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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투자 핵심 노하우 - 국내채권부터 해외채권까지
마경환 지음 / 이레미디어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전 세계 채권시장 규모는 전 세계 주식시장보다 2배 ㅇ상 크다. 국내에서도 고액자산가 위주로 브라질국채를 필두로 다양한 개별 이머징국채에 투자해 그 규모가 10조 원을 초과핫고 있다. 전체 해외채권펀드 투자규모도 50조 원이 넘는 규모로 시장이 성장하였다. 예금금리가 낮아지면서 연 5~10% 내외 투자수익이 가능한 해외채권이 투자자들의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다. 그렇다면 해외채권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채권투자 가이드 책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 '지은이의 말' 중에서
국내채권부터 해외채권까지 투자의 모든 것
이 책의 저자 마경환은 현재 미국계 글로벌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운용 리테일영업 총괄 본부장을 담당하고 있다. 1995년에 대한투자신탁(현재 하나금융투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다양한 업무를 맡았다. 즉 PB, 해외펀드 담당, 그리고 상품개발 등의 업무를 하였다. 이후 2006년에 프랭클린운용에 합류하여 은행과 증권사를 대상으로 해외펀드 마케팅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총 24년 동안의 투자 인생에서 17년간 해외자산 투자전략 및 마케팅업무를 담당해 왔는데, 특히 채권투자와 관련해 국내채권과 해외채권의 투자 및 마케팅(글로벌채권, 미국 하이일드채권, 달러표시 이머징채권, 현지통화표시 이머징채권, 뱅크론채권, 미국국채)을 다양하게 경험한 해외채권시장 전문가이다.
이 책의 목적은 간단하다. 저자가 20년 넘게 몸담았던 채권업계의 경험을 독자들과 공유하려는 것이다. 시중에 주식투자에 관련된 책은 정말 많지만 반면에 채권에 관한 책은 정말 드문 편이다. 이는 채권이 주식보다 더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금대안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채권은 주로 해외채권인 데, 이를 다양하게 경험한 전문가가 드물기 때문일 것이다.
향후 한국경제는 더 이상 과거와 같은 고속성장이 불가능하다. 최근의 경제성장 추세를 감안할 때 연간 3%의 성장도 쉽지 않을 듯하다. 이런 경제상황은 투자자들에게 재테크의 방법을 변화해야 함을 넌지기 알려주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채권투자에 대한 공부가 부족한 투자자들은 여전히 주식에만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총 1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채권투자의 핵심을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속 시원히 알려준다. 특히 어려운 학술적 정의나 이론은 배제하고 채권 투자자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직관적으로 쉽게 다루었다. 채권의 기본부터 경기 상황별 투자법, 채권펀드 선택법 등 소중한 투자 자산의 관리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누구나 쉽게 채권에 투자할 수 있고 누구나 수익을 낼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채권은 더 이상 선택살사항이 아니다.
채권펀드가 예금보다 좋은 이유
예금자보호법에 의거 예금은 1인당 5천만 원까지만 보호를 받지만, 채권펀드는 투자자가 가입한 은행이나 증권사가 파산하더라도 금액규모와 관계없이 투자금액 전체를 보호받는다. 단지 채권 투자금은 시장상황에 따른 채권 평가액에만 영향을 받는다. 특히 국가가 발행주체인 해당국가의 국채에 투자하는 경우, 금액에 제한 없이 당해 국가가 상환을 보증하기 때문에 파산 가능성은 이론적으로 전무하다. 이처럼 안전한 투자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은행이 파산하는 상황에서는 경제 우려감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 채권가격이 상승해 투자수익이 커지게 된다. 즉 경제가 악화되면 안전자산 선호현상Flight-to-quality이 발생하여 정부가 보증한 국채에 대한 투자수요가 증가하여 국채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경제와 우량채권과의 관계는 반비례 관계이다.
