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방콕 - 여행을 기록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 YOLO Project 두근두근 여행 다이어리 북 시리즈 8
21세기북스 편집부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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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고, 완전히 미아가 될 수 있는 곳이라니. 얼마나 여행과 적합한 장소인가.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누구와도 짧은 순간 친구가 될 수 있는 곳. 모두에게 마음을 열고, 충분히 환한 미소로 인사하는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곳. 방콕에 있는 모두에게는 그 어떤 일이라도 자연스럽지 않은 일이 없을 것이다. 모든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도시가 바로 방콕이니 말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방콕, 여행객들에겐 천국 같은 도시


누구에게나 여행은 항상 새롭고 설레게 한다. 처음 접하는 장소와 공간, 그리고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수많은 인생의 질문들이 머릿속에 떠오르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에서 혹자는 특별한 영감을 얻고, 또 다른 혹자는 앞으로 살아가야 할 인생의 방향을 다시 재정립하고 설계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단지 다녀 온다는 그런 관점을 떠나 자신만을 위한 여행의 의미를 완성하려면 무엇보다 스스로의 동선과 기억 등을 기록하는 다이어리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이 바로 그런 니즈를 충족해준다. 

책의 저자인 21세기북스 편집부는 <두근두근> 여행 다이어리 북을 시리즈로 출간하고 있다. 이미 홍콩을 시작으로 뉴욕, 오사카&교토, 런던, 이탈리아, 호주, 도쿄에 이어 이번은 시리즈의 여덟 번째 책이다. 이들 시리즈는 여타 여행도서와는 달리, 여행자 모두를 위한 여행 정보가 아닌 오직 나를 위해, 내가 완성하는 여행 가이드북이다. 그래서 나만의 추억을 오롯이 담은 여행 앨범이 되기도 하면서 더불어 여행지에서 겪은 경험과 추억들을 컬렉션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의 구성은 여행지 방콕의 지도, 지하철 노선도, 그리고 기본적인 지식과 정보를 소개하면서 완전정복을 위한 베스트 4를 포함, 여행준비물 목록과 여행 중 경험하고 싶은 장소, 음식, 쇼핑 등 자신만을 위한 체크리스트를 작성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어서 다섯 파트에 걸쳐 본격적인 여행을 위한 방콕미술관, 방콕 쇼핑, 방콕 마사지&스파, 방콕 맛집 탐방, 방콕의 밤을 소개한다.


나에겐 이곳이 특별한 여행지이다. IMF로 인해 직장을 잃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이 많던 차에 아내의 권유로 생애 처음 해외로 가족여행을 떠났던 장소이기 때문이다. 생소한 장소에서 처음 맛보는 음식과 술, 그리고 부딪히는 수많은 사람들을 경험하면서 내 삶의 설계를 의욕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특히, 이봉주 선수의 마라톤 우승은 나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안겨주었고 귀국해선 창업으로 성공의 기틀을 마련했었다. 

 

 

  



태국의 수도, 방콕


방콕은 태국의 중심이다. 이곳엔 태국의 왕족이 살고 있으며, 왕궁을 비롯해 주요 행정시설이 모여 있다. 또 가장 현대화된 고층 빌딩과 럭셔리한 쇼핑몰도 이곳에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방콕의 한쪽에서는 과거의 유물을 볼 수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현대적인 패션을 경험할 수 있는 도시이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함께 공존하는 신비로운 여행지인 셈이다.


누가 가도 같은 여행, 같은 경험을 하는 도시가 있는 반면 모두가 각기 다른 경험을 얻는 도시가 있다. 방콕은 후자다. 같은 음식도 1,000원부터 30,000원까지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마사지나 호텔 또한 선택지가 다양하다. 여행자의 상황에 따라 최고의 여행이 가능한 도시, 방콕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선택에 따라 초저가 고 만족 여행부터 럭셔리의 끝이라 부를 수 있는 여행까지 가능한 도시 방콕. 이런 부분만 봐도 방콕이라는 도시의 스펙트럼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방콕의 박물관 등


많은 동남아 국가들과는 달리 태국은 식민지 경험이 없다. 개방적인 성향의 왕족들은 유럽 등지로 유학가는 것을 선호, 선진 문화들을 두루 접하고 귀국해서는 이를 태국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전통적인 왕조 문화를 밑바탕으로하여 오랫동안 계승되어 온 자국의 고유성을 잃지 않고 보존했다.


