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워브 - 나를 계속 넓히며 일하는 사람들의 6가지 비밀
닉 러브그로브 지음, 이지연 옮김 / 마일스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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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을 넓힐 것인가, 깊이를 더할 것인가?' 오늘날 세상은 깊이를 선택하라는 압박이 거세다. 좁은 분야의 특수 전문가가 지닌 전문성만이 곧 힘이라 믿고 점점 더 거기에 매달린다. 하지만 항상 그런 식으로만 살아간다면 다들 금세 '하나밖에 모르는 바보'가 될 테고, 그 하나의 재주가 곧 '나 자신'이 되어 그 재주가 시키는 대로 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개인으로서의 나를 남들과 구별해주고 특별하게 해주는 그 뭔가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 만약 모든 사람이 똑같이 깊이를 선택한다면, 우리는 '하나밖에 모르는 바보들의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회에서는 지금 우리가 직면한 것과 같은 복잡하고 다차원적인 문제를 해결하기가 더욱 어려울 것이다. 전문가는 늘어났지만, 끝없이 변화하는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에 성공적으로 대처할 능력을 갖춘 사람은 오히려 더 찾기 어려워졌다. - '프롤로그' 중에서

 

 

지금도 한 우물을 파고 있나요?

 

이 책의 저자 닉 러브그로브조지타운대학교 실전경영학 교수로, 30년 이상 주로 매킨지앤드컴퍼니의 런던과 워싱턴 지부에서 일하며 글로벌 미디어사업 팀장, 글로벌 공공사업 팀장, 워싱턴 지부장 등을 지냈다. 또한 영국 총리실 산하 전략팀 객원고문으로 일하며 공공부문 개혁을 위한 장기 전략을 개발했고, 로열셰익스피어극단과 티치퍼스트에서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했다. 2012년에 매킨지를 떠나서 올브라이트 스톤브리지 그룹 전무, 하버드대학교 케네디행정대학원 선임 연구원, 브루킹스연구소 선임 연구원, 옥스퍼드대학교 블라바트닉 행정대학원 객원강사를 지냈고, 세계적인 기업 자문회사 브런즈윅그룹의 미국 경영 파트너로도 일했다.

오랫동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컨설팅을 하면서 많은 이들이 깊이에 대한 '필요'와 폭넓음에 대한 '열망' 사이에서 심각한 딜레마를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 저자는 2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이 딜레마를 해결할 방도를 모색했고, 그 해답을 여섯 가지 방법으로 정리해 이 책에 담아냈다. 깊이의 이점을 활용하면서도 인생을 폭넓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스워브' 전략을 선택한다면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인생과 커리어를 손에 넣을 수 있다.

 

한 우물을 파야 성공할 수 있다, 이는 우리들이 지금까지 들어왔고 진실이라고 믿었던 성공 공식이다. 그래서 우리들 모두 한 가지 분야에서 깊이 있는 지식을 쌓고 전문가로 자리를 잡아야 사회에서 제대로 된 성공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반면에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사람을 어리석은 철부지처럼 보는 시각이 있었다정말 그럴까? '한 우물을 파라'는 조언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할까?

 

'평생직장'은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고, 갈수록 빠르게 변하는 사회는 이제 '평생직업'조차 용인하지 않는다. 2010년 기준으로 평균적인 미국인은 18세에서 46세에 열한 개의 직업을 거쳤다고 한다. 이는 한 곳에서 사다리를 오르던 시대는 지나갔음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증거이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대기업에 입사했더라도 사오십대가 되면 계속 회사를 다닐 수 있을지 불안해하거나, 졸지에 밀려서 조기 은퇴자가 되는 바람에 방황하는 경우도 정말 많다.

 

 

 

 

도덕적 나침반~ 옳은 일을 하라

지식의 중심축~ T자형 인간으로 거듭나라

응용 가능한 능력~ 공통의 기초를 마련하라

상황지능~ 잘 듣고 배우고 적응하라

인적 네트워크~ 계획된 우연을 만들어라

준비된 마음~ 현재에 충실하라

 

 

인생의 방향, 넓이와 깊이

 

우리는 전문가를 '필요할 때 찾는 존재'가 아니라 '항상 제일 먼저 찾는 존재'로 생각하게 됐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사회적 차원에서도 그렇다. 폭넓은 능력과 관심사를 타고났으면서도 비교적 좁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그래야 직업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고 개인적으로도 만족할 수 있다고 들었고, 그렇게 믿기 때문이다. 이렇게 제한적이고 좁은 시야 때문에 우리 사회는 점점 더 많은 측면에서 기반이 약해지고 손상되고 있다. 고도의 특수 전문가에게 지나치게 의존한 결과다.