신용등급으로 예상수익과 변동성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일수록 경기상황 변화에 따른 기업실적 및 기업재무 상태가 영향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등급이 낮을수록 경기변동에 따른 채권가격 변화가 많이 발생한다.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은 경기가 좋아지면 발행기업의 부도가능성도 낮아지기 때문에 채권가격은 상승한다. 반대로 경기가 악화되면 발행기업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은 경기하락기에 채권가격이 하락한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신용등급이 높은 채권은 경기변화에 따라 부도가능성이 크게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 대비 경기에 영향을 덜 받는다. 또한 경기하락기에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은 회피하고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채권 수요가 증가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신용등급이 높은 채권가격이 높아지게 된다.
경기하락 시 가격하락위험-신용위험
실제 채권펀드에서 개별채권 부도위험은 일반투자자들이 중요하게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전문가들이 개별기업의 부도가능성과 시장위험을 고려하여 투자하고,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개별종목으로 채권에 투자할 때 부도위험은 가장 중요한 체크사항이다.
국내 증권사에서 판매한 채권 중 금리가 높고 신용등급이 낮은 개별채권이 실제로 부도가 발생해 채권투자자가 어려움을 겪는 것을 종종 보곤 한다. 따라서 개별채권에 투자한다면 해당 기업의 부도위험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그러나 일반투자자 입장에서 부도위험을 정확하게 판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등급이 낮은 개별채권은 가능하면 투자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외채권, 모든 경기상황에 투자할 수 있다
국내채권과 해외채권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채권투자 타이밍도 다르다. 국내시장은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회사채와 국채 위주로 시장으로 형성되어 있어 경기상승기에는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율위험(가격하락)에 노출된다. 그렇기 때문에 주로 경기하락기에 안전자산으로 활용된다. 물론 경기상승 국면에도 국내채권에 투자할 수 있으나, 투자상품으로 활용하기보다 투자금의 일시적인 예치용으로 더 활용된다. 반면에 해외채권은 다양한 신용등급의 채권섹터가 있기 때문에 경기하락기뿐만 아니라 경기상승기에도 투자할 수 있다.
하이일드채권, 투자부적격채권이다
하이일드채권은 채권 중 가장 고수익을 제공하지만, 신용등급이 낮아 상대적으로 부도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한다. 그래서 일반투자자는 개별채권에 투자하는 것보다 전문적인 펀드매니저가 위험관리를 하면서 운용하는 하이일드 채권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투자자가 꼭 알아둬야 할 하이일드채권의 특징이 있다. 하이일드채권은 일반 채권과 달리 주식과 상관성이 높아 경기상승 국면에 성과가 좋고, 경기하락 국면에는 원금손실 위험에 노출된다. 따라서 하이일드채권의 투자타이밍은 경기저점을 통과해 경기회복이 시작될 때가 최적이다.
나에게 맞는 채권펀드 선택하는 방법
펀드는 적정운용 규모를 체크하고 투자해야 한다. 적정규모, 펀드 사이즈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따로 없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해외채권펀드에 투자하는 경우 최소 3,000억 원 이상은 되어야 투자대상에 포함시킨다. 만약 펀드규모가 급증하면 시장에서 효율적으로 운용되기 어려울 수 있다.
특히 투자하는 채권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펀드가 급격히 커지는 경우, 기존투자자의 투자수익(만기수익률) 저하를 초래한다.신규로 편입되는 채권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며, 이자수익이 낮은 채권을 편입한다. 기존투자자 입장에서는 가중평균 이자수익이 낮아지는 현상, 즉 물타기가 된다.
채권은 주식의 미래다
미국정부가 3개월물 국채를 통해 조달할 수 있는 금리와 은행 간 3개월 조달금리의 차이가 바로 TED 스프레드다.
TED스프레드 증가는 은행 간 대출에 대한 부도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더 높은 이자율을 요구하게 된다. 신용위험, 즉 은행 간 부도위험이 증가하면 TED스프레드가 증가하게 된다. 특정 은행 및 여러 은행이 유동성 및 지급능력 문제를 가질 위험이 커질수록, 미국국채 3개월 금리 대비 은행 간 금리가 높게 형성된다. 결과적으로 TED스프레드는 은행 간 신용위험과 은행 시스템 건전성의 중요한 지표이다.
TED스프레드가 증가하면 부도위험Default risk이 증가하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안전자산 투자를 선호하게 된다. 반대로 TED스프레드가 감소하면 부도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