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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원 - 꿈꿀수록 쓰라린
시즈쿠이 슈스케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9년 5월
평점 :
"가해자인가, 피해자인가" 물론 이것은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작가는 끔찍한 딜레마속에 자신이 창조한 인물을 쉼없이 몰아넣는다.
살인사건에 연루된 아들이 실종된다.
아들은 가해자임이 유력해보이지만 피해자일수도 있는 상황이며
만일 피해자일 경우 살아있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사건 발생 후 가족들은 엄청난 심적 고통속에 하루하루를 보내며
결국 저마다 스스로 납득가능한 결론을 내리지만 어느쪽이건 그냥 인정해버리기엔 너무나 괴롭다.
무엇보다 상황묘사와 그속에서의 심리묘사가 굉장히 디테일하고 현실적인데
비현실적인 상황에 놓인 가족들의 입장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념을 정말 탈월하고 그려낸다.
다만 사건의 외연확장이 없어 다소 지루할수도 있다는것이 단점이라면 단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