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력 하지 않아도 잘되는 사람에게는 작은 습관이 있다
가와시타 가즈히코.다무라 요코 지음, 이은미 옮김 / 글담출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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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저는 노력하는 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공부든 일이든 운동이든 못 하는 편은 아닌데 그렇다고 잘하는 편도 아니었지요. 의욕만큼은 남들보다 차고 넘쳐서 뭐든 평균 이상으로 열심히 노력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고 그때마다 좌절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작은 결심을 계기로 제 인생은 180도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우연히 시도해본 작은 습관이 성취감을 가져다주었고 그것을 반복하는 동안 변해가는 제 자신을 깨달았습니다. 여태까지와는 달리 이렇다 할 노력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지요.  - '들어가는 글' 중에서

 

 

열 가지 행동 습관

 

이 책의 저자 가와시타 가즈히코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습관화 전도사로, 게이오대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한 후 대기업 광고회사에 입사해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의욕 넘치는 성격의 소유자인 저자는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거라는 믿음으로 야심 차게 여러 일에 도전했으나, 번번이 실패하며 노력만이 최선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많은 시행착오 끝에 자신만의 '열 가지 습관화 방법'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공부, 운동, 자기관리 등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지금은 자신의 사업 분야에도 이 법칙을 적용해 하는 일마다 승승장구 중이다. 이 책은 예전의 자신처럼 의지나 노력, 열정의 부족함을 자책하는 독자들에게 제대로 성과를 내는 방법을 알려주고, 가슴 뛰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쓰였다. 주요 저서로는 <근력 트레이닝>, <빽 있는 아빠, 빽 없는 아빠>, <가계부를 썼더니 날씬해졌어요!> 등이 있다.

 

공저자 다무라 요코는 방송작가 겸 베이비 플라넷 대표이사로, 와세다대 졸업 후 TV 프로그램 제작 회사에 입사해 AD를 거쳐 방송작가로 데뷔했다. 가와시타 카즈히코가 단시간에 외모는 물론이고 내면까지 확 달라진 모습에 충격을 받아 그가 설파하는 작은 습관의 중요성을 깨닫고, 그 핵심 내용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 것이다. 어른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즐겁게 성과를 내는 비결을 알려주고 싶다는 일념으로 집필했다.

 

책은 10개의 STAGE로 구성되었는데, 보통 사람들이 특별한 노력 없이도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단순한 행동 습관을 소개한다. 의지력을 소모하지 않기 위해 사소한 결정은 미리 내려놓는다든지, 하려고 마음먹은 일은 주변 사람들에게 선언하고 예약한다든지, 똑같은 행동을 똑같은 시간에 반복해서 함으로써 내 몸에 무의식의 리듬을 새겨 놓는다든지 등등. 이처럼 작은 습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금연, 다이어트, 재취업, 절약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무너졌던 자존감을 찾고 자신을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사랑하게 되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어 회화, 식스팩 만들기, 금연, 금주, 1천만 원 만들기 등등. 새해만 되면 마치 연중 행사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적어 놓고 다짐한다. 지금, 당신은 어떤가? 여전히 야식을 먹으며 소파에 누워서 좋아하는 넷플릭스 채널을 돌리고 있진 않은가. 매일 외우겠다던 영어 회화 대신 핸드폰만 붙잡고 기웃기웃 인터넷 서핑에 빠져 있진 않은가 말이다.

 

그런데, 만약 큰 노력을 기울이는 것 같지도 않은데 영어실력이 쑥쑥 늘거나 항상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 맛난 음식을 매일 먹고 싶은 만큼 먹으면서도 요란한 다이어트 없이 건강을 유지하며 즐겁게 살고 있다면 부럽지 않을까? 그렇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작은 습관은 쉽고 단순해서 누구나 매일 따라하기만 한다면 상상하지 못했던 변화를 가져다준다. 

 

 

미와 재미를 원동력으로 삼아라

 

배와 달리 요트는 바람의 힘으로 나아간다. 미사키는 이빨이 새하얀 요트맨을 난났다. 그는 할아버지였다. 그는 '노력'이란 배로 비유하자면 '엔진'에 해당한다고 말하면서 이 엔진을 돌리려면 가솔린이 필요한데, 이게 떨어지면 배는 멈출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요트는 가솔린이 없어도 바람만 있다면 나아갈 수 있다고 미사키에게 설명한다.

 

한편, 요트의 동력이 되는 '바람'은 바로 '시간'의 비유인 셈이다. 사실 의욕이란 언젠가는 바닥을 드러내기 마련이다. 의욕이라는 가솔린만 믿고 에너지를 다 쓰기보다는 시간이라는 바람을 타고 조금씩 목표에 다가서는 방법이 확실하다는 걸, 요트맨 할아버지는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노력한다는 건 뭔가 조금이라도 힘을 들여서 한다든가, 자신을 다그친다든가, 아무튼 자발적이라기 보다는 억지로 애를 쓴다는 느낌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못해서 하는 마음으로 목표를 이루려고 하는 것은 목표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추가 설명을 한다. 사실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미사키는 혼자 걸으며 사색에 빠졌다. 

"확실히, 노력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 그때부터 부담을 느끼고 스스로를 몰아세우게 되긴 해요. 생각해보면 의식해서 '하는' 것보다 의식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경우가 더 일이 잘 풀렸던 것 같아요. 아침마다 하는 양치질도 의식해서 하지 않으니까 오히려 꾸준히 계속하게 되는 거니까요." (73쪽)

 

 

자신에게 충분히 보상하라

 

좋은 습관으로 완전히 자리잡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 물론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습관화는 자동적으로 행동에 옮기도록 만들어주므로 힘들이지 않고도 꾸준하게 할 수 있게 된다. 즉 열심히 노력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레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행한다.

 

영어 회화 공부는 어렵다. 그래서 공부하다가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만약 공부와 케이크를 셋트로 묶는다면 마치 컬링 경기에서 스톤이 빙판 위를 쉽게 미끌어지듯이 습관화에 가속도를 붙여준다. 왜냐하면 달콤한 케이크의 유혹 때문에 영어 회화 공부에 쉽게 참여하게 되기 때문이다. 케이크는 바로 이런 관성을 만들어주는 보상인 셈이다. 

 

작은 습관 10가지

 

사람의 의지력은 한계가 있다

발상을 전환하기

단순한 습관과 계기 만들기

무의식의 힘 끌어내기

습관이 될 때까지 나에게 보상하기

하려고 마음먹은 일은 선언하고 예약하기

일정한 리듬으로 같은 행동 반복하기

실행한 일은 기록으로 남기기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 것

잘하는 일을 찾아내 의지력 소모 억제하기

 

 

스트레스가 없어야 꾸준히 할 수 있다


왕은 국민이 저마다 못 하는 일을 열심히 하느라 의지를 다 써 버리는 탓에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국민 개개인이 잘하는 일을 하도록 장려했다. 못 하는 일을 하면 그만큼 의지력을 많이 쓸 수밖에 없다. 결국 의지력이 바닥나서 포기하게 된다. 또 이를 반복하는 동안 자신 감마저 상실한다.


그러므로 잘하는 일을 찾아보자. 스트레스가 적으면 의지력 소모도 적어지니까 오랫동안 꾸준히 할 수가 있다. 꾸준히 하면 조금씩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고 결과적으로 커다란 자신감으로 이어질 게 확실하다. 이는 행복과도 직결되는 일이다. 꾸준한 실행과 의미 있는 성과, 이런 성취감으로 인해 행복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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