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인의 생각 훔치기 - 기억에 남고 발상이 신선해 한눈에 꽂히는 광고 만드는 법
김종섭 지음 / 라온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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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가 좋아 광고 회사를 창업했다. 꿈은 쫓은 대가는 혹독했다. 1년 매출이 120만 원에 불과했다. 차라리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끊임없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찾았다. 그때 내린 결혼은 평범한 아이디어로는 내 삶을 반전시킬 수 없다는 것이었다. 기존의 사람들이 말하는 아이디어의 차원으로는 아무것도 변화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내게는 이 세상을 뒤덮어버릴 수 있는 '슈퍼 빅아이디어'가 필요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슈퍼 빅아이디어로 불황을 극복하라

 

책의 저자 김종섭은 사람이 좋아 광고를 시작한 천상 광고인이다. 1,000만 원 미만의 소상공인 광고로 시작해 현재 한국가스공사, ㈜카펙발레오 등 조 단위 기업 광고를 제작하고 있다. 보수성이 강한 대구에서 아이디어를 팔았고 '대구에서 통하면 전국에서 통한다'는 지론을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고작 120만 원의 연매출에 불과했던 회사가 480배 상승한 5억 8천만 원이 된 것이다. 

 

부산국제광고제 본상(2013), 홍콩에서 열린 Asia-Pacific Stevie Awards 마케팅 부분 금상(2015), 미국에서 열린 Creativity International Awards 은상·동상(2013)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또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에서 홍보 영상물·브랜드 아이덴티티 부문에서 최우수상(2014)을 받았다.

 

매주 빅아이디어 아카데미를 무료로 운영하며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2017년 미국 Creativity International Awards에서 빅아이디어 아카데미 교육생이 26개 상을 휩쓸어 전 세계 광고 교육기관 중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재 기업의 마케팅뿐 아니라 전국 단위의 지방경찰청과 시청의 도시 브랜드 광고까지 맡고 있다. '좋은 사람이 좋은 브랜드를 만든다'라는 모토로 앞으로도 좋은 사람들을 찾아다닐 생각이다.

 

이 책은 국제 광고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 경력에 빛나는 저자가 알려주는 광고전략을 담고 있다. 그는 스스로의 성공 비결을 다름이 아닌 '차별성'임을 강조한다. 즉 기존의 평범한 아이디어를 훨씬 뛰어 넘는 '슈퍼 빅아이디어'가 성공을 보장한다는 설명이다. 총 5개 장으로 구성된 책은 '슈퍼 빅아이디어로 성공한 광고들', '전혀 다른 미디어를 믹스하라' 등 아이디어 발상법부터 카피 쓰는 법, 온라인 광고 잘하는 법 등을 쉽게 설명해준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라

 

브랜드는 고객과의 소통이다. 글 한 줄을 써도 가슴을 후벼파는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또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관찰할 때 아이디어가 빨리 떠오르는 사람들도 있다. 이렇듯 어느 분야든 간에 탁월한 재능을 가진 사람은 존재하는 법이다. 즉 아이디어를 잘 내는 사람은 따로 있다. 그렇다고 좌절감까지 가질 필요는 없다. 브랜드는 다르다. 자기답게 표현하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에 저자는 우리들에게 어떻게 브랜드를 만드는지 가르쳐준다.  

 

첫째,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라

둘째, 뇌에 새로운 자극을 줘라

셋째, 낯선 사람과 대화하라

넷째, 한 달에 한 번은 부자로 살자

다섯째, 그때그때 스트레스를 풀자

 

매일 가는 장소에서 매일 똑같은 사람을 만난다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대하기 힘들다. 새로운 인풋을 계속 머릿속에 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장소에 가보는 것이다. 또 한 사람이 가진 생각의 크기는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정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 첫째가 부모님이고 둘째가 형제, 자매다. 남들과 소통하기를 두려워하고 혼자만의 세계에 사는 사람은 깊을 수는 있겠지만 넓을 수는 없다. 따라서, 닥치는 대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자. 낯선 사람과 소통하고 토론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자.

 

 

좋은 광고를 만들기 위한 빅 아이디어

 

웃기는 광고가 인기다. 우리들 주변을 둘러보라. 가장 인기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친절한 사람, 돈 많은 사람, 잘 생긴 사람 등을 떠올릴지 모르지만 최고는 역시 웃기는 사람이다. 시대를 막론하고 웃기는 이가 늘 인기를 독차지했다. 특히, 요즘처럼 불경기를 겪고 있는 이런 때엔 더욱 그러하다. 웃는 얼굴에 침을 뱉을 사람은 없는 법이다. 광고도 마찬가지다. 웃겨야 주목 받는다.

 

 

다이어트 광고는 교회 광고 옆에 하라. 어디에 설치하는 게 가장 효과적일지를 고려하라. 이미 만들어 놓은 교회 광고 옆에 다이어트 광고를 슬쩍 세워 놓으면 광고 효과는 크게 배가 된다. 또 아이디어와 메시지는 가까워야 한다. 요즘 미세먼지가 극성이다. 단순한 건강 문제를 넘어 우리들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코가 뻥 뚫리는 광고를 감상해보라.

 

 

 

 

살짝 비틀기만 해도 세상은 세롭게 보인다. 삼알절 날 대구 동성로에서 벌인 캠페인에 등장하는 광고는 감탄을 금치 못하겠다. 대한민국에는 독도가 있지만, 독도가 있는 일본은 일본이 아니라는 카피는 정말 속이 후련하다. 마지막으로 전혀 다른 미디어를 믹스하여 대구에서 발생한 아동 학대 사건을 공익광고로 표현했다.

 

 

 

 

 

창의적 아이디어 발견법

 

아이디어는 사랑하는 사람 앞에 나타난다

사랑은 관심과 함께 온다

부지런히 기록하라

공감 능력이 아이디어力이다

이미지에서 눈을 떼지 마라

카피를 잘 쓰려면 詩를 많이 읽어라

지구 끝까지 의심하라

 

 

멋진 사람이 멋진 아이디어를 낸다

 

아이디어는 매력 없는 사람에게 오지 않는다. 매력적인 사람에게 온다. 주어진 환경 탓만 하며 도전하지 않는 사란에게는 오지 않는다. 상황을 이겨내고 역전시키겠다는 사람에게 온다. 현재 마케팅 부서에서 광고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면 이 책을 지금 바로 펼쳐라. 그러면 아이디어가 제 발로 당신에게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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