 

한 예로 현재의 금융 시스템은 기술적으로 탁월한 특수 전문가들 중심으로 설계한 것이다. 하지만 2008년 이들 때문에 금융위기가 찾아와 세계 경제 전체가 붕괴될 뻔했다. 뒤늦게 우리들은 더 폭넓은 경험과 시야를 가진 사람들을 통해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알아내야 했다. 현재 많은 나라들은 정치 시스템은 전문적인 직업 정치인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들은 정치 말고 다른 것을 거의 해본 적이 없어서 일상적인 유권자들을 공감시키지 못한다. 이렇게 '깊이'를 선호해도 괜찮은지 의문을 제기한다.

 

첫째, 전문가의 전문성 가치를 과대평가, 폭넓은 경험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해왔다

둘째, 현대사회의 복잡성을 감안할 때 넓은 시야로 접근하는 편이 훨씬 낫다

셋째, 선택권이 주어지면 개인적으로 폭넓은 삶을 더 선호한다

 

 

깊이의 함정에 주목하라

 

2008~2009년에 벌어졌던 글로벌 금융위기는 전 세계가 '깊이'에 홀랑 넘어가서 생긴 결과이다. 이는 바로 특수 전문가들의 지식을 과대평가했던 반대급부이자 인재人災였다. 그리고 깊이가 지닌 치명적인 위험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오만', '협소한 시각', '의심스러운 신빙성', '예측력 부족' 등이 바로 그것이다.

 

전문가의 깊이에 지나치게 의존할 때 우려되는 또 다른 점은 의료 분야에서 그 사례를 찾을 수 있다. 저자는 대장내시경을 받으려고 소화기 전문의와 얘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는 저자에게 어디에서 검사를 받고 싶은지 물어왔던 것이다. 그는 월, 수요일엔 시블리병원에서 일하고 화, 목요일엔 서브어번병원에서, 금요일엔 근처 개인병원에서 일한다고 보충 설명을 했다. 이에 저자는 그에게 왜 그렇게 여러 병원에서 근무하는지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30년째 소화기 전문의로 일하고 있습니다. 1년에 45주를 일하고요, 매주 이런 시술을 최소 열다섯 번은 합니다. 근무환경에 변화라도 없었다면 저는 미쳐버렸을 거예요"

 

그 순간 번쩍 드는 생각이 있었다. '깊이'가 지닌 다섯 번째 위험, '지루함'이었다. 당연히 전문적 경험이 많은 의사가 대장내시경을 해주길 바랐지만 지루해서 풍경이라도 자주 바꿔야 한다는 전문의의 말을 듣고 나니 잠깐 멈칫할 수밖에 없었다. 이게 왜 중요한 문제인지는 이 의사의 설명을 들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참 실망스러운 직업이라고 할 수 있어요. 가끔은 아주 지루하고요. 실제로 날마다 이 일을 하는 데 들어가는 지적 능력보다 훨씬 더 큰 지적 능력이 있어야 이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자격증을 딸 수 있거든요. 지루할 때가 바로 실수가 일어나는 때죠" 

 

 

옳은 일을 하라

 

'조직화된 생각 체계'가 없는 사람도 자신의 도덕적 나침반을 분명하고 간단한 용어로 규정할 수 있다. 자신의 도덕적 나침반을 도덕적 또는 윤리적 규칙인 '성실'로 규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마이클 윌슨은 은행업에서 두각을 드러내다가 이후 정신건강 연구 분야에 중요한 사회운동을 이끌었고 결국 캐나다의 재무부장관이 됐다.

 

"당신의 도덕적 나침반은 어디에 있습니까?"

