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라이프스타일, 아이의 미래가 되다 - 아이의 세계를 넓혀주는 미래형 교육법
김은형 지음 / 라온북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의 경우 대학 입시 제도가 당장 변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부모들이 일상 속에서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자신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가며 다양한 삶의 기술을 자녀들에게 교육해나간다면 상상하지도 못할 교육 혁명이 이루어질 것이다. 딱 3년만 사랑과 믿음을 기반으로 아이와 함께 삶의 품격이 담긴 라이프스타일 교육을 진행해보자. 격조 있는 부모의 라이프스타일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고 혁명적인 교육의 미래를 만든다. - '프롤로그' 중에서

 

 

엄마의 라이프스타일이 아이의 미래를 좌우한다

 

책의 저자 김은형라이프스타일 교육 전문가고, 30년간 교육현장에서 온몸으로 변화를 이끌어온 '스쿨 혁명의 아이콘'이다. 라이프스타일을 교육에 접목하는 '삶으로서의 교육, 교육으로서의 삶, 일상이 교육이다'라는 철학을 가지고 미래형 라이프스타일 교육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현재는 전국의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라이프스타일과 리더십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05년 대전 문화예술교육 연구회를 발족시킨 이후 〈카메라로 읽고 생각하기〉, 〈음악으로 다시 생각하기〉, 〈행복한 책과 사유, 독서교육 다시 쓰기〉 등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지속해왔으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자문위원, 평가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2018년에는 FCD 아시아 국제 댄스 페스티벌 레지던시 서브디렉터를 맡았으며, 2019년 ETRI 인문학 연구 새통사(새로운 통찰을 생각하는 사람들) 이사로 활동 중이다.

'라이프스타일 교육'이란 일상생활에서 통합적인 배움을 얻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 스스로 자기 삶의 스타일을 책임지는 리더로 성장하는 교육을 말한다. 전통적인 가정교육이 통제와 처벌에 기반한 훈육 중심의 정적인 교육이었다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교육은 자유와 사랑을 기반으로 삶의 경험을 중심으로 하는 동적인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실생활의 기본 요소인 의식주를 기본으로 하여 패션, 푸드, 리빙, 예술, 독서, 미디어, 놀이, 파티 등 융합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모든 일상들을 교육 코드로 한다. 아이들은 부모가 전수한 라이프스타일에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을 덧붙여 또 다른 스타일의 삶을 디자인해나가게 된다. 아이들의 일상 자체가 교육이 되는 마술인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의 교육

 

밀레니얼 세대는 스마트폰으로 키워진 포노 사피엔스들이다. 옷을 구매하더라도 디자인, 색상, 가격 등 모든 것을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한 후 주문한다. 수령하고 보니 맘에 들지 않으면 이를 즉시 반품하거나 중고 장터에서 되팔기도 할 정도로 자발성과 능동성이 돋보인다. 어쩌면 학습, 즉 공부보다는 상품 구매에 더 많은 동기부여를 받는다.

 

이제 시대가 변했다. 기업 중심이 아니라 상품을 선택하는 소비자 권력 시대로 말이다. 이렇게 새로운 사회로 접어들었기에 교육 또한 고객인 학생들의 입장에서 혁신적인 전략이 수립되어야 함이 분명하다. 즉 소비자 중심의 소비사회 특성을 감안, 학습자 욕구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혁신적인 발걸음을 내딛을 때라는 얘기다. 세계적인 기업 아마존도 설립자 제프 베조스의 경영 원칙이 반영되어 '고객 중심'으로 경영되고 있다.

 

일상에서 배움을 얻는 라이프스타일 교육은 교육 혁명의 시작이다. 아이들의 나이 수준에 꼭 배워야 할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을 분류해서 필수과목은 학교에서, 선택과목은 에듀테크 플랫폼에서 교육한다. 그리고 교사와 학부모,학생들이 함께하는 각각의 네트워크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체험수업으로 서로 배움을 주고받는 교육, 이런 혁명은 생각만해도 가슴 설레게 한다.

