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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마음 - 최고의 리더는 어떻게 사람을 움직이는가
홍의숙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6월
평점 :
이 책은 27년을 리더십이란 분야에 종사하며 만났던 분들의 사례를 담았다. 그동안 책과 칼럼을 통해 이야기했던 것들 중 가장 주요하고 가장 나누고 싶은 것만을 꼽아 이 시기에 적합한 것들이 무엇일지 고민하며 준비한 책이다. 어떻게 하면 자신이 준비된 행복한 리더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 조직 구성원들의 마음을 잘 읽어서 한마음으로 뭉치고 서로가 원하는 성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 정리하였다. - '저자 서문' 중에서
진정한 리더십은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다
책의 저자 홍의숙은 경영학 박사로 (주)인코칭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데, 27년 동안 대한민국 주요 기업과 조직에 리더십 코칭을 해왔다. 대한민국 최초로 해외에 코칭 콘텐츠를 수출하고 코칭 분야를 폭넓게 개척하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코치협회 올해의 코치상,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여성과학부 장관상, 여성벤처 유공자 중소기업청장 표창, 한국언론인연합회 자랑스러운 한국인상 지식산업 부문 대상 등 유수의 상을 수상하였다. 대한리더십학회 부회장과 여성벤처협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하고 이노비즈협회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수많은 리더들의 고민을 들으며 기업의 진정한 변화와 발전을 연구해왔으며, 화이트칼라 코칭리더십에 이어 블루칼라 코칭리더십을 국내 최초로 전파하며 활발하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02년 '홍의숙의 CEO코칭'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주요 매체에 칼럼을 기고해왔으며, <리더의 마음코칭이 조직을 살린다>, <코칭의 5가지 비밀>, <초심>, <핸드백 속 스니커즈(공저)> 등 리더십 코칭에 관한 10여권이 넘는 책을 집필했다.
이 책은 리더의 자존감, 조직 구성원의 마음을 읽는 법, 성장하는 팀의 조건, 내 편을 만드는 리더의 태도, 새로운 시대의 조직 관리법 등 다섯 가지 인사이트로 구성되었는데, 여기에서 총 28개의 리더십 통찰을 우리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결국은 훌륭한 리더는 조직 구성원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이를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드는 사람이라는 메세지를 던진다.
자신만의 리더십 원칙을 가져라
처음부터 자기만의 원칙을 가지기란 쉽지 않다. 혼자만 노력한다고 리더십을 완성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따르는 사람이 없는 리더십이 무슨 리더십이란 말인가?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면 자기만의 색깔을 찾으며 때론 실패하고 사람들과 부딪치면서 조금씩 개선해나가야 한다. 자기만의 리더십을 완성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주위 사람들을 대하는 것도 훨씬 자연스러워진다. 사업과 인생을 바라보는 시야도 함께 넓어진다.
"사람의 마음을 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신의 무지나 약점을 솔직히 인정하는 것이다"
- 켄 블랜차드
상호 협력하고 신뢰해야 시너지 효과를 낸다
아무리 훌륭한 조직 체계를 가지고 있어도 그 자체로는 성과가 나지 않는다. 조직 구성원들이 각자의 능력만 앞세워서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없다. 서로 협력하고 신뢰할 때 각자가 가진 능력이 배가 되는 시너지가 일어난다.
그렇다. 상호 신뢰하지 않으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없다. 조직 구성원들이 서로 상대방이 가진 강점과 약점을 이해하고 인정하면서 이를 토대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을 팀원이 함께 찾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 이것이 바로 경영 코칭이다. 이는 '상대방이 가진 능력을 인정한다'는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다.
언어, 소리, 시각을 조화시켜라
알버트 메라비언 교수에 의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언어, 즉 메시지 자체를 전달한 것으로 의사표현을 분명하게 했다고 생각하지만 의사소통을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 중 메시지는 가장 적은 7%의 효과만 있을 뿐이고 소리, 즉 밝은 목소리, 적합한 억양 등은 38%, 눈으로 보이는 말하는 자세, 얼굴 표정, 듣는 태도가 주는 영향은 55%나 된다고 강조한다.
