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투자의 시대 - 수익률 1000% 시장에 도전하라
정민규 지음 / 라온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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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왜 지금이 북한투자의 적기인지, 북한에 투자하고 대북 비즈니스를 하면 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잇디. 북하누자를 고민하고 잇는 기업인에게 북한투자시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실엇다. 특히 대기업, 중소기업, 개인사업가나 자영업자별로 투자규모가 다르므로 그에 걸맞게 또 북한의 현재 실벙에 걸맞게 적합한 투자 유망업종을 분석해 제시하였다. - '프롤로그' 중에서

 

 

북한 투자는 안전한가?

 

이 책의 저자 정민규는 1994년도에 서울대학교 공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연수원 28기 출신이다.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수료했다.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거쳐 수원지방검찰청 수석검사, 대구지방검찰청부부장검사를 지냈으며, KB금융지주 상무, KB투자증권 CIB기획실 전무 변호사로 근무했다. 현재 대한법무법인 '광화' 대표변호사이며, 변호사협회 통일 문제연구위원회 부위원장, 대한변호사협회 북한이탈주민법률지원단에서 탈북민을 위한 법률상담을 하는 북한 전문 변호사다.

 

북한 투자라면 떠올리게 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 회장이다. 언론과 재테크 강연회를 통해 새로운 고수익 투자 유망처로 북한을 추천했었던 그는 지난 12월에는 금강산에 골프리조트를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 아난티의 사외이사로 선임되면서 북한 관광, 철도 등 인프라 사업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아난티 정기 이사회 참석차 방한했다가 국내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2차 북미회담 결렬에 실망하지 않으며, 여전히 북한에 전재산을 투자하겠다"는 대북 투자 관련 말들을 쏟아냈다. 

투자격언 중에 '하이 리스크 하이 프레미엄'이란 말이 있다. 즉 '위험이 크면 그만큼 고수익이 뒤따른다'는 의미이다.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같은 인물은 비록 불확실하다는 위험이 있지만 잘 풀리면 엄청난 고수익이 예상되는 그런 투자에 과감성을 내보인다. 이처럼 큰 부자는 새로운 사업영역에 리스크를 짊어지고 일을 저질러야만 탄생한다. 이 책의 내용도 그러하다. 대북투자와 북한 비즈니스가 우리에게 주는 중대한 기회와 변화의 가능성에 주목하라는 것이다.

 

 

 

 

"북한투자는 인류의 지도에서 마지막 남은 미개척 블루오션이자 보물섬이다"

 

 

로저스홀딩스 회장 짐 로저스는 지난 1월 일본 경제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경제 개방을 막을 수 없다. 북한 경제가 개방되면 2~4년 내로 북한 버블이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남북한 간의 관광이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로 대한항공에 투자했으며, 신규 투자처로 '철강', '인프라' 업종에 주목하고 있다.

 

다소 이른감이 있지만 남북관계의 개선, 미북정상회담의 개최로 인해 대북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에 대한 의견은 호불호가 확연하게 엇갈리고 있는 실정임을 부인할 수 없다. 누군가는 장밋빛 희망을 얘기하고, 다른 누군가는 막연한 감상주의에 빠진 대북투자의 위험을 경고한다. 그런데, 북한 전문 변호사인 저자는 희망과 불신이 교차하는 지금이야말로 북한 투자의 적기라고 말한다.

 

총 다섯 파트로 구성된 책은 파트 5(어떻게 북한투자 리스크를 줄일 것인가)에서 투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현실적인 방안들을 모색했다. 중국, 러시아의 기업과 합작하는 방안, 북한의 현지 중개인이나 사업 파트너를 물색하는 방법 등 구체적 접근법과 해법을 소개한다. 또 북한 고위층과 어떻게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어떻게 그들과 접근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도 담고 있다.

 

 

대기업은 북한의 내수시장 진출을 노려라

 

향후 북한의 개혁 개방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대기업들이 대대적으로 나서야 하는 업종들이 있다. 바로 인프라 건설, 자원개발, 토목건설, 물류, 유통, 호텔관광 사업 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인프라 구축, 자원개발은 기본적으로 투자비 회수기간이 길고 초기에 거대한 규모의 투자자금이 요구되기 때문에 국가와 공기업, 대기업이 함께 공동 투자 형식으로 리스크를 분담하는 방식의 컨소시엄 투자가 바람직하다.