 

에듀테크'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된 신조어'이다. 이는 오프라인 교실을 온라인으로 이동시키는 디지털 트랜스포매이션을 통해 교육을 혁신시킨다. 예를 들면 '미네르바 스쿨', '칸 아카데미', '에콜 42' 등이 대표적인 모델이다. 에듀테크는 마치 선생님이 학생을 직접 눈앞에 두고서 실행하는 것처럼, 가상의 교실을 만들어낸다. 

 

지구촌의 최강국인 미국은 물론 국가 디지털화 사업에 앞장섰던 인도, 중국과 유럽연합 등은 디지털 중심의 미래 사회를 미리 예견하고 미래 사회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인공지능 및 에듀테크 중심 교육과정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이에 반해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스마트폰의 중독성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에만 사로잡혀 학습 도구로의 사용을 가정과 학교 모두에서 막고 있다. 더 늦기 전에 각성해야 할 것이다.

디지털 리터러시, 미래 교육의 핵심이다

 

글자, 영상, 디지털 등 기호를 매체로 한 의사소통은 모두 문해력과 독해력인 리터러시를 기반으로 한다. 1930년대만 해도 경상남도에 사는 60세 이상 노인들의 문맹률은 86.73퍼센트로 매우 높았지만 당시엔 1차 산업인 농업이 제일 비중이 컸던 시대인지라 문맹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현 시대에도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이 꽤나 존재한다고 한다. 

 

난독難讀증의 경우 지능과 관계없이 문맹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들도 1930년대 농업이 주업이던 경상남도의 문맹자들처럼 읽고 쓰지 못하는 것이 그다지 문제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디지털 시대 원주민들인지라 생활의 기본이 되는 스마트폰 기능은 모두 능수능란하게 다루고 생필품도 인터넷에서 쉽게 구입해서 사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엔 디지털 시대의 각종 미디어 활용 능력이 곧 사회 참여와 기회로 연결된다. 이제 모든 학습은 종이책, 종이 노트가 아니라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중심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아이들은 각종 영상 미디어를 다루면서 스스로의 인성과 창의성을 성장시켜나갈 것이다. 포노 사피엔스들의 손에 들려있는 스마트폰 안에는 생노병사, 희로애락喜怒哀樂, 의식주까지 몽땅 들어 있다.  

2030년에는 80억 지구촌 인구의 절반 정도가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전망한다. 왜냐하면 그런 일자리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즉 인공지능은 기계와 인간다움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기존 인간들이 수행했던 일들을 대신한다. 따라서, 미래 세대를 위한 창의 인성 교육은 단순히 인성과 창의성의 함양이라는 명제를 뛰어넘어 인류의 생존을 위한 필수과목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인공지능의 공격은 이미 시작됐다. 우리들은 무엇 때문에 공부하는가? 지구촌의 어떤 민족보다도 지혜롭다고 평가받는 유대인들의 하브루타 교육 방법을 우리 교육에 접목시켜 교육 방법을 다양화시키는 것까지는 좋은 아이디어다.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을' 질문하는가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 새로운 시대에 인간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것인가?"라고 질문해야 한다. 

라이프스타일의 필수 요소

 

패션~ 패션 융합 라이프스타일 교육

요리~ 푸드 라이프스타일 교육

공간~ 리빙 라이프스타일 교육

 

부모의 리빙 스타일은 마치 DNA 인자처럼 자녀들의 라이프스타일로 카피되며 삶의 지향점을 만든다. 집을 통해 최초로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자세와 태도를 배워나가기 때문이다. 로봇이 인간의 육체노동을 더 많이 대신하게 될 4차 산업혁명 이후는 우리 인간들은 더 많은 시간을 가족들과 집에서 보내야만 한다. 비록 1인가구로 혼자 살아갈지라도 자기 삶의 공간을 어떻게 구성하고 활용할 것인가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처럼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집안은 아이의 운명을 행복으로 인도하는 것이다.

 

아이 방 벽지 디자인하기~ 방 한족 벽면에 한지를 붙이고 아이가 스스로 그림이나 글로 디자인

픽토그램 만들기~ 가족들의 방문 앞에 각 방의 쓰임새와 방 주인의 특징에 맞는 픽토그램

목공 가구 만들기~ 테이블과 의자를 목공 DIY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