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 8천만 원 종잣돈으로 124배의 수익을 올린 투자 고수가 되기까지
선물주는산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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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블로그의 글들을 다듬고 정리해 한 권의 책으로 엮었습니다. 이제까지 제가 맨몸으로 부딪히고 깨우친 주식투자의 핵심과 삶의 자세를 모두 이 책에 담았습니다. 실생활에서 작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식시장의 흐름을 읽는 눈을 키우는 방법, 내 전 재산을 믿고 맡길 회사를 찾는 방법, 온라인 게시판이나 투자 지표와 시세에 휩쓸리지 않고 투자의 원칙을 지키는 방법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 '머리말' 중에서

 

 

제대로 된 투자원칙을 정립하다

 

책의 저자 선물주는산타8천만 원의 종잣돈으로 8년 만에 100억 원의 자산을 이룬 재야의 주식투자 고수이다. 열다섯 살부터 주식에 관심을 갖고 증시와 기업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다. 스무 살 이후에 생긴 수입은 모두 주식에 투자했다. 많은 개인투자자가 그렇듯 저자 역시 여러 차례의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었다. 8천만 원으로 2억 원을 만들면 다시 1억 원으로 미끄러지고, 어렵게 3억을 모았다 싶으면 또 2억으로 줄어들길 반복하며 좀처럼 자산이 늘지 않았다. 저자는 자신의 문제점을 찾다가 종목 선정 방법마음가짐이 주식투자의 성패를 결정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간단하지만 중요한 투자 원칙을 찾은 이후 저자는 빠른 속도로 자산을 불릴 수 있었다.

주식 관련 온라인 카페와 종목 게시판을 통해 숨은 투자 고수로 알려져 있던 저자는 개미투자자들의 쇄도하는 요청으로 2018년 말 개인 블로그를 개설했다. 블로그에 자신의 투자 종목과 과정을 실시간으로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투자 노하우와 마인드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등 해외를 다니며 손품과 발품을 팔아 얻은 기업 조사 자료를 아낌없이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그가 성장을 예측하고 투자한 기업의 주가가 50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해 개인투자자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개설 1년 만에 조회수 250만 회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현재는 저자의 글을 기다리는 수만 명의 주식투자자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블로그를 찾는다.

 

 

 

 

왜 큰돈은 더 쉽게 사라질까

 

자신의 투자 그릇이 여전히 작아 아직 큰돈을 담을 정도가 아닌데 갑자기 많은 돈이 생기면 그 돈을 감당하지 못하고 흘러넘치고 만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 즉 아직 그릇을 키우지 못한 상태에서 하루아침에 분에 넘치게 받을 경우 이를 주체하지 못해 삶이 이전보다 더 어려워지기 십상이다. 로또복권 당첨자가 흥청망청하다가 서울역 홈리스로 전락했다는 뉴스도 있지 않던가 말이다.  

 

 

자산의 크기를 키우려면 먼저 경험내적 성장으로 투자 그릇의 크기를 키워야 한다. 그릇이 작을 경우 흘러넘쳐 처음의 자리로 돌아오고 만다. 자신의 그릇 수준에 맞춰 자산이 줄어드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삶의 순리이자 이치이다. 2000만 원밖에 담을 수 없는 그릇인데 운 좋게 수익이 나서 1억 원이 되었다면 그 돈을 어떻게 감당하겠는가. 5000만 원조차 담을 수 없는 그릇이니 1억 원이 생기면 당연히 그 돈은 조만간 사라지고 만다.

 

"부富는 투자 그릇만큼 담을 수 있다"

 

저자도 처음 8000만 원에서 2억 원으로 가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다. 간신히 2억 원을 만들면 다시 내려오고 또다시 힘들게 올라가면 역시나 내려왔다. 심지어 원금 근처까지 내려오는 바람에 허탈감을 느끼기도 했다. 다행히 내적 성장이 이뤄지고 2억 원을 다루는 것에 능숙해지는 시기가 오자 시장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져도 2억 원을 계속 지켜낼 수 있었다.

