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높이기의 기술 - 죽도록 일만 하는 사람들은 모르는 25가지 커리어 관리의 비밀
존 에이커프 지음, 김정희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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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직장을 때려치우는 것에 관한 책이 아니다. 무언가를 새로이 시작하는 것에 관한 책도 아니다. 이 책은 우리가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 반드시 만날 수밖에 없는 ‘네 가지(인맥, 기술, 인성, 추진력)’를 활용해 주도적으로 경력을 쌓아가는 방법을 다루는 책이다. 이 네 가지 요소는 너무 뻔해서 누구든 무심코 넘겨버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것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당신의 손길을 기다리며 허리춤에 단단히 매여 있었다. - '프롤로그' 중에서

 

 

내 몸값을 올리고 싶다구요?

 

이 책의 저자 존 에이커프는 통찰력 있고 유쾌한 메시지로 지금까지 수백만 명의 독자를 사로잡은 동기부여 전문가이자 커리어 코치로, 한편으론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팔로워 30만 명을 거느린 트위터리언이다. 그는 지난 18년간 홈디포, 보스, 스테이플스 등의 회사에 근무하며 경험한 것들을 블로그에 올려 사람들과 공유했고, 이 글들이 미국 직장인들의 폭발적인 공감을 얻으며 작가로 데뷔했다.

 

아마존 자기계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이 책 <몸값 높이기의 기술>을 비롯해 <피니시>, <START>, <QUITTER> 등 그의 저서들은 모두 아마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특유의 따뜻하고 경쾌한 유머로 주목을 받음으로써 '작가들이 사랑하는 작가', '아마존 최고의 자기계발 작가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저자는 어느 날 갑자기 믿었던 회사로부터 해고당한 채 두려움과 혼돈의 시간을 보낸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일과 회사의 노예로 살아가는 현 시대의 직장인들이 일의 주인으로 거듭나 자신의 몸값을 높이고,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한 단순하지만 확실한 비법을 알려준다. 그저 '진인사대천명'을 외치는 수많은 자기계발서와 달리 '스마트하고 요령 있게 일하는 성공의 기술'을 다룬다. 

 

 

 

 

가식적인 인간관계는 인맥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맥을 쌓는 일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무슨 프로젝트에 착수하듯 사람들을 관리하는 것을 왠지 부도덕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즉 가식적으로 맺어진 인간관계는 진정한 의미의 인맥이 아니라고 생각해서다. 그렇지만 어떤 의도를 품고 사람을 사귀는 것을 이기적이거나 남을 이용해먹는 짓이라고 매도한다면 과연 우리들은 누구를 만날 수 있을까? 

 

 

성공은 혼자의 힘으로만 이룬 게 아니다

 

당신이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모르면 어느 누구도 당신을 도울 수 없다. 도움을 청하는 게 싫다고? 애초에 도움을 청할 일이 안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쉽다. 만약에 내가 아르마딜로처럼 몸을 동그랗게 말아 단단한 갑주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면, 그래서 어느 누구의 도움 없이도 포식자들에게서 내 경력을 거뜬히 지켜낼 수 있다면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다. 하지만 그건 불가능하다. 

 

남에게 도움을 청하는 게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꼴이라고 생각하는가? 친구들이 올린 인스타그램 피드나 페이스북 담벼락의 내용이 그들 혼자서 척척 해낸 일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게 생각하기에 우리들은 언제나 가면을 쓰고 멀쩡한 척 연기를 하는 것이다. 성공한 많은 사람들의 삶을 뒤적여보면 이들도 결코 혼자서 모든 게 이룬 게 아님을 깨닫게 될 것이다. 스티브 잡스도, 오프라 윈프리도 말이다.

 

 

작은 게 모여서 큰 것이 된다

 

한 방을의 물이 큰 바다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 사소하고 하찮다고 느끼는 작은 기술이 모여 큰 경력을 만든다. 이를테면 비록 사소한 기술일지라도 이는 마치 은행의 복리이자와 같다. 푼돈을 차곡차곡 모으는 건 어쩐지 시시해 보일런지 몰라도 이는 결코 그렇지 않다. 시간이 지나 이자가 쌓이기 시작하면 그 합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 우리가 평소에 무시하고 지나치는 사소한 기술도 마찬가지다. 이런 기술은 화려하지 않다. 대개는 재밌지도 않다.