 

이 질문에 그는 "나는 내 성실성을 의심받을 일은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나의 북극성은 거울인 셈이죠. 나는 거울을 보며 자문합니다. '이 일을 해도 괜찮아?' 살면서 안이하게 질러가려고 했다가는 곤란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게 내일이 됐든, 다음 달 또는 5년 후가 됐든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쉽지 않은 일이죠. 상황의 윤리를 따져 결정을 내린다면 무슨 일을 하든 더 좋은 결과를 보게 될 겁니다"라고 답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덕적 나침반의 핵심은 바로 이런 종류의 성실함이다. 이 성실함은 개인이 진실함과 정직, 개인적 위험요인이 따르더라도 옳은 일을 하겠다는 의지를 꿋꿋이 실천할 때 강화된다. 정직으로 이름 난 사람이 곤경을 겪을 일이 없는 것처럼 말이다.

 

 

T자형 인간으로 거듭나라

 

넓이와 깊이의 이분법,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는 건 곤란하다. 우리는 넓이와 깊이의 가장 가치 있는 요소들만 포함하는 중간 지대를 차지하는 편이 훨씬 좋다. 영국 학자 이사야 벌린은 모든 사람은 자기 안에 여우와 고슴도치의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우리는 두 극단 사이 어딘가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 이미 증명된 모형이 있다. 바로 T자형 모형이다.

 

 

T자의 세로축(해당 주제에 대한 깊은 전문지식)만 가지고 있는 사람은 편협한 자신의 경험과 관점 속에 갇혀버린다. 이슈나 문제가 생겼을 때 특정 렌즈를 통해서만 볼 것이고,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온 상대방이 어디서 정보를 얻고 어떤 동기로 움직이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반대로 T자의 가로선만 갖고 있는 사람은 세상을 헤쳐 나가기가 힘겹다. 자신의 전문성을 찾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전문 분야가 없으니 당연한 이치다. 복잡한 기술상, 운영상의 문제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 기술이나 지식이 없을 테고 그것을 해결할 노하우도 없을 것이다. 해당 주제에 훨씬 깊이가 있는 사람에게 과도하게 의존하게 될 테고, 어쩌면 그런 사람에게 눈가림을 당할 수도 있다. 기술적 특수 전문가들의 바로 그런 행동 때문에 엔론이 무릎을 꿇고 나중에는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일어났다.

 

 

공통의 기초를 마련하라

 

문제해결

1. 처음부터 끝가지 시스템 전체를 이해하는 능력

2. 데이터를 사용해 의사결정 과정을 향상시키는 능력

3. 독립적으로 사고하는 능력

 

개인 및 팀 리드

4. 팀을 리드하는 능력

5. 문화를 조성하는 능력

6. 권력구조를 관리하는능력

 

변화주도

7. 혁신을 배양하는 능력

8. 주장을 표현하는 능력

9. 실행력

10. 자신을 리드하는 능력

 

이 항목들을 폭넓고 다차원적이고 분야를 넘나드는 리더를 위한 일종의 자체평가 체크리스트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이 능력들을 얼마나 잘 쌓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이 열 가지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거나 적어도 다수를 갖추고 있다면 그 어떤 여건에서도 효과적인 리더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응용성 높은 리더십 능력이라는 툴박스를 갖게 되는 것이다.

 

 

새로운 상황을 배워라

 

조너선 맥브라이드는 오바마  행정부 시작부터 6년간 백악관 인사팀의 직원으로, 나중엔 리더로 활약하며 3,000명에 달하는 대통령 인사 지명 과정을 책임졌다. 그는 백악관에 입성하기 전에 이미 폭넓은 커리어를 쌓은 인물이었다. 즉 연방의회 직원, 골드만삭스 직원, 벤처기업 정글미디어그룹 대표, 글로벌 채용기업 유니버섬 최고전략책임자 등을 거쳤다.

 

이렇게 다채로운 경력 덕분에 맥브라이드는 상황 변화를 수도 없이 경험했다. 그리고 절차에 따라 자신이 고른 많은 사람들이 정부 내 부서의 리더가 되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정부를 포함하여 새로운 조직에 합류하는 사람에게 아주 중요한 조언을 하나 한다. 전임자가 바보라거나 지금 일하는 방식이 바보 같다고 생각하지 마라! 그렇게 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라. 

 

 

커리어 선택권을 넓혀라

 

커리어 개발에서 네트워크의 중요성에 관한 연구를 처음 시작한 사람은 미국의 사회학자이자 스탠퍼드대학교 교수인 마크 그라노베터였다. 1974년에 출판한 <일자리 구하기>에서 인적 네트워크의 다양성과 질이 직업적 기회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탐구했다. 그의 연구는 보스턴 교외 지역에 초점을 맞췄는데 282명의 남자가 어떻게 구직 기회를 찾아냈고 이후 채용까지 이어졌는지를 분석했다.  