 

 

올바른 방향을 찾는 것이 빨리 도착하는 법이다

저자는 이제 1~2년에 한 번 정도 투자를 한다.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소액으로 단기투자를 할 때도 있지만 많은 자산을 움직이는 중요한 투자는 1~2년에 한 번뿐이다. 애초에 확실한 산업과 회사에 투자할 경우 중간에 마이너스 5퍼센트가 오고 그 이상 하락하더라도 2~3년 동안 해당 산업과 회사에 투자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흔들림 없이 기다린다. 그러다가 나중에 좋은 시점이 왔을 때 충분한 수익을 내고 팔면 5억 원이 10억 원이 되고 다시 20억 원으로 바뀐다. 더러 그렇게 투자하는 사이 단번에 급등하는 주식을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투자는 많은 세금과 수수료를 비롯해 잘못 들어간 탓에 벌어지는 손실로 인해 가랑비에 옷아 홀딱 젖는 현상이 생긴다. 이에 반해 저자는 중간에 손실이 나더라도 산업과 회사에 대한 확신을 갖고서 때가 오기를 기다린다. 그러면 결국엔 어느덧 많은 수익이 따라온다.

 

시장의 절대 '갑'을 찾아라


전문지식이 있어야 해당 업체를 분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사람들이 애용하면 해당 회사는 당연히 돈을 많이 벌 테고 그처럼 돈을 버는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회사가 좋은 회사이다. 이것은 가치평가나 기술적 분석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사업모델로 접근하는 것이다.

가치평가를 하기 전에 사업모델이 쉬운가부터 확인하라. 먼저 돈이 들어오는 구조를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회사를 선정한 다음 가치평가를 시작하라. 차트를 보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이 순서가 바뀌면 안 된다.

 

 

인수하고 싶을 만큼 탐이 나는 회사에 투자하라

주식을 사서 좀 오르면 팔아치우는 식의 매매를 하면 주식 수급과 당장의 인기, 제대로 된 것인지 알 수 없는 정보만 쫓아다닐 수밖에 없다. 차트상 좋아 보이는 것, PER이 낮은 것 그리고 TV 경제방송이나 온라인 전문가들이 투자지표만 보고 예측한 것을 추종해 투자하면 부자가 될 수 없다.

반면 경영자 지분율이 높고 현재 부자 회사이면서 앞으로 더 많은 부를 창출할 만한 회사 중 실제로 인수하고 싶은 곳에 투자하면 주식으로 크게 손실을 보거나 마음고생을 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단순히 사고파는 매매 개념으로 주식에 접근하지 마라.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을 기울이고 그로 인해 성장할 산업을 찾은 다음 또 그 안에서 통째로 인수할 회사를 찾는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러면 분명 투자를 하면서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심리적 안정과 월등한 수익률을 경험할 것이다.

 

텐배거 기업들의 폭발력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기술을 갈고닦은 회사는 인력과 설비가 안정적이라 산업이 호황기에 접어들어 고객사의 주문이 증가하면 곧바로 수혜를 본다. 이때 해당 산업에 불어온 성장 바람의 크기에 따라 회사가 받는 수의 정도는 다르다. 100~200퍼센트 상승하는 종목도 있고 10배짜리 텐배거 종목이 나오기도 한다.

 

텐배거의 공통점

 

크게 성장하는 산업에 속한다.

자기 분야에서 1~2등의 기술력을 보유하거나 시장점유율을 유지한다

수십 년간 한 우물만 판 덕분에 인프라를 갖춰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텐배거로 성장한 회사는 관련 산업 내에서 한 우물만 파며 인력과 인프라 등 재원을 이미 갖추고 있던 강소기업이 갑자기 전방 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수혜를 본 경우이다. 다시 말해서 그 회사 혼자 열심히 잘해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게 아니라는 얘기다.

 

 

영업으로 벌어들이는 돈의 액수에 주목하라

 

회사를 평가하는 다양한 분석과 방법이 있지만 결국 해당 회사가 지금 영업으로 벌어들이는 돈을 따져보고 그 돈 대비 몇 배를 부르고 있는지 봐야 한다. 부르는 가격은 현재 보이는 시가총액이므로 인수자 관점에서 이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인수자의 입장으로 영업현금흐름의 몇 배에서 회사를 사는 게 합당하고 좋은 거래인지 생각해보는 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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