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나고 신기한 동물들 - 우리가 꼭 알아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마틴 브라운 지음, 김아림 옮김 / 작은우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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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는 크거나 작고, 흔하거나 희귀한 수많은 동물이 있지만, 대부분의 동물 책에서는 그중 아주 작은 일부만 보여 주죠. 매번 똑같은 동물만 바녹적으로요. 지금껏 흔하게 봤던 지루하고 하품 나는 동물 책이 아닌 색다른 동물 책이 필요해요. - '들어가며' 중에서




전 세계적으로 커다란 성공을 거둔 아동 교양서 시리즈 '앗, 시리즈'에 그림을 그린 마틴 브라운이 직접 쓰고 그린 이 책은 지금 지키지 않으면 사라져 버릴 재미있는 멸종 위기 동물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에는 판다나 코끼리, 얼룩말은 없어요”


귀여운 판다가 보호해야 할 멸종 위기 동물이라는 것은 대부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판다처럼 유명하지 않지만 멸종 위기에 처한 덜 알려진 동물은 수두룩하다. 유명세의 판다는 사람들이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멸종 위기 동물들은 더 쉽게, 더 빨리 사라져 가고 있다는 점은 정말 아이로니하다.


그동안 유명한 동물들만 장기집권을 한 셈이다. 이제 덜 알려진 멸종 위기 동물들이 새롭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다. 그래야만 이들 동물들이 진정 버허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머니개미핥기부터 검은발족제비까지 총 21 종의 희귀동물들을 만나보자.


주머니개미핥기



오스트레일리아 서부에 살고 있는 이 동물은 이빨이 많다. 50개도 넘다고 한다. 언제 이빨을 다 딲을까? 하하. 줄무늬가 있어서 '줄무늬개미핥기'란 다른 이름도 있는데, 사실 이름만 그렇지 개미는 먹지 않는다. 대신 하루에 2만 마리 넘게 흰개미를 먹는단다.


야생에서 서식하는 이 동물은 약 1천 마리 정도만 존재한다는데, 점점 줄어들고 있기에 멸종 위기이다. 멸종 위기종인 대왕판다의 수는 이 동물보다도 더 많다. 결국 우리들의 관심이 이 동물을 지켜내게 된다.


검은발족제비



대초원의 포식자인 이 동물도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완전 멸종되었다고 여겨졌었다. 1981년, 미국 와이오밍주 미티츠 마을 외곽 농장에서 사육하는 개(이름이 셰프)가 이상한 동물을 입에 물고 집에 돌아왔다. 이 이상한 동물이 바로 '검은발족제비'였다. 물론 이미 죽은 사체死體였지만 주변에 이 동물이 살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근처에서 120마리가 발견되었다. 이때 돌림병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하자 18마리를 새로운 거처로 옮겨 병을 치료했다. 다행스럽게 이 생존 집단은 조금씩 개체수가 늘어났다. 이후 상당히 많은 개체들은 원래 살던 곳으로 풀어 주었다. 현재는 1천 마리가 넘을 것으로 추정한다. 북아메리카 초원이 서식지역이다.


별난 동물의 세계


앞서 살펴본 내용처럼 지금껏 우리들은 늘 봐오던 친근한 동물들에게만 관심을 가졌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별난 동물들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과 함께 적은 개체수로 인해 곧 멸종될지도 모를 이런 신기한 동물들에게 더욱 애정과 관심을 갖고 보살펴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불끈 쏫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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