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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 이달의 영업이익이 얼마입니까? - 왠지 잘 풀리는 회사에는 이유가 있다
김상기 지음 / 치읓 / 2019년 11월
평점 :
당신이 경영자라면 '충분한 수익(이익)이 창출되고 있는가? 재정(돈)의 흐름은 원활한가?'라는 질문 앞에서 깊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그 문제를 해결하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당신의 회사에는 어떤 경영위험(재무 위험 등)이 존재하는지,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당신의 회사는 충분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가?
책의 저자 김상기는 주식회사 디딤돌 대표, 기업 경영컨설턴트, 경영전략 코칭 전문가, 경영관리 상담가, 전문엔젤투자자, 작가, 성공전략 기버(Giver). 경영 현장에서 기업 대표 및 실무자들과 함께 20년 넘게 생사고락(生死苦樂)을 함께한 대한민국 비즈니스의 산증인이다. 매출 실현의 방법, 원가의 구조, 이익 실현의 가능성, 재무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이해하고 있어야 매년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하는 그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현장에서 실무자들 및 경영자들과 함께 매월 회계 결산을 하고 경영 전반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통해 해결 방법을 찾고 있다.
기업은 이익 없이는 존재 자체를 할 수가 없는 조직이다. 이익을 남기려면 반드시 기업 구성원들 간에 '숫자'로 소통을 해야 한다. 25년 동안 기업 회계와 경영관리 실무를 담당해온 저자는 지금까지 수많은 기업의 사례를 접하면서 경영활동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는 "매출 실현의 방법, 원가의 구조, 이익 실현의 가능성, 재무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이해하고 있어야 매년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경영에 필요한 실무적인 경영관리 코칭에 나선다. 기업의 현금 흐름을 파악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업 가치를 설정하고, 보고 체계를 갖추고, 인력 관리를 하는 등 전반적인 경영의 노하우를 함께 설명한다. 자, 이제 책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사람의 몸은 어딘가에 곪아 있거나 그 부패 상태가 심하면 역겨운 냄새와 함께 생명 유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마찬가지다. 회사는 소통으로 하루하루가 연결되는데, 이와같은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조직은 반드시 어딘가에 곪고 썩는 부분이 발생, 회사의 존립을 크게 위협하는 위기상태에 직면하게 되기 때문이다. 책은 소통을 바로 '숫자'로 할 것을 권한다.
회사 관계자들이면서도 회사의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얼마이며, 비용은 얼마나 지출하고 있는지에 대해, 심지어 회사가 적자인지 흑자인지에도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이런 현상에 대해 <돈 잘 버는 사장의 숫자 경영법>의 저자 고야마 노보루 사장은 이렇게 경종을 울린다.
"일반 직원은 회사의 손익에는 관심이 전혀 없고,
회사의 손익이 자신의 급여나 상여에 직결되고 있다는 의식이 희박하다"
회사의 목표 매출액을 달성하려면 사장과 직원들 모두가 회사가 목표로 책정한 숫자에 대한 학습을 해야만 한다. 그럼에도 대체로 임직원들은 연초 신년사에서 발표된 목표 매출액의 숫자가 머릿속에서 점점 희미해진다. 아마도 수개월이 경과하고 나면 이 목표 숫자는 과거 속에 묻혀 버리고 말 것이다.
건강한 회사라면 마땅히 매출액(=영업), 매출총이익(=마진), 영업이익(=매출총이익-판매비 및 일반관리비), 당기순이익의 목표치에 집중해야 한다. 그렇다. 이는 모두 다 '숫자'로 표현된다. 따라서 이런 숫자를 꾸준히 학습해야 회사에서 목표로 하는 바가 구성원들 사이에서 제대로 공유되고 추구되는 것이다.
나아가서 회사는 무엇을 개선해야 하고, 향후 무슨 계획을 세워야 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바로 현재의 상황을 정확하게 보고하도록 해야 한다. 즉 자체 결산 또는 경리아웃소싱을 통해 매월 경영실적보고를 받아야 한다. 이처럼 월차 회계결산보고만으로도 회사 내에서의 상호 소통에 큰 도움이 된다. 소통을 통해 의사결정을 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상공인 및 일반 중소기업 사장님들이 흔히 범하는 치명적인 오류를 살펴보자. 이들도 당연히 소통을 중시하면서 영업보고를 매일 받는다. 하지만 그들은 반복적인 영업실적만 파악, 무작정 앞으로 나아간다는 점이다.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외면한다. 연초에 수립한 목표 매출 실적을 달성하려고 보여주기식 밀어내기, 손해를 감수한 판매 등등 치명적인 오류를 범한다. 그래서 이 책은 이렇게 묻는다.
"대표님, 이달 영업이익이 얼마입니까?"
또 저자는 이런 점도 지적한다. 재무제표는 회사의 중요한 최상위 재무보고서지만, 경영 및 세무회계 분야의 비전공자 출신인 회사의 대표들은 세무사 또는 회계법인 등에 장부의 기장대행을 의뢰하면 그냥 쉽게 만들어지는 리포트 정도로 여긴다. 이런 대표는 '회사 재무제표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충격적인 현실을 보여주는 셈이다. 지금도 늦지 않다. 이런 대표들은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 경영의 성과는 말이 아닌 '숫자'로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코 남이 대충 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사업은 '자금관리'로 귀결된다.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인 아마존도 엄청난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망하지 않았다.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향해 가는 거대한 글로벌 공룡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자금(돈)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자금 상황을 항상 체크하라는 시사점을 던지는 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을 지속해야 할지, 중단해야 할지 생각해보라. 그리고 빨리 결정해야 할 것이다. 비즈니스는 숫자로 결과를 말하기 때문이다. 비즈니스는 감성적인 게 결코 아니다. 자선사업이 아닌 냉정한 동물과 같은 존재다. 지구상에서 숫자가 소멸되지 않는 한 모든 가격은 항상 '숫자'로 표시될 것이다. 숫자는 돈의 흐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