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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호하게 살기로 했다 - 일, 관계, 인생 앞에 당당해지는 심리 기술
옌스 바이드너 지음, 장혜경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7월
평점 :
당신 안에 숨어 있는 긍정적인 공격성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다. 사람들은 가정과 직장과 사회의 권력 구조를 파악하는 데 푹 빠져 있고,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얻는 데 열을 올린다. 이때 중요한 태도가 바로 ‘단호함’이다. 자신의 감정을 똑똑하고 분명하게 전달하는 단호한 태도가 일을 보다 신중하게 처리하도록 도와준다. - '프롤로그' 중에서
내 안의 긍정적인 공격성을 일깨워라
이 책의 저자 옌스 바이드너는 함부르크 응용과학대학에서 교육학과 범죄심리학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다. 심리학 전문가이자 관계 전문가로서 약 20여 년 동안 비즈니스 세계에서 일어나는 심리 현상을 연구해왔다. 그는 단호한 태도를 기반으로 한 '긍정적 공격성'의 건설적인 힘을 깨닫고, 이를 구현할 수 있는 '매운 고추 전략'을 개발하여 매년 2,000명 이상의 사람을 변화시켜 왔다.
현재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미국, 영국 등 전 세계의 기업과 기관 임원진들을 대상으로 하여 의사를 관철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단호한 태도의 힘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공격성이 내재되어 있으며, 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활용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이 지나치게 남을 배려하거나 우유부단한 태도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무시당하지 않고, 관계와 인생 앞에 당당해지며 성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책은 다른 사람의 부탁을 쉽게 거절하지 못하고 애써 웃으며 착한 사람을 자처하는 사람들에게 더 단호하고 당당해지라고 진심을 담아 조언한다. 화내야 할 때 화낼 줄 아는 사람이 존중받고 인정받는다.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태도는 당신이 발전해나가는 데 걸림돌이 될 뿐이다.
친절함만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당신의 지위를 결정하는 것은 소질이 아니라 태도다"
-지그 지글러
넘치는 투지와 선량한 마음은 절대 모순이 아니다. 그러니 멈추지 말라. 80퍼센트의 친절함에 20퍼센트의 단호함을 발휘하라. 희생양이 되지 말라. 당신의 마음속에서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넘어가자고 해도 절대 그 말에 넘어가지 말라. 그런 마음가짐으로는 경쟁 사회의 현실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바람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나아갈 수 없다
직장에서 단호한 태도를 발휘해 본인의 목표를 이루고자 한다면 도덕관념과 사회의 기대 등 마음의 저항에 맞서야 한다.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그 과정은 선한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것이므로 충분히 노력할 가치가 있다. 공익을 해치지 않고 자신의 의지를 전달하는 건설적이고 전략적인 공격성은 조직이나 소중한 것들의 파괴가 아닌 유지에 기여한다. 당신이 소중해하고 지키고자 하는 것들을 유지하는 힘이 된다. 그 첫걸음은 합리적 사고에 있다.
긍정적 공격성의 성공적 활용법
단호한 태도를 기반으로 하는 긍정적인 공격성을 표출하는 '매운 고추 전략'은 직장에서 성공의 길을 열어준다. 이 전략으로 다른 사람이 뜨거운 맛을 한번 맛본다면 놀라서 꽁무니를 뺄 것이다. 다만 긍정적 공격성을 성공적으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전략과 예민한 감각, 적극적인 인맥 관리, 성실한 경쟁자 분석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 전략의 기본 태도는 낙관적이고 분석적이며, '신뢰도 좋지만 통제는 더 좋다'는 원칙을 철저히 지킨다.
단호한 태도를 갖추는 8가지 전략
상대를 배려하는 차분한 설득부터 욱하고 내지는 분노에 이르기까지, 긍정적 공격성에 필요한 전략적 소통의 방법은 정말 다양하다. 친근한 대화부터 분노하며 큰소리하는 상황까지, 당근과 채찍을 유연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 주변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다. 아무렇게나 대해도 늘 웃는 사람은 존중받지 못한다. 화내야 할 때 화낼 줄 아는 사람이 존중받는다. "저 사람은 조심해야 해" 그런 인상을 남겨야 한다.
