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왕 - 배신을 모르는 그들, 미국 배당주 TOP 30 투자의 신세계를 여는 글로벌 투자 리포트 1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지음 / 미래의창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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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의 대안은 미국 배당주입니다. 장점은 명확합니다. 고도로 발달된 자본 인프라와 주주 친화적인 토양 속에서 수십 년간 배당을 증액해온 저력 있는 기업들이 존재합니다. 오를 때 더 오르고 빠질 때 덜 빠집니다. 장기적으로 시장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온 검증된 전략입니다. 심지어 기축통화인 달러 자산입니다. 이는 최근 떠들썩한 DLS(파생결합증권) 손실 사태에서 느낀 안타까움과 대비됩니다. 판매 과정에 대한 적법성을 논외로 해도, 리스크 대비 리워드 측면에서 결코 매력적이지 않은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배당주에 대해 알고 있던 투자자라면 굳이 선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미국 배당주에 투자하라

 

삼성증권은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리서치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와 국내를 망라하는 융합 보고서를 통해 각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 및 종목별 투자전략을 제공한다. 해외 주식에 관심 있는 모든 투자가들에게 유용한 고품질의 자료는 삼성증권 홈페이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회사의 리서치센터에 근무하는 김중한, 한주기, 문준호, 김철민, 이영진 등 5인의 연구위원들이 중심이 되어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을 집필했는데, 주된 테마는 바로 '미국 배당주 톱30'이다. 그렇다. 배당주의 장점은 명확하다. 고도로 발달된 자본 인프라와 주주 친화적인 토양 속에서 수십 년간 배당을 증액해온 저력 있는 기업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런 회사들의 주가는 오를 때 더 오르고 빠질 때 덜 빠진다.  미국 배당주 투자는 장기적으로 시장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온 검증된 전략이고, 심지어 기축통화인 달러 자산이다. 공저자들은 역사적으로 세상이 망할 것 같은 위기 시에도 배당을 늘려왔던 저력이 있는 기업과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배당주들을 선별해 소개한다. 

 

 

 

더 오르고 덜 빠진다

 

미국 배당주는 중요한 특징이 있다. 회사의 영속성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위기 상황이 아니면 꾸준히 배당을 증가시킨다는 점이다. 배당왕(50년 연속 증가), 배당귀족(25년 연속 증가), 배당성취자(10년 연속 증가)와 같이 오랜 기간 이익의 지속성을 증명하고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만들어온 기업들이 존재한다. 

 

결론은 간단하다.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 배당주를 이길 수 있는 전략은 많지 않다. 시장을 이기기도 어려운데 배당주 인덱스는 시장마저 이긴다. 뛰어난 실력과 어멍난 운이 만나 시장을 지속적으로 이길 수 있는 소수 전문 투자자를 제외하면 미국 배당주를 장기 보유하는 편이 좋다. 일반 투자자라면 두말할 필요가 없다.

 

배당주의 구조적 강세 가능성

구조적인 저금리저성장이 우려되는 국면이라면 배당주가 유리하다. 태생적인 방어주이기 때문이다. 특히 ROE(자기자본이익률, Return On Equity) 하락 국면(경기 둔화)에서 유리하다. 한 기업의 ROE가 요구수익률보다 작을 경우 배당성향이 높을수록 PER(주가수익비율, Price Earning Ratio)도 높아진다. 실제로 미국 배당귀족지수는 금리 하락기와 ROE 하락기에 S&P500을 각각 4.5%p, 6.3%p 아웃퍼폼(초과수익)했다. 

 

고령화는 투자 패턴에 영향을 미친다. 즉 리스크를 회피하고 안정적인 소득을 원하게 된다. 그래서 배당주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반면 채권을 포함, 고정적인 수익은 희귀해지고 있다. 미국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와 글로벌 고령화로 인한 미국 배당주 프리미엄의 구조적인 할증 가능성에 주목할 때다. 

