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은 어떻게 노후의 무기가 되는가
엄진성.나철균.조용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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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공무원, 교사, 군인, 경찰 등 안정적인 직업을 선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갈수록 공무원 시험의 경쟁률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바로 '연금' 때문입니다. 하지만 공무원연금은 본인 납입금 9%와 정부 납입금 9%를 합해 총 18%를 납입합니다. 납입하는 액수의 차이가 일반 직장인들과 무려 2배 이상입니다. 일반 직장인이 공무원처럼 연금을 수령하려면 지금 급여에서 저축을 조금 더 많이, 그리고 더 길게 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노후 준비, 연금저축이 최선이다

 

이 책의 저자 엄진성재무과학연구소 소장으로, 재무상담 및 자산관리 전문가이다. 기초생활수급자부터 천억대 자산가까지 다양한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10년 차 재무상담사다. KBS, SBS CNBC, EBS, YTN라디오 등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주로 관공서 및 기업체에서 신입사원과 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경제교육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욜로재테크>, <나는 아파트형공장 투자로 100억대 자산가가 되었다> 등이 있다.

 

공저자인 나철균재무과학연구소 부소장으로, 방송과 강연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다. MBC, SBS CNBC, TV조선, 한국경제TV 등에 출연했으며, 네이버.카카오.한국동서발전 등의 기업체 및 국세청, 기획재정부, 경찰대학 등에서 강의 중이다. 또 다른 공저자 조용준돈워리재무연구소 소장으로, 경력 16년 차 재무상담사로, 국제공인재무설계사 인증자이자 투자자산운용사다. 국방FM라디오에 3년 6개월간 고정 출연해 재무설계를 알리는 데 힘썼고, 그 외 MTN, SBS CNBC, YTN라디오 등에 출연했다. 관공서 및 기업체에서 재무설계와 절세에 관련된 강의를 하고 있다.

 

책은 총 다섯 장으로 구성되었는데, 제1장(잠자고 있는 당신의 연금저축을 깨워라)은 추천하는 연금저축 상품과 추천이유를 설명하고, 제2장(연금저축을 아는 것이 노후 준비의 시작이다)은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펀드 등 다채로운 연금저축도 제시한다. 특히 연금저축보험의 경우, 평생 연금을 수령하는 종신형 상품으로 단연 돋보인다.

 

제3장(연금저축으로 절세하고 노후 자금을 키워라)은 연금저축 규모를 계획하기 막막한 근로소득자, 자영업자를 위해 상황별 가입 전략을 수록했다. 근로소득자의 경우 소득 구간부터 각종 소득 공제를, 자영업자들은 사업소득부터 금융 소득 및 기타소득까지 꼼꼼히 따져서 가입해야 절세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다.

 

제4장(노후의 무기가 되는 연금저축 Q&A)과 제5장(연금저축 투자 노하우 따라 하기)은 가입 전 최종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내용을 다뤘다. 자주 묻는 Q&A 21가지를 비롯해 가입 이후 관리까지 조언하며 장을 마친다. 가령 연금저축펀드에 가입한 경우, 말미에 수록된 '펀드 리모델링 가이드'를 따라 조정하면 더욱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노후를 함께할 평생 동반자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레 의하면 2018년 5월 기준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가 동월 기준 역대최고치를 기록,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와의 차이가 만 천 명까지 벌어졌다. 이는 한국의 젊은이들은 취업을 못해서 백수로 놀고 있는 반면 노년층들은 자신들의 생계를 위해 일개미가 되어 있는 상황인 것이다. 게다가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고령사회에 진입한 국가가 되었으니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돈'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에서 실시한 '경제생활과 노후 준비 현황'에 관한 설문 조사 결과, 한국 중산층의 노후 준비 지수(필요한 노후 자금 대비 준비 가능한 노후 자금의 비율)는 54점, 노후 연금 목적으로 모은 자금은 평균 2,900만 원으로, 결과적으로 우리 대부분들의 노후 준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그런 결과였다.

 

65세를 좀 넘어 수령할 수 있는 국민연금의 월평균 예상 수령액87만 원 정도였다.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꾸준히 쌓아가는 퇴직연금의 경우 개인적으로 추가 납입을 하고 있는 중산층은 겨우 3.7%에 불과해 회사가 의무적으로 매년 적립해주는 금액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심지어 이들 중 66.2%는 당장 돈이 필요해서 퇴직할 때 퇴직연금을 몽땅 일시금으로 찾아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노후 준비는 반드시 3층으로 준비하라는 권유를 받는다. 즉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식의 삼중으로 적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국민연금의 월 예상 수령액은 생각보다 적고, 퇴직연금 불입액도 턱없이 부족하며, 개인연금 가입비율은 44.6%(개인연금 상품의 평균 적립액이 1,893만 원에 불과함)로 3층 연금 중에서 가장 낮다.