태국의 박물관 중 가장 규모가 큰 국립박물관은 라마 1세 때 지어진 건물로 태국의 역사를 한 눈에 보여준다. 여러 건물에 나뉘어 전시되는 미술품과 역대 왕조가 사용했던 물품 등은 훌륭하다. 어떤 나라나 도시를 이해하려면 역시 그 나라나 도시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박물관을 찾는 게 맨 먼저이지 싶다.


갤러리 옐로 하우스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작업실 겸 전시실로 이용하는 복합공간인데, 간단한 식사와 커피를 파는 숍, 기념품 숍 등이 있다. 미래에 빛을 볼 젊은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싶다면 둘러봐야 할 장소이다. 그리고 방콕 아트 앤 컬쳐 센터는 방콕의 현재를 이끌어가는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카페, 독특한 물품을 파는 가게,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클래스 등 다양성이 돋보인다.

 

국립박물관



마사지&스파


방콕을 여행한다면 반드시 체험해야 할 게 바로 마사지와 스파이다. 한국의 물가와 비교할 때 반값도 안 되는 가격으로 호텔에서 이를 경험할 수 있으니 말이다. 사실 스트레스와 쌓인 피로를 훌훌 털어버리는 데 이보다 더 좋은 게 있을까 싶다. 가격도 싼 데다 힐링을 생각한다면 가성비 갑이라는 생각이 든다.   


꼭 호텔 스파가 아니어도 방콕에는 1일 1 마사지를 완성시켜줄 수많은 숍들이 있다. 1시간에 1만 원으로 받을 수 있는 간단한 마사지도 여행지에서의 피로를 해소시켜주기에 충분하다. 아시아 허브, 오아시스 등 마사지 체인 숍 또한 호텔 스파만큼의 만족도를 선물한다. 방콕이라면 마사지를 받고 싶은 순간 앞에 있는 어떤 마사지 숍에 들어간다 해도 크게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지친 심신심신을 위로받고 싶다면, 안티 스트레스를 꿈꾸고 있다면 럭셔리 마사지를 한 번쯤 경험해 보자. 방콕의 추억을 더욱 오래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방콕 맛집 탐방

태국 음식은 이미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그래서 한국의 주요 도시에서도 태국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그렇지만 방콕에서 직접 맛보는 태국 음식은 다르다. 팟타이, 똠얌꿍, 쏨땀, 푸팟풍 커리 등 정말 많은 움식들이 여행객들을 유혹한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음식을 마음껏 먹어도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무척 매력적이다. 그래서 맛집 탐방은 강추 코스이다.

길거리에서 파는 요리부터 호텔 레스토랑의 고급 요리까지 방콕에서 맛없는 음식을 찾는 것이 오히려 더욱 어렵다. 그렇지만 방콕 여행을 간 이상, 최대한 로컬 스타일 태국 음식에 도전해보자. 지금까지 먹었던 태국 음식의 맛은 진짜가 아니라는 사실을 바로 깨닫게 될 것이다. 먹을 때마다 행복한 기분이 샘솟는 방콕의 맛을 놓치지 말자.

추천 맛집

어서스 라운지~ 태국 스타일 애프터눈 티
벤자롱~ 쏨땀, 똠얌꿍
몬놈솟 토스트~ 젊은이들이 줄 서서 먹는 토스트
깽반패~ 똠얌국수
찬펜~ 푸팟퐁 커리, 프라이드 치킨(4대째 영업 중인 가족 식당)

 

 



경험과 추억으로 여행은 완성된다

또한 방콕은 전 세계 브랜드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쇼핑의 도시이다. 방콕에서는 한국보다 오히려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매장을 두루 둘러볼 수 있는 대형 쇼핑몰에 다양한 브랜드 숍, 영화관, 푸드코트까지 한 곳에 있다. 밤 문화를 좋아한다면 세계적인 DJ들의 공연이 이어지는 RCA, 뱀부 바 등 클럽을 방문해보고, 시끄러운 게 싫다면 럭셔리 호텔의 루프톱 바에서 술과 함께 방콕의 야경을 즐겨보라. 이렇게 좋은 경험과 추억들을 쌓음으로써 비로소 나만의 여행은 완성된다. 두근두근 방콕 다이어리북과 함께 방콕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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