 

보수적이라면 우선주

 

보수적 투자자라면 배당주 조차도 불안할 수 있다. 이럴 때는 미국 우선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의결권이 없는 대신에 배당에 대한 우선권을 부여, 고정된 배당을 지급한다. 리스크와 수익률의측면에서 보통주와 채권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자산인 셈이다. 미국 우선주는 일반적으로 배당금이 액면가(보통 25달러)에 고정된다.

우선주는 배당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보통주에 비해 변동성이 작다. 주가 자체가 크게 오르지 않으며 떨어지더라도 회복력이 강하다. 예금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라면 시장 급락 시 우선적으로 매수해볼 수 있을 것이다. 보통 한번 사두면 잘 팔지 않기 때문에 거래량이 적다는 점은 미리 고려해야 한다. 

 

배당왕의 소개

 

구舊배당왕 톱15

 



P&G는 소비자제품 섹터 글로벌 시가총액 및 매출액 1위 기업으로 180개 이상 국가에 진출했다. 질레트, 헤드앤드숄더, 팬틴, 오랄비, 다우니, SKⅡ 등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2014년 이후 브랜드 집중화 및 사업부 개편을 진행하며 전략적 변화에 성공했다. 


코카콜라는 음료 기업 중 시가총액 및 매출액 기준 글로벌 1위 기업으로 200개국 이상에 진출했다. 500개 이상 음료 브랜드 산하에 4,300여 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콜라를 비롯한 탄산음료로 유명하지만 스포츠음료, 생수, 주스, 커피, 에너지음료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1) 지속적인 M&A를 통한 신규 성장동력 확보, 2) 생산 및 제조의 현지화 전략에 기반한 조직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신新배당왕 톱15 

 

 

홈디포가정용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디자인 도구 판매업체이며, 주요 제품은 건축자재, 가정 개량용 제품, 정원용 제품 등이 있다. 동사는 EXPO 디자인 센터를 운영하며 주로 디자인, 리노베이션과 관련된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한다. 미국을 중심으로 2,287개(미국 1,970개, 해외 317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업계 내 1위 사업자다.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미국 최대 건강보험 기업으로 개인과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지역을 포함한 넓은 보험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다. 헬스케어 산업 변화에 대응하여 IT기술을 포함한 지속적 혁신을 추구하며, 미국 내 1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옵텀(Optum)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체인 운영 기업이다. 시가총액 및 매출액 기준으로 경쟁 기업(KFC, 버커킹 등)을 압도하는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전 세계 120개국에서 약 3만 7천 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하루 평균 방문 고객 6,900만 명이라는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2018년 인터브랜드 글로벌 브랜드 가치 조사에서 10위를 차지하며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디지털 리얼티(2004년 설립)는 금융, IT,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고객들에게 데이터센터를 임대해주는 기업이며, 리츠 형태로 상장되어 있다. 기존에는 데이터센터를 턴키로 임대해주는 홀세일 비즈니스에 의존했으나, 최근에는 중소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공유하는 방식의 코로케이션(Colocation)이나 고객사들 간의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인터커넥션 서비스로 매출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주요 고객으로는 페이스북, IBM, 오라클, 링크드인, 버라이즌 등이 있다.

UDR은 미국 부동산 중 역세권에 위치한 아파트에 주로 투자하는 리츠 기업이다. 워싱턴DC, 오렌지카운티, 샌프란시스코 베이, 뉴욕에서 45%가량의 영업이익이 발생한다. 동사는 업종 내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뛰어난 자산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비용 효율화에 강점을 보유한 회사다.

 

 

배당주 투자의 정석

 

책은 배당주 투자의 제1원칙으로 지속 가능성을 제시한다. 고배당 유혹에 현혹될 필요 없다. 이는 저자들도 한결같이 말한다. 오히려 기업은 배당을 꾸준히 지급해야 한다. 증액하면 더 좋다. 주가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펀더멘털 체크를 통해 배당컷에 대한 리스크만 피하면 된다. 연금을 받는다는 느낌으로 미국 배당주에 접근하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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