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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운명을 읽는다 - 풍수학자 김두규 교수가 사주로 분석한 2020년 운명 총 정리
김두규 지음 / 해냄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2020년 경자년(庚子年)의 국운과 개인운은 어떻게 전개될까? 해가 바뀔 때마다 수많은 정부 부처와 대기업 연구기관, 학자, 패널 들이 분석하고 전망하고 예측한다. 모두 맞았는가? 그렇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였지만 적중한 것만큼 틀린 것도 많았다. 그 틀린 부분에 대해 '학(學)'이 아닌 '술(術)'로 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분석의 틀로 활용한 것은 한 가지 '술'이 아니다. 당, 송, 원, 명, 청으로 왕조가 바뀌면서 새롭게 변용된 사주 이론들과 중국 고대의 주공 비결, 토정비결, 중국과 조선 왕조에서 공식적으로 활용된 풍수 이론, 필자가 수많은 공공 기관 자문과 강연, 답사를 하며 산촌의 삶에서 터득한 직관, 또 수많은 동서고금 지도자들의 사주 감정을 통해 얻은 확신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 '들어가며' 중에서
2020년 운명을 총정리하다
책의 저자 김두규는 1960년 전라북도 순창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대학교에서 독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우석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0년 공식적으로 독문학에서 풍수지리학으로 전공을 바꾸었다. 그 후 2003년에 <월간중앙> 칼럼을 계기로 사주의 기원과 발달 과정, 한반도에서의 수용 과정을 정리하게 되면서 인문학적 관점으로 사주를 연구하게 되었다.
2000년에 전라북도 도시계획심의위원, 2004년에 신행정수도 건설추진위원회 자문위원, 2007년에 경상북도 도청이전 자문위원으로 활동하였다. 2007년부터 2017년 4월까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풍수지리)으로 활동하였고, 2017년 5월부터 2019년 4월까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민속학)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사주의 형성과 발달을 역사, 문화적으로 분석한 <사주의 탄생>, 권력과 풍수의 관계를 다룬 <국운풍수>, <조선 풍수, 일본을 논하다>, <13마리 용의 비밀>, <권력과 풍수>, 풍수의 현장성을 강조한 <내 운을 살려주는 풍수여행>, <논두렁 밭두렁에도 명당이 있다>, 풍수 용어와 개념을 정리한 <김두규 교수의 풍수강의>, <풍수학사전> 등이 있다.
책은 2부로 구성되었는데, 1부(2020년 대한민국 운명 전망)는 1장에서 힘센 지도자의 출현을 언급하고, 2장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빅5(한국, 북한, 중국, 일본, 미국)의 지도자들의 운명을 예견하며, 3장에서 국회의원 선거일, 도쿄 올림픽 등의 개운開運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서 4장에서 운을 향상시키는 '보이지 않는 힘'을 이용하는 법을, 5장에서 초간단 비결로 운명을 바꾸는 바결을 얘기한다. 2부(2020년 개인 운명 전망)는 띠별 운세를 다룬다.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는 노랫말이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여자의 마음도 잘 흔들리기 때문에 그런 듯 싶다. 사실상 흔들리는 거야 남자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사람은 무엇에 흔들릴까? 저자는 운명이라고 답한다. 왜냐하면 인간의 일생을 지배하는 것은 지혜가 아닌 운명이기 때문이라고 보충 설명을 한다, 나아가 은명에 대항하는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말한다. 이는 운명론자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는 운명을 단수가 아닌 복수로 표현했다. 이는 한 인간의 운명이 다양하게 전개됨을 은연중에 나타내는 말이다. 수많은 인생의 전개 과정에서 어떤 때는주인이 될 수도 있다. 이와같은 운명 극복이 영웅에게만 가능한 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해당된다, 즉 누구나 운명을 극복할 수 있다.
힘센 지도자의 출현
경자년(2020)은 흰쥐의 해인데, 특히 힘센 흰쥐의 해라고 한다. 왜 그런가. 경자년이라는 한자 풀이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십간의 하나인 경(庚)은 오행상 금(金)이고 음양상으로는 양(陽)이다. 오행상 금은 흰색에 배속된다. 또 목·화·토·금·수 오행 가운데 가장 강한 것이 금, 즉 쇠(철)이다. 금에도 양의 금인 경(庚)과 음의 금인 신(辛)이 있다. 그런데 양의 금이 힘이 더 세다. 따라서 경자년을 힘센 흰쥐의 해라고 말한다.
십이지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 순으로 이루어진다. 맨 처음 글자인 자(子)에 쥐가 배속된다. 쥐는 은밀하게 행동하되 신속하며 어둠 속에서도 사물을 잘 식별한다. 또 왕성한 번식력으로 다산(多産)의 상징이다. 쥐는 인간의 거주지뿐 아니라 들과 산, 나아가 사막에서조차 서식하여 그 생존 적응력이 매우 뛰어나다. 따라서 흰쥐는 쥐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지도자 쥐이자 지혜로워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데다가 생존 적응력까지 뛰어나다. 뭇 쥐의 우두머리인 것이다.
