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사고의 힘 5W1H
와타나베 고타로 지음, 안혜은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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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같은 복잡한 경영 환경에서는 고객조차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고객의 요구에 맞춰 표층적인 분석을 해봐야 이렇다 할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 근시안적으로 경쟁사와 성능이나 가격 경쟁만 하려고 하면 자사의 목을 조르는 악순환에 빠지게 될 뿐이다. 이런 때일수록 Why를 거듭 자문하며 Big-Why(본질적인 목적)로 거슬러 올라가는 '원점 회귀의 사고법'이 중요하다. - '프롤로그' 중에서

 

 

5W1H의 활용법을 배운다

 

이 책의 저자 와타나베 고타로와세다대를 졸업했으며 영국국립레스터대 경영대학원(MBA)을 수료했다. 도시바에서 국내외 통신기기 사업 전략, 마케팅 전략, 아시아계 기업과의 합작 계획 입안 및 실행 등을 담당했다. 이후 대형 싱크 탱크로 옮겨 민간, 공공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리서치, 정책 및 전략 입안, 컨설팅에 종사했다.

 

유학 후 MBA 교육 업체인 글로비스의 기업 연수 부서에서 인재 개발, 조직 개혁 컨설팅, 강의 등을 담당했다. 현재는 주식회사 런위드파트너스 대표로서 기업의 사업 전략 입안과 업무 개혁을 위한 컨설팅(누계 약 1,000억 엔에 달하는 경영 자문), 조직 개발 및 조직 문화 개혁 컨설팅, 강연 등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그는 일상 업무의 다양한 상황에서 수행 능력을 향상하게 시키는 가장 강력한 도구인 동시에 가장 간단한 도구로 5W1H를 소개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5W1H가 이벤트 및 신제품 기획서, 고객에게 줄 제안서, 마케팅 계획서, 프레젠테이션, 조사 결과 보고 등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조합되어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되는지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즉 업무 성과가 높은 사람은 5W1H를 단순히 정보를 정리하는 도구나 행동을 계획하는 틀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들은 When, Where, Who, Why, What, How를 각각 시간/과정 축, 공간/장소 축, 인물/관계 축, 목적/이유 축, 사상/내용 축, 수단/과정 축과 같은 기준 개념으로 삼고, 시야를 넓혀서 누락을 방지하는 사고 체계로 사용한다. 이처럼 5W1H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업무의 성패가 갈린다. 과제 제기, 아이디어 발상, 설득력 있는 전달, 문제 해결이 필요할 때 넓은 시야로 본질에 접근하는 5W1H를 분해하고, 자유롭게 조합해서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제품만 보는 순간 생각은 멈춰버린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컴퓨터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보다 창조적인 사람이 컴퓨터로 무슨 일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기술자는 제품과 사양에 집중하기 마련인데 여기서 한 걸음 물러나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의 행동을 착안해야 '일'이 보인다. 이와 같이 Big-Why에 접근하고 시야를 넓히기 위해서는 사고를 도약,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전동 드릴이라는 제품을 파는 게 아니라 '구멍을 뚫어 아이의 사진을 벽에 걸고 행복을 느끼는 일'이 가능해지도록 돕는다" 

 

 

질문을 던져 새로운 관점을 찾아낸다

발상 시야를 넓히고 싶으면 먼저 그러한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현재의 제품과 서비스를 다른 각도에서 다시 파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때 효과적인 사고 체계가 5W1H. 언제, 어디서, 누가, 왜라는 질문을 던지면 새로운 관점이 조금씩 나타나면서 같은 사고의 연장선상에서 더 좋은 품질, 더 많은 기능에 관한 고차원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5W1H를 발상의 지렛대로 삼으면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가치의 제품과 서비스가 탄생한다. 

 

 

3C+4P에서 놓치기 쉬운 논점을 체크한다

 

Why(왜 그 시장인가?) 아래 1. Why-Where(어디서 경쟁할 것인가?), 2. Why-Who(누구를 겨냥할 것인가? 누구와 경쟁할 것인가?) How(어떻게 경쟁할 것인가?) 아래 3. How-What(무엇으로 경쟁할 것인가?), 4. How-When(언제 전개할 것인가?), 5. How-5W2H(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총 다섯 가지 기본 논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바로 이것이 경영자가 던지는 간단하면서도 본질적인 질문이다.

 

 

 

처음부터 세부사항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지나친 정보와 지식은 오히려 사고의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이러한 사고 구조에 빠지지 않으려면 탄탄한 의문 검증 절차를 확실하게 밟아야 한다. 업무 성과가 높은 사람은 처음부터 원인과 전략같은 세부적인 사항으로 뛰어들거나 무작정 일부터 벌이는 것이 아니라 '어떤 구조와 과정을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할까'를 먼저 생각한다. 3W1H 단계이다.

 

 

 

문제 영역을 예리하게 좁히기 위한 5W1H

 

중요한 것은 마구잡이로 관점을 많이 내는 것이 아니라 '이 관점에서는 무엇이 보일까', '이것과 저것이 문제일 경우 이 관점으로 분석해보면 차이를 증명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항상 가설을 세우면서 문제 영역을 예측해보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무언가를 분석할 때 늘 같은 관점으로 대상을 파악한다. 환경 변화가 극심한 오늘날에는 고객의 구매 행동과 요구, 트렌드의 변화를 따라잡아 문제 영역을 적절하게 도려내야 한다. 이때 5W1H가 큰 힘이 된다.

 

 

 

단순하게 생각해라

 

결국 비즈니스나 업무는 5W1H의 집합체다. 아무리 훌륭한 프레임워크로 어려운 분석을 하더라도 5W1H로 단순하게 구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세상의 분쟁이나 인생의 고민도 모두 5W1H의 소소한 엇갈림과 모호함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 모두 어릴 시절에 배웠던 이 육하원칙을 일상에서, 그리고 비즈니스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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