 서서히 영어 실력도 늘어가는 법이다. 또 앞으로 한국어가 미국 세계에 먹히는 랭귀지가 되지 말란 법도 없다. 따라서 영어와 재미있게 지내면 될 뿐이다.


한국 간호사 경력이 필요할까?


저자의 사례만 봐도 미국 NP 도전에 한국 간호사 경력이 사실상 필요없음을 알 수 있다. 누구라도 도전할 수 있는 분야이면서 또 가능한 도전인 것이다. 더구나 미국 NP에 지원할 때 한국의 간호사 자격을 인정하지 않으므로 누구도 예외없이 NP 프로그램을 마쳐야만 한다.


물론 한국 간호사의 경력이 여러모로 도움될 수도 있다. 병동 간호사 또는 특수병동 간호사로 일한 경력이 있을 경우 비교적 취직이 쉽고 비자 및 영주권을 취득하기에 용이하다. 왜냐하면, 이 분야의 간호사 인력이 항상 부족하기 때문이다. 향후엔 한국 간호사 자격증이 먹힐 수도 있는 시기가 도래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학교 생활,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의 경험을 공유한는 시간이다. 미국에서 박사 학위가지 받았음에도 일상에서 영어를 술술 말하지 못하는 사람도 종종 목격된다. NP 자격을 취득하려고 도전을 시작한 이상 영어 공부가 일상이 되어야 한다. 도서관에서의 나홀로 공부는 결코 도움되지 않는다. 암기엔 유용할지 모르나 실생활과는 격리되는 행동이다. 동료들과 어울리면서 서서히 입을 열어야 한다. 나홀로 암기하기보다는 차라리 교수님의 동의하에 강의를 녹음해서 반복 청취하면서 전공 공부와 영어 공부를 병행하는 게 도움될 듯하다.


학비와 생활비가 많이 드는 게 현실이다. 미국엔 간호학과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장학금 종류가 많다. 액수는 적게는 천 불에서 많게는 만 불까지 다양한 편이다. 보통은 천 불 내지는 이천 불 정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제적 어려움을 공부로 승화시키는 동기부여 순기능으로 삼자.


최근엔 NP 프로그램이 완전 비대면 또는 하이브리드 비대면으로 바뀌는 추세라 네트워크 형성이 쉽지 않고 혼자만의 개인적 공부로 변화될 수 있다. 본인의 책임 하에 꼼꼼하게 학사 일정을 챙겨야 한다. 숙제나 리포트 등 제출 기한을 넘기는 실수를 범할 수 있다.


NP 취업을 위한 ABC


NP 취업 준비는 NP 과정을 다니먄서 임상 실습을 하는 그 시점부터 시작한다. 학교 졸업 후 그곳에 가장 먼저 잡 오퍼를 할 수 있고, 다른 병원으로의 추천서 내지는 소개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취업 준비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목표~ 종합병원, 대학병원, 개인병원, 국군병원, 재활센터 등등

보상~ 금전적(시급제, 계약제), 복리후생(연금, 휴가, 보험)




조심해야 할 개인병원이 있다. 영주권 발급을 잘 해주지 않거나(이는 전에도 누군가 영주권을 받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NP가 자주 바뀌거나, 의사의 배우자가 숨은 실세로 권한을 행사하거나, 의사가 진료 외의 일로 바빠서 NP에게 모든 일을 맡기는 그런 병원이라면 아무리 취업일지라도 피해야 한다.


인터뷰 예상 질문




의료 서비스의 제공과 의료 수가 수령


의료진은 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료 수가酬價는 환자의 보험회사에서 지급하는데, 이는 계약된 범위 내에서 이행된다. 보험회사로는 연방정부 보험회사, 주정부 보험회사, 사기업 보험회사(민간 보험회사) 등이 있다. NP가 되는 과정은 의료서비스의 제공과 의료 수가의 수령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NP 자격증 취득~ 졸업 후 NP 면허와 NP 일반 약 처방권을 취득

NP로 취직~ 면허와 일반 약/마약 처방권 등을 획득 후 취직

자격인정~ NP가 의료서비스 후, 보험 수가를 청구하는 자격


홈리스 정신과 진료 서비스


저자는 홈리스를 도와주는 비영리단체인 ‘세인트조셉센터’와 계약하고 정신건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환자들을 방문해 진료하고 약을 처방한다. 대개 홈리스 환자들은 약국과 멀리 떨어진 곳에 살거나, 보통은 약국에 잘 가지 않기에 처방약에 제대로 환자들에게 배달되게 하고, 주사약은 직접 투여한다.


홈리스 환자들과의 접촉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고려해 반드시 홈리스 환자의 케이스 매니저(사회복지사)와 동행한다. 그럼에도 위험한 상황이 감지되면 진료를 하지 않고 다음 진료 스케줄을 정한 후 다른 홈리스 환자를 보러 간다. 이는 원칙이다.


이 업무는 저자가 가장 사랑하는 일이다. 왜냐하면, 진료를 통해 환자들이 서서히 나아지고 원하는 삶을 사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행복감을 느끼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그들을 돕는다는 뿌듯함보다는 그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주었다는 감사함에서 비롯된 감정이리라. 무척 인상적인 장면이라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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