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기출문제집 중급편 기출문제집 + 기출해설집 세트 - 전2권 - 3, 4급 시험 대비, 핵심 키워드 연표 제공
설민석 지음 / 단꿈드림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먼저 개인적인 얘기부터 해보려한다. 나의 딸은 현재 고등학교에서 한국사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평소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나는 역사도서라면 가리지 않고 역사드라마도 빼놓지 않고 챙기는 스타일이었다. 심지어 역사만화까지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러다보니 집엔 역사와 관련된 도서들이 정말 많은 편이었다. 특히, 내가 자주 읽는 사기, 십팔사략, 초한지, 삼국지의 경우엔 만화 전집이 있어서 두 딸들도 이를 자주 읽었고 때론 나에게 읽어 달라면서 잠자리에 들곤 했다.

 

 

국민이라면 한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어느 날, 딸이 나에게 시간날 때 한국사 능력시험 한번 도전해보라고 권했다. 그러겠다고 답해 놓고서는 차일피일 미루다가 거의 일년은 지난 듯하다. 요즈음 나는 회사 경영에서 은퇴를 하고 고문직을 맡고 있기 때문에 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간이 나는 편이다. 그동안 자주 만나지 못했던 학교 친구나 지인들과의 모임에 빠지지 않는 게 술인데, 딸은 이를 경계하면서 나에게 권한 게 바로 한국사 다시 공부하기였다.

 

한국사 강의와 관련해 몇 권의 책들이 시중에 발간되어 있었는데, 이 중에서 딸에게 추천받은 게 설민석 쌤이 진행하는 이 책이었다. 이 책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미 매스컴을 통해 우리들에게 얼굴을 알린 역사전문가 설민석 쌤이 대표로 재직 중인 단꿈교육에서 출간되었다. 기출제된 문제들을 설민석 쌤이 해설하고 있는데, 크게 3개 파트로 구성되어 테마 36개로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제34회에서부터 제37회까지 이미 출제된 문제를 실제로 풀어보며, 이어서 이에 대한 꼼꼼한 해설이 뒤따른다.

 

 

이렇게 기출 문제집기출 해설집 2권이 세트인데, 이 책은 인터넷 강의를 통해 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터넷 강의는 설민석 쌤이 대표로 재직 중인 (주)단꿈교육의 회원으로 가입하면 소정의 수강료를 결제한 후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어디에서든 자신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에 언제든지 수강할 수 있다.

 

그런데, 당초 이 책을 배송받을 때만 하더라도 수강에 집중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지방에서 진행하고 있는 회사일에 다소 문제가 생겨 이를 해결하는 일에 투입되다 보니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지금도 여전히 부족한 공부를 토대로 이 체험기를 쓰려니 오히려 미안한 마음까지 앞선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번 더 체험기를 올려봐야겠다.

 

   

 

이 책으로 공부하면 마치 수업 현장에서 강의를 듣는 것처럼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문제 풀이를 한다. 특히, 설민석 쌤이 시험에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포인트를 콕 짚어주기 때문에 효울적인 시험준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핵심 정리 코너를 별도로 배치하여 수험생들이 헷갈려하고 반드시 암기해야 하는 개념을 잘 정리해놓고 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홀로 공부하는 수험생에 딱 맞게 정리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래서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다 보면 단꿈에서는 이렇게 강조한다.

 

 

 

 

 

자, 이제 인터넷으로 수강하면서 체험했던 부분들을 소개해 보려 한다. 비록 전체 강의를 모두 수강하지 못했지만 수강했던 내용들 중심으로 이 글을 쓴다. 지구상의 역사에서 단일 왕조로서 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나라는 신라 왕조 뿐이다. 혹자는 로마제국을 거론하기도 하지만 설 쌤은 로마의 경우 공화정으로의 변신이 있었기에 단일 왕조로 보기엔 미흡하다는 해설이었다.

 

아무튼 신라의 역사는 김부식의 <삼국사기>에 따르면 상대上代, 중대中代, 하대下代로 구분되어 있는데 시험 출제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문제가 번성기인 중대 시기에 재위한 신문왕에 관련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왕은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룬 문무왕의 아들로 왕권 강화에 힘썼다고 한다. 특히, 패망한 고구려와 백제의 유민들을 흡수하기 위해 설화까지 활용해서 마치 하늘이 통일신라를 돌봐주는 것처럼 했다는 설명이다. 바로 '만파식적萬波息笛' 설화였다.

 

이는 일연의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설화인데, 나라의 모든 근심과 걱정이 해결된다는 신라 전설상의 피리다. 죽어서 바다 용이 된 문무왕과 하늘의 신이 된 김유신이 합심하여 동해의 한 섬에 대나무를 보냈다. 이 대나무를 베어서 피리를 만들어 부니, 적의 군사는 물러가고, 병은 낫고, 물결은 평온해졌다고 한다. 이는 삼국을 통일한 이후 흩어져 있던 고구려와 백제 유민들의 민심을 통합해 나라의 안정을 도모하려는 호국 사상과 모든 정치적 불안을 잠재우고 평화가 오기를 소망하는 신라인들의 염원이 담겨 있다.

 

성골의 대가 끊기고 이후 진골 출신의 김춘추 계열이 왕위를 계승했던 중대 시기엔 정치적으로 다소 불안정했던 모양이다. 이렇게 설화가지 만들어 정치적으로 이용했으니 말이다. 아무튼 신문왕은 삼국시대의 영토를 그대로 본받아 과거의 신라, 고구려, 백제 영토에 각각 3개 주를 편성함으로써 평등하게 예산을 배정했고 군의 주둔도 1개주에 1개(발해와 맞닿은 주엔 2개)를 배치했다. 아래는 강의시의 장면들이다.

 

왕권과 신권의 관계 추이

 

만파식적 설화

 

        신문왕의 포용정책

 

 

이어서 하대 시기엔 진성여왕과 해상왕 장보고에 관련된 내용들이 출제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한다. 신라의 여왕 세 명 중 가장 정치를 엉망으로 한 인물이라는 해설이었고, 공권력이 지방 곳곳에 미치지 못하자 지방 호족들이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는 나중에 고려 창업의 주역들이 된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그리고 이때 나라의 재건을 위해 당나라에서 벼술을 하던 천재 최치원(육두품)이 귀국하여 왕에게 시무십일조라는 개혁안을 건의했으나 거절당함으로써 육두품 세력 또한 고려 창업의 주역으로 돌아서고 말았고, 흉년이 들어 수탈에 반기를 든 원종과 애노의 농민 반란 등 정치적 상황을 강의했다. 이런 상황에서 장보고는 국가를 위협할 정도로 세력이 강성했다고 한다. 보고를 짱 잘하는 사람으로 암기하란다,ㅎㅎ 

 

 

신문왕과 진성여왕의 출제 빈도가 높음

 

 

누구나 능력시험에 합격할 수 있다

 

 

 

 

책은 충분한 도식과 도표로 이해를 돕고 있으며, 출제 빈도를 빅데이터로 제시함에 따라 공부하는 사람은 누구나 쉽게 효율적으로 공부에 임할 수 있으므로 능력시험에 충분히 통과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생긴다. 비록 이번 5월에 시행된 시험엔 도전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충실하게 준비하여 다음번 회차에 도전하려 한다. 설민석 쌤이 핵심을 콕 짚어주기에 크게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능검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의 필독을 권하고 싶다.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프리패스  https://pass.dankkum.com/Event/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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