말로 표현한 것만을 가지고 의사 전달을 명확히 했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언어, 소리, 시각 세 가지가 조화로워야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이라 할 수 있다.
올바른 피드백 방법을 가져라
상사는 후배 직원과 아이디어를 겨루는 상대가 아니다.
한창 아이디어가 풍부한 직원들의 능력을 최대한 살려서
회사에 도움이 되도록 리더십으로 이끌어야 한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잘못된 것이며, 잘못된 방법은 어떻게 해결하는지 알려주어야 한다. 또한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범위와 후배 직원이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범위를 명확히 해두어야 한다. 만약 실수를 하더라도 이를 인정하면서 자신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상호 신뢰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진정한 상하관계를 만들 수 있다.
자기보호 본능을 이겨내는 리더십
자기보호는 인간이 가진 본능이다.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런 본능을 이겨내는 리더십은 어떻게 작동해야 할까? 가만히 내버려 두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고 마는 일을 그렇게 되지 않도록 리더들은 중간에서 유도해야 한다. 이때 억지스럽거나 부자연스러워서는 안 된다. 어떻게 상대방들이 속내를 드러내도록 고무시킬 수 있을까?
상대가 희망을 느낄 수 있도록 부정적인 표현을 자제하라
대화 중 용기를 주는 말을 한 가지 이상 꼭 넣어 이야기하라
성장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조언해주라
상대방의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진정으로 표현해주라
"인간이 가진 자기보호 본능을
자연스럽게 깨뜨리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마음속에 각인하라
"우리는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 아니라 기대하는 것을 얻는다"
- 브라이언 트레이시, 비즈니스 컨설턴트
어릴 적 우리들은 돋보기 렌즈로 나뭇잎이나 종이를 태우는 놀이를 즐기곤 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초점을 태양빛에 잘 맞추는 일이다. 비록 하찮아 보이는 일이지라도 정신을 집중해서 렌즈의 초점을 잘 맞출 때 비로소 낙엽더미에 불이 댕겨진다. 렌즈를 고정시키지 않고 이리저리 흔들면 초점이 맞지 않아 불을 붙일 정도의 열량이 결코 발생하지 않는다.
원한다고 해서 다 이루어지는 것이 결코 아님에도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음을 자신의 약점 탓이라고 여기고 그냥 주저앉아선 안 된다. 왜 그런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는지, 원하는 것을 얻고자 자신의 약점을 바꾸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객관적인 평가를 하고 실행해야 한다. 그렇다.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자기 자신이 기대하는 것을 마음속에 그림으로 그릴 수 있어야 한다. 그 그림에 집중하지 않으면 그림은 흔들리고 흐려져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이처럼 집중하지 않는 그림은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
완전한 칭찬이란 잘못도 포용한다
"사랑이란 태도이며 인격에 대한 지향이다"
- 에리히 프롬, 미국 사회심리학자
대부분의 리더들은 잘한 일에 대해 칭찬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또 어떤 리더들은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고 잘하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따로 칭찬하지 않아도 이해하라고 직원에게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처럼 칭찬에 인색한 것은 자랑이 아니다. 잘한 일에 대해서 칭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에 완전한 의미의 칭찬이 아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칭찬이란 뭘까? 부하들이 실수를 하더라도 애정을 갖고 고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조언해주는 것이야말로 완전한 칭찬이다. 에리히 프롬의 말을 인용하자면 칭찬은 태도이며 인격에 대한 지향이다.
마음을 다스려라
최고의 리더는 사람의 마음에서 경영의 해답을 찾는다. 이는 불가佛家에서 가르치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화두話頭에 매우 닮아 있다. 그렇다. 모든 일은 마음이 지어낸다. 마음 먹기에 따라 불가능한 일도 가능하게 만든 사례들이 무수히 많지 않은가 말이다. 그래서 난 이 책을 '마음 경영'이라고 이름 붙이고 싶다. 무수히 많은 밑줄을 긋게 되는 이 책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