대표적인 인물이 중국 촉나라의 관우 장군이다. 160년 6월 24일생인 그는 유비를 도와 촉나라를 세웠던 인물이다. 사주 팔자 모두가 양陽으로 전형적인 무인 기질을 보여준다. 살아서보다 그는 죽어서 더 존경을 받게 되어 황제로까지 추증된다. 군인에게는 군인의 신으로, 상인에게는 장사의 신으로, 중국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 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운세 흐름
대운의 흐름을 보면 불기운[火氣]이 강할 때 잘나갔고, 물과 흙의 기운일 때 인생이 힘들었다. 대통령에 당선된 2017년 5월 9일은 정유년(丁酉年) 을사월(乙巳月) 병신일(丙申日)로 전체적으로 불기운이 강한 날이었다. 물기운이 전혀 없는 날이다. 이때부터 강한 관운(官運) 10년이 시작된다.
2018년 무술년, 달궈진 흙 기운[土運]에 남북 정상회담으로 세계적 인물이 되었다가, 2019년 기해년 물기가 많은 흙 기운에 잠시 주춤한 상황이다. 더구나 물의 나라 일본이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하며 문 대통령과 한국을 힘들게 하였다. 이러한 흐름으로 보아 추위를 제거해 주는 화(火) 대운과 건조한 흙[戊戌], 신강사주를 눌러주는 금(金) 대운이 길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2020년은 금운이라 관운을 강하게 하여 길할 것이다. 이는 저자의 운세풀이로 믿거나 말거나다.
당선을 위한 개운 필수 사항
2020년은 국회의원 선거가 치루어진다. 선거 당일 일진의 기운이 매우 강하여 그에 대적할 수 있는 강한 사람은 살고 약한 사람은 죽는다. 이때 강자는 물리적 힘이 센 자도 아니고 지식이 많은 자도 아니다. 운이 강한 자가 강자이다. 그런데 운은 바꿀 수 있다.
국회는 대한민국의 입법기관이다. 권력의 핵심이다. 권력의 최심층부는 청와대이다. 정치인의 최종 꿈은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국회의원을 꿈꾸는 자라면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찾아갈 것이 아니고, 청와대 뒷산 북악산을 올라 그 정기를 받아야 한다. '산주인 수주재'라 하여 '산은 인물을 키우고 물은 재물을 늘린다'고 하였다. 여의도는 한강으로 둘러싸여 있다. 돈의 기운이다.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 돈을 생각하면 감옥이 눈앞에 있다. 북악산은 왕기가 서린 땅이다.
도화살桃花殺
도화살이 들면, 화려함을 좋아하고 미적 감각이 발달하여 자신을 꾸며 세상에 드러내고 싶어 한다. 화장을 하여 자신을 아름답게 꾸미고 성형수술을 하고 싶어 하기도 한다. 이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배우자가 있는 자라도 다른 이성에게 유혹을 받는다. 그런데 그것이 싫지가 않다. 연예인으로 도화살이 들었다면 대중에게 인기를 많이 얻어 스타가 될 수 있다.
도화살은 가정과 회사에서 '꽃'이 되게 해준다. 서비스업 종사자, 연예인, 정치인에게 도화살이 없으면 대중으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다. 국회의원 입후보자들도 챙겨야 할 살이다. '유튜브' 활동 역시 도화살이 있는 자에게 더욱 유리하다. 유튜브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그 내용을 전달하는 '유튜버'에게 끌리는 무엇, 즉 도화살의 도움 없이는 인기를 끌 수가 없다.
재물이 넘쳐흐르기를 바란다면 강과 바다를 만나라
재물운과 애정운을 원한다면 산이 아닌 물로 가라. 굳이 멀리 바닷가까지 갈 것 없이 내가 사는 주변의 천변과 강을 찾아라. 물론 바다나 온천으로 여행을 갈 수 있다면 더욱 좋다. 다만 인적이 끊긴 곳, 인가가 없는 물가는 재물운이 따르지 않는다. 인가나 상가 혹은 어항이 있는 물가가 재물운을 향상시킨다. 강의 경우 공격사면이 아닌 환포지역(서울의 경우 마포, 여의도, 용산, 강남 등)을 자주 찾아가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머물러야 한다. 그곳이 재물운이 강하다. 바다의 경우 돌출부가 아닌 만(彎)을 찾아야지 바람이 센 돌출부를 찾으면 안 된다.
물이라고 모두 동일한 재물운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호수나 연못은 재물운과 사업운에 좋고, 흐르는 강이나 바다는 연애운과 재물운에 좋다. 동해 바다는 재물운과 권력운 향상에 좋고, 서해 바다는 재물운과 애정운에 좋다.
이밖에도 2부에서는 띠별로 운세를 보여준다. 어디까지나 재미로 참고하면 좋겠다. 무릇 우리 인간의 은명은 지금 살고 있는 시공간, 즉 환경에 의해 규정된다. 환경은 스스로 바꿀 수 있다. 운명을 바꿀 비방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인생을 즐기면서도 운명을 바꿀 수 있다.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