 

"하지만 작은 기술을 무시하고 크고 빛나는 기술에만 집착하면

두둑한 경력통장을 만들 수 없다"

 

 

경험은 가장 훌륭한 스승이다

 

영국의 역사가 토머스 칼라일은 "경험은 가장 훌륭한 스승이다. 다만 수업료가 엄청나게 비쌀 뿐이다"라고 말했다. 한번 자신을 돌이켜보자. 자전거를 탈 수 있을 것이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법도 알 것이다. 멋진 정장 차림엔 역시 끈이 있는 구두가 좋음을 알 것이다. 그리고 구두의 끈을 매는 법도 알 것이다. 이런 사실을 통해 우리들은 예전에 뭔가를 새롭게 익히고 배웠음을 깨닫게 된다.

 

그렇다. 우리들은 '영(제로)'에서 시작하는 게 아니다. 우리들의 경력은 결코 텅 비어 있지 않다. 

언젠가 새로운 것을 배웠고, 그때 배웠던 방법으로 무언가를 다시 해낼 것이다.

 

 

경력의 천장을 부순다 

경력의 천장을 부순다는 것은 직장을 그만둬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더 가치 있는 일을 찾아 더 가치 있는 경력을 쌓겠다는 뜻이다. 그러고 난 뒤에 더 좋은 회사에 들어가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면 된다. 우리들은 벤처기업에서뿐만 아니라 대기업에서도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을 만큼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다.

 

우리들은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 더 높은 몸값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나쁜 놈들의 승리는 일시적이다

 

인성은 경쟁력이 있다. 물론 면접관들은 이력서에 적힌 자격증과 기술, 경력을 우선적으로 살피지만, "이상하게 마지막 지원자에게 호감이 가네?"라고 말하며 엉뚱한 결과를 발표하기도 한다. 인성은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무시하는 건 불가능하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진실하지 않으면 탄탄한 인맥을 쌓을 수 없듯이 가식적인 인성은 결코 환영받지 못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현실은 그렇지 않다. '나쁜 놈들이 항상 이긴다"라고 말한다. 그래. 숱하게 이긴다. 우리들 주변에 싸가지라곤 1도 없는데 출세길을 쌩쌩 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이들의 승리는 언제나 일시적이란 사실을 명심하자. 그런 몰락의 길을 걷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지 않았는가. 핵심은 '훌륭한 인성은 우리들의 인맥을 온전히 유지해준다'는 사실이다.

 

 

일보다 중요한 것은 '방식'이다

 

인맥을 쌓았다. 기술을 익혔다. 훌륭한 인성을 갖추었다. 이 세가지만으로도 우리들은 직장에서 단연 돋보일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면 안 된다. 필요한 게 하나 더 있다. 추진력이다. 이는 '일하는 방식'이다. 일의 본질은 작은 기회를 조금 더 큰 기회로 바꾸는 것이다. 우리는 작은 '예스'를 여러 개 모아 더 큰 '예스' 하나를 만들어낸다. 추진력은 인맥에, 기술에, 인성에 각각 노력을 기울이는 방식이다.

독종처럼 죽어라 열심히만 한다고 성공하지 않는다. 주변을 둘러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 녹초가 되는 것도 모자라 주변 사람까지 지치고 괴롭게 만들며 일하고 싶은가? 일을 단순히 많이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 예를 들어, 무언가를 더하기 전에 무언가를 먼저 덜어내라. 그렇다. '덜어내기의 기술'이다. 

 

가장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재미없는 일을 기꺼이 하는 것이 일의 기본 원리다. 

 

 

우리 모두는 더 높은 몸값을 받을 자격이 있다 

 

우리들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믿어라. 일이 우리 모두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의미 있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믿어라. 이를 선택하기만 하면 그렇게 된다. 당연히 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지금보다 더 높은 몸값을 받을 자격이 있다. 저자가 우리들에게 마지막으로 권하는 충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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