그의 연구 결과는 "뭘 아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를 아느냐가 중요하다"라는 오래된 격언을 학문적으로 뒷받침한 셈이 됐다. 하지만 그의 연구는 격언의 진짜 의미를 밝혀내는 데 도움을 줬다. '가족이나 친구와의 튼튼한 개인적 유대관계를 활용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서로 다른 영역에서 일과 관련된 네트워크를 다량 보유하고 있어야 매력적인 직장을 찾아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이다.

 

그라노베터는 또 자신이 일하는 분야 말고 다른 분야에 네트워크가 있는 사람은 커리어의 방향에 큰 변화를 만들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사실도 보여줬다. 다시 말해 직장을 구하고 커리어의 주안점을 바꾸는 문제라면 자기 자신이 가진 네트워크의 폭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커리어 선택권을 넓히는 게 좋다.

 

 

마음을 어떻게 준비시킬까

 

수많은 명연설을 남긴 고故 스티브 잡스는 어느 연설에서도 '준비된 마음'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한 말에는 이런 뜻이 담겨 있다. "앞날을 내다보고 점들을 이을 수는 없습니다. 지나고 나서야 점들을 이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의 미래 언젠가는 그 점들이 서로 이어질 거라고 믿어야만 합니다. 무언가는 믿어야 합니다. 직감이든, 운명이든, 삶이든, 업보든, 무엇이든 말입니다" 

 

우리들은 남들이 가지 않은 길도 기꺼이 가보아야 한다. 직업적으로, 개인적으로 위험 부담을 전혀 지지 않고 폭넓은 삶을 산다는 것은 힘들거나 어쩌면 불가능하다. 따라서 자신이 위험 부담을 어디까지 참아낼 수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는 이렇게 말했다. "모험이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평소 하던 대로 해라. 죽을 수도 있다"

 

폭넓은 삶을 살고 싶다면 선택을 내릴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정서적으로, 지식적으로, 금전적으로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어떤 능력과 특성을 개발할지 생각해봐야 한다. 그리고 현실적인 측면에서 개인적인 재무 계획도 필요하다. 그래야 일정 금전적 희생이 따르는 기회가 나타났을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커리어의 폭을 어떻게 넓힐 것인가

 

스펙트럼상 극단적 넓이 지향과 극단적 깊이 지향 사이 어디쯤에 이미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접근법을 정해놓았을 것이다. 이선 번스타인은 넓이 스펙트럼 상의 자기 커리어를 간단한 수학 공식으로 표현했다. 이를 그는 '4+4+4 접근법'이라고 명명했다. 대략 4년 정도 한 분야에서 상당한 깊이까지 가본 다음, 다른 분야로 옮겨서 충분한 넓이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다음에 뭘 하고 싶은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 상태를 고수하며 하던 일을 계속한다. 번스타인은 정반대로 가야 한다고 말한다. "뭘 원하는지 모를 때에는 폭넓게 움직여보세요. 폭넓게 움직일수록 내가 무엇으로 알려지고 싶은지 찾아낼 가능성이 커집니다.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내 모습 그대로 사세요. 진정한 나의 한계는 넓으니까요" 

 

 

내게 남은 시간은 얼마인가

 

1910년, 영국의 출중한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 정부 관료이기도 했던 아널드 베넷<하루 24시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책을 출판했다. 폭넓은 삶을 살고자 할 때 누구에게나 방해가 되는 한 가지 제약이 바로 '시간 부족'이다. 베넷은 시간은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 설명이 불가능한 원재료임을 거론하면서 시간이 없으면 아무것도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하루 24시간에 관해 베넷은 이렇게 말한다. "건강과 즐거움, 돈, 만족, 존경을 만들어내야 하고 불멸의 영혼까지 진화시켜야 한다. 시간을 가장 올바르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절박하고 오싹한 실제적인 문제다" 그리고 이렇게 예리하게 묻는다. "우리 중에 하루 24시간을 사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여기서 '산다'는 말은 '존재한다' 또는 '그럭저럭 지나간다'는 뜻이 아니다. 우리 중에 '하루 잘 보내기'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는 그 불편한 느낌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누가 있을까?" 그는 "하루하루의 시간 소비에 대한 정밀하고 실질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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