 

또한 보유 자산 중 금융 자산의 비중은 25%로, 대부분 자산을 부동산으로 보유하고 있는데,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경우 이를 방어할 방법도 없다. 설문에선 은퇴전 월평균 소득은 365만 원인데 비해 은퇴 후 소득은 150만 원도 안 될 것으로 응답함으로써, 은퇴 후 10명 중 6명은 빈곤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노후 준비는 결국 '돈 문제'로 귀결된다. 비록 작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적립하는 것이 최상의 대비인 것이다.

 

 

연금저축을 가입해야 하는 4가지 이유

 

1. 세액공제 및 절세 효과

2. 뛰어난 자산 관리 기능(분산투자)

3.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

4. 배우자에게 상속 가능

 

 

 

연금저축계좌(신新연금저축)

 

과거의 개인연금저축은 노후생활 맟 장래 생활 안정을 목적으로 일정액을 적립해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장기성 저축이었다. 납인 단계에서 소득공제를 해주고 연금운용과 연금수령 시점엔 비과세되는 특징이 잇었다. 단점은 10년 이상 가입해야 하고,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해야 했다. 이는 2000년 12월 31일 판매가 종료되었다.

 

이후 2001년부터 연금저축이 판매되었다. 납입액 전액을 소득공제 해주고 연금수령 시에 과세하는 상품이기에 구舊 개인연금저축에 비하면 소득공제 혜택은 커진 반면에 연금수령시 과세된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가입한도는 분기별 300만원(연간 1,200만원), 연금지급은 만기 후 만 55세 이후부터 5년 이상으로 정해진 상품이었는데, 이도 2013년 2월 28일로 판매 종료되었다.

 

2013년 3월 이후에 출시되어 현재까지 판매 중인 연금저축계좌(신연금저축)는 과거의 문제점을 보완한 가입자에겐 가장 유리하게 보완된 최신 버전의 연금 상품인 셈이다. 즉 과거 상품은 다양한 상품에 분산 투자가 불가능했지만 현재의 연금저축계좌는 다양한 상품군을 선택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잇다. 또 중도인출이 불가능했던 과거에 비해 지금은 세액공제를 받지 않은 금액 안에선 언제라도 자유롭게 인출가능하다. 그런데, 이를 판매하는 금융기관은 은행, 증권사, 보험회사로 상품별 특징이 있고 원금보장 여부, 위험 및 수익률 기준, 수수료 등이 서로 다르므로 선택에 신중해야 함이 요구된다.

 

 

 

노후파산과 노후빈곤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려면 얼마의 돈이 필요할까? 최근 보험개발원이 발간한 ‘2018 은퇴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은퇴 후 최소생활비 예상 금액은 부부 기준 월 265만 원, 1인가구 기준 158만 원이라고 한다. 노후파산, 노인빈곤은 이젠 남의 나라 이야기가 결코 아니다. 설문에 따르면 65세 시점에 받을 수 있는 국민연금의 월평균 예상 수령액은 87만 원에 불과하다. 국가의 복지정책이 노후를 전적으로 책임질 수 없기 때문에 개개인이 스스로 노후 준비를 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이젠 노후빈곤이 우리들 코 앞에 와 있다.

 

저금리 시대의 노후준비는 연금저축에 바로 답이 있다. 연금저축이란 개인이 안정적인 노후생활 준비를 위해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제도다. 납입액 중 연간 최대 4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세금을 나중에 납부하도록 해주는 과세이연도 적용받는다. 누구나 가입 가능하며, 노후에 안정적으로 연금을 수령하도록 하는 강제 저축의 효과까지 있다. 노후 준비를 위한 최적의 상품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연금저축의 가입률이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가입 후 저축을 계속 유지하는 비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자신의 재무상황을 철저하게 검토함이 없이 단순히 금융사 직원의 추천만 믿고 가입에 나섰기 때문이다. 즉 스스로의 저축 여력이 갈수록 줄어들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함에도 세제 혜택 등 연금저축이 좋아 보인다고 신중한 고민 없이 욕심을 부린 탓이다. 따라서, 가입후 어떻게 관리할지, 중도해지는 가능한지,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은 무엇인지 등을 먼저 공부해야만 한다.

 

 

연금저축의 효율적 운용 노하우

 

자산 규모에 맞게 운용법을 달리하자

연령대에 맞게 운용법을 달리하자

목돈 자금과 매월 투자되는 금액의 운용법을 달리하자

펀드의 수익과 손실 관리는 반드시 해야 한다

 

 

 

지금 당장 시작하라

 

현재 우리들은 이제까지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100세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렇게 수명은 길어지는 반면에, 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간은 점점 더 짧아지는 이상한 현상에 놓여 있다. 그래서 미래를 걱정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노후자금을 마련하려고 각종 재테크에 나서지만 성공률은 극히 미미한 편이다. 국가의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면서 과거에나 가능했던 높은 수익률은 그야말로 헛된 꿈에 그치고 만다. 그래서 가장 안정적으로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이에 책은 강력하게 연금저축을 추천한다.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말고 당장 실천에 나서자.

 

"컬쳐300으로부터 무상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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