 

남북간의 철도, 도로 연결에는 필연적으로 토목공사와 건설공사가 수반되며 시멘트, 레미콘 등 건설자재의 수요도 급증할 것이다. 이는 관련업의 불황으로 장기 침체에 빠진 토목건설 회사엔 엄청난 도약의 기회가 찾아올 수 있을 것이다. 또 남북의 철도 등 육로를 연결하고 다시 시베리아 횡단철도나 중국 횡단철도로 연결하는 육로 연결사업과 한국과 북한 간의 바다 항로와 러시아와의 항로를 연결하는 해운물류사업의 연관효과가 커서 커다란 개발이익이 기대된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도 대박 사업 기회가 생겨

 

북한이 개방되면 진정한 대박 사업 기회는 대기업보다는 오히려 중소, 중견기업에 있다. 왜냐하면 북한의 현 경제 규모나 내수시장의 수준이 대기업이 영위하는 업종보다는 중소, 중견기업들이 영위하는 업종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북한 노동자의 임금이 저렴하다고 해서 삼성전자나 LG전자가 기존의 베트남 공장을 북한으로 옮길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그에 반해 중소기업은 한국과 운송거리가 가깝고 인건비가 저렴하며 언어가 통하므로 분명 매력적인 투자처다. 

 

그렇다고 아무 업종이나 진출한다면 낭패를 보기 쉽다. 대북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북한의 현 산업별, 업종별 현황과 기술력, 생산능력, 제품에 대한 수요 등 다양한 요소들을 사전에 충분히 조사하고 분석한 뒤에 행해야 할 것이다.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인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강화되자, 북한은 섬유, 의류업종을 육성해 대표적인 수출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중고 자전거, 오토바이 제조와 수리, 가정용 에너지업종에 기회가 있다

 

만약에 북한이 개혁 개방정책을 실시한다면 베트남의 발전 모델을 따라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교통체계상 철도가 주종이고 도로는 부수적이다. 그래서 주민들이 자동차를 소유하기엔 비용부담이 클 뿐만 아니라 도로 상황도 너무 열악하고 동력으로 활용할 주유용 기른도 턱없이 부족항 실정이다. 따라서 다른 교통수단이 인기를 끌게 분명하다.

 

북한의 현 교통 인프라 실정과 북한 주민들의 1인당 국민소득 수준을 생각하면 상당기간은 자전거나 오토바이 등 저렴한 1인용 교통수단이 주로 이용될 것이다. 북한의 개혁 개방정책으로 지금 당장 돈을 벌 수 있는 사업가는 현대자동차가 아니라 개인사업자라는 말이다. 현재 평양 시내에 운행되는 자동차 대부분은 남북한 합작의 평화자동차가 생산한 것이나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차들이다. 참고로 평화자동차는 통일교 재단에서 2000년 초에 5천만 달러를 투자, 남포시에 공장을 설립했던 회사다.

 

 

북한투자를 테마로 삼은 펀드에 가입하라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한국에서는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개인도 북한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현재 북한투자나 북한 비즈니스와 관련하여 기업들의 직접투자만 부각되고 있지만, 개인이 소액으로 북한 비즈니스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통일펀드 또는 대북투자 공모펀드와 같은 간접투자 말이다. 

 

최근 국내의 자산운용사들이 잇따라 통일펀드를 출시하면서 남북경협이 몰고 올 '큰 장'에 대비를 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통일 대박론'을 계기로 2014년 신영자산운용의 '신영 마라톤 통일코리아' 펀드와 하이자산운용의 '하이 코리아 통일르네상스' 펀드가 바로 그것이다. 이후 북한의 핵실험으로 통일펀드는 청산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2018년 들어 남북관계가 해빙 무드로 반전함에 따라 자산운용업계도 빠르게 반전되었다. 

 

 

접경지역 부동산에 투자하라

 

판문점 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건넸다고 알려진다. 이는 3개의 발전축인 환동해권 경제벨트, 환서해권 경제벨트, 접경지역 평화벨트 등인데, 이를 중심으로 남북경협을 추진하고 중점 투자를 하겠다는 청사진이었다. 향후 북한이 개혁 개방정책을 추진하고 대북제재가 완화 또는 해제될 경우 한국의 개인들이나 개미들이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투자는 한국 접경지역의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2018년 10월 26일)에 따르면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파주시였고, 다음으로 강원도 고성군이었다. 전국지가상승륭이 3,33퍼센트인데, 파주시는 8.14퍼센트였고, 고성군은 6.51퍼센트였다.  이는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접경지역의 부동산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토지에도 족보가 있다. 남북 연결철도가 지나가는 역을 중심으로 약 10킬로미터 이내의 역세권을 노려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장기간 자금이 묶이는 경험을 하게될 것이다.

 

 

짐 로저스

 

 

아직은 여전히 미성숙 단계이다

 

본디 투자의 세계에서 버블의 탄생은 그 역사적 발자취를 살펴보더라도 인간의 광기狂氣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다. 광기란 결국 인간의 탐욕이며, 이성을 상실한 상태인 것이다. 양파 뿌리처럼 생긴 튤립 구근 한 촉의 가격이 당시 네델란드 주택 1채 가격이었다니 버블의 실체를 우린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좀 더 이성적으로 접근한다면 남북관계의 개선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지금의 현상은 특정 정치집단의 광기에 불과하다고 본다. 정치적 야욕이라는 탐욕이 빚어낸 허상일 뿐이다. 그래서 나의 의견은 공부는 하되, 실행은 늦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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