뚜렷한 목표를 정하라
불가능한 일에 함부로 뛰어들지 말라
답이 정해져 있다는 듯 자신 있게 말하라
불평꾼, 실패자, 겁쟁이를 멀리하라
불리한 상황에도 겁먹지 않는 패기를 지녀라
당황하지 않고 대답할 수 잇는 언어 순발력을 키워라
나쁜 소문에는 즉각 대처하라
정기적으로 경쟁자의 상태를 파악하라
"망설이고 선택하지 못하는 것은 잘못된 선택보다 더 안 좋은 경우가 많다"
- 헨리 포드
높은 도덕성의 잣대를 뛰어넘어라
여성은 어려서부터 남을 돕고 희생하며 얌전하고 겸손하고 어딜가나 사랑받는 '착한 여성'이 되라고 배웠다. 그런데 이제와서 성공하려니 이 '얌전한 여성 품성'이 영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도덕과 공격성을 오가며 방황하는 사이 여성은 쉬지 않고 자기반서에 시달리게 되고, 그 결과 '신데렐라 콤플렉스'로 나타난다. 이 얼마나 비생산적인 결과물인가.
여성이 혼자서 험한 세상으로 나서지 못하게 방해하는 독립을 향한 두려움, 이는 남성 중심의 사회가 창조적인 여성의 힘을 억누르기 위해 부린 원시적인 술책이다. 이에 넘어간 여성은 결국 자기만의 감옥에 갇힌다. 그곳에서 권력에 길든 남성의 세상과 사울 뿐 아니라 자신의 마음의 적과도 싸워야 한다. 즉 거친 비즈니스 세계를 헤쳐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속삭이는 마음의 적 말이다.
감성과 협동심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현실은 경쟁 사회라는 점을 명심하라. 착한 여성의 품성만으로는 성공의 근처도 못 가보고 밀려난다. 독일의 어느 여성 정치인은 여성교육 박람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제가 보기에 여성은 아직도 권력의 중심에 서 있지 못한 것 같습니다. 경쟁 사회의 주류에 들지 못한 채 여전히 권력 뒤편에 머물러 있습니다"
긍정적 라벨링으로 강점을 알려라
당신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이야기하라. 당신이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운명에 맡기지 않고 자립적으로, 생산적으로 현실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어떤 인생길을 개척할지는 스스로가 결정할 문제다. 당신의 강점을 어디에 어떻게 활용하여 어떤 직장 생활을 할지는 당신에게 달렸다. 성공한 사람들이 중시하는 특성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약점을 당당하게 보여줘라
모난 구석 하나 없이 반듯해 보이는 성공인들이야말로 가끔씩 약점을 보일 필요가 있다. 잘 활용하면 약점도 대단한 무기가 된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약점이 드러났다고 화낼 이유도 없고 허둥지둥 숨길 이유도 없다. 어차피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약점은 드러나게 된다. 차라리 스스로 마음을 열고 내보이는 쪽이 더 매력적이고 솔직해 보인다.
상대를 제압하는 날카로운 눈빛
가장 인기가 높으면서도 간단한 권력 게임의 비법 중 하나가 비언어적 공격이다. 가끔은 언어적 대응보다 비언어적 대응이 더 효과를 발휘한다. 상대를 눈으로 제압한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하지 않던가. 눈빛만 봐도 상대가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당신을 향한 상대의 눈빛에 담긴 의미를 간파하고 적절하게 반응해야 한다.
상대가 당신을 위아래로 훑으면 그건 간을 보는 것이다
상대가 당신을 빤히 쳐다보면 그건 대결하자는 뜻이다
상대가 당신의 눈을 쳐다보지 않고 시선을 피하면 수줍어서 그런 것일수 있다
작은 금하나가 평생 쌓아올린 댐을 무너뜨린다
큰 실패도 작은 실수에서 시작되는 법이다. 적의 제물이 되지 않으려면 자신의 습관을 잘 살펴봐야 한다. 비용 처리와 세금 신고는 정확하게 하고 사무실 컴퓨터로는 개인적인 용무를 보는 행위를 삼가라. 공적인 일로 만난 사람은 사적인 모임이나 행사에 부르지 말라.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불법 행위는 하지 말라. 정당하고 떳떳하게 성공을 위해 나아가라.
매운 고추 전략으로 더욱 단호해져라
매운 고추 전략은 우리들의 삶에 매콤한 양념을 뿌려줄 것이다. 하지만 양념도 적당히 넣어야 한다. 너무밍밍해도 맛이 없지만 너무 매우면 오히려 통증으로 인해 맛을 느길 수 없다. 80퍼센트의 단맛과 20퍼센트의 매운맛이 어우러져 감칠맛나는 한 끼 식사가 되는 것처럼 직장 생활에도 80퍼센트의 친절함과 협동심이 필요하다. 거기에 20퍼센트의 단호함과 공격성을 첨가한다면 직장 생활은 매우 건강하고 즐거운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