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긋나긋 워킹
최재완 지음 / 바우하우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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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른살 무렵의 소개팅은 그렇게 조건을 따지기에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스무살같은 순정적인 로맨스도
약간은 우스운 나인가보다
그렇다고 포기하기에는 안타까운 연세이시기도 하다

솔직한 아름다움을 보게된 남욱
그리고 따뜻한 스타일리스트를 만나게 된 해진
그 둘의 사랑이 나긋나긋하게 이뤄진다
소리내어 읽어도 좋을 만큼 운율도 느껴지고
디지털시대를 관통하는 감각적인 언어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제목에서처럼 나긋나긋워킹하듯이 읽었다

10년의 직딩이 써낸 로맨스 스토리라 그런지
현장감(?)이 돋보인다. 그 현장감이 온몸에 다가올 때
101동 101호의 집주인과 셋방주인의 조우...
소설속의 재미가 양념처럼 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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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 매니지먼트 - 빠르고 창의적인 문제해결
김성희.김승래.김영한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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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은 높여라(우리나라에는 생소하지만 미국에서는 많이 쓰이는 용어)

퍼실리테이터는 문제해결을 돕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 참여자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개진하는 공간을 만들고 자유로운 아이디어가 방안으로 채택되고 구체적인 실행과정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웹2.0의 핵심가치인 참여,공유,개방의 정신을 기업의 문제해결에 도입하는 실질적이고

사례에 입각한 실전도서로 흥미롭다

 

개인적으로 사업을 하는 입장이라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점을 이책에서는

개념과 사례를 통해서 해결방법을 제시해주는 유익한 책이다

 

본론의 개념적인 설명도 좋았지만 부록 40여가지의 디씨전 매트릭스는 두고두고

보면서 문제해결의 방법을 찾아가는데 도움이 될듯하다

 

기업의 핵심관리자에도 이책은 읽혀져야하고

특히 스폰서 역할을 해야 하는 기업의 리더에게도

새로이 바뀌고 있는 대중지성의 사고를 가진 사원들에게도 읽혀지면

많은 도움을 줄 책 같다

 

우리는 얼마전 촛불집회를 통해 대중지성을 확실히 경험하고 있다.

그것도 웹2.0정신인 참여, 공유,개방 그리고 토론을 통한 결정을

경험하고, 여전히 진행중이다

이 책은 기업문화도 이런 형태로 바뀌어야 하고, 기업의 문제해결방식과

기업의 운영방식도 이렇게 혁신적으로 바뀌어야 하고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준다

 

위키매니지먼트, 퍼실리테이터,디시전매트릭스

조금은 생소한 단어이지만 우리가 경험해야 할 그리고 그 경험속에서

혁신해야 할 내용과 방식에 대해서 새롭지만 탁월한  내용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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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형 인간 - 잠자는 CEO 당신의 앞쪽뇌를 깨워라
나덕렬 지음 / 허원미디어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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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나의 꿈은 무엇인가?

 

 작가, 나덕렬의사가 앞쪽형 인간이 되기위해, 자주 스스로에게 던져봐야 하는

 질문이라고 했다. 이 질문을 되뇌이고 내 자신에게 물어보는 순간

 나는 답을 하지 못했다. 나는 무엇을 하려고 하는 사람인가는 생각하고 산다

그리고 꿈도 있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자주 물어보며 대답을 구하고 살진 못했다

 

이렇게 물음을 던져보아야 한다

난 이 책에서 의미심장한 물음을 얻었다

비록 물음에 대한 답을 얻지는 못했지만 내가 일상적으로 스스로에게 물어보며

앞쪽형 인간이 되기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내게 준 것이다.

 

저자가 스스로 앞쪽형 인간이 되기위한 노력을 하는 과정이

스스로 환자들과 상담하고 자료를 모으고, 책을 쓰는 과정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의사로서 앞쪽뇌가 하는 역할을 자신이 상삼한 환자사례로서 증명하고, 의학적으로

앞쪽뇌가 하는 역할을 사례로서 독자들에게 내밀었다

 

그리고 앞쪽뇌의 역할을 높이기 위한, 보호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도 애정깊게 서술하였다

 

앞쪽뇌형 인간이라고 생각되는 두사람의 인터뷰또한 인상적이었다

 

남과 나를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라는 안철수 소장

자신이 처리하지 못한 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그 일을 처리해야 그 스트레스가

사라진다는 가수이자 박진영  엔터테인먼트회사 대표의 인터뷰는

외부에서 받은 내용을 스스로 조절하고 표현하는 면에서 앞쪽형 인간의 긍정적인

측면을 잘 말해주고 있다.

 

* 언뜻 자기계발 서적으로 보이나, 인간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명상책 같기도 하고

 여러모로 옆에두고 자주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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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 1 - 안드로메다 하이츠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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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면 마음이 할 수 있는 능력에 관한 이야기)

 산에서 차(茶)로 사람들의 근심을 들어주고 멘토링 하는 할머니, 그리고 그 산이 개발되면서 헤어져 도시로 오게 되는 손녀 시즈쿠이시. 더불어 그녀가 마음으로 소통하는 선인장이 있다. 그리고

도시에는 염력으로 사람들의 현재의 삶을 한 귀퉁이를 풀어주는 가에데와 가에데를 사랑하는 가타오카씨가 있다. 그들은 마음을 표현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산다. 다양한 방법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방법이 마음인 것이다. 눈으로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사람은 그 마음이 사람들에게 더 잘 다가간다. 하지만 대다수 우리들은 보지도 못하면서 마음으로 닿으려 하지는 않는 것 같다. 그건 능력이자 축복이기도 하지만, 노력해야 하는 내용이기도 한데 말이다. 요즘 나오는 “시크릿”같은 관념적인 자기개발, 자기긍정의 이야기 같지만 사뭇 다르다. 아마도 가에데와 시즈쿠이시의 순수함 때문이리라.

* 두 번째 세 번째 “마음 이야기”가 꽤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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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거닐며 사라져가는 역사를 만나다
권기봉 지음 / 알마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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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모 디지털 카메라 광고 문구를 기억한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맞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정확한 기록은 진실의 편이지만 그렇지 않을때 역사는 왜곡되고 진실은 가려진다.

 

작가의 진실을 향한 걸음이 소중한 기록으로 남은 가슴 뿌듯한 책을 만났다

새로운 진실을 알아가는 것은 아주 유쾌한 경험이다. 이 책은 그런 유쾌한 경험을

맛보게 해준다. 촛불집회로 여전히 북적이는 요즘의 광화문, 시청을 가로지르는

세종로에 이순신장군의 동상이 있는 이유가 박정희정권의 정당성을 세우려는

작업의 일환이었다니...아직까지도 우리사회에 남아 있는 파시즘의 상당부분은

군사독재정권이 만들어 놓은 곳인데 여전이 우리의 삶, 일상속에 가까이 있다

 

서울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외세에 대항하고 독재에 저항한 흔적이 고스란히

곳곳에 묻어있다.  평화시장을  거닐고, 전태일평전을 읽고 눈물을 흘렸다

 

일상, 문화, 의미,장소의 재발견이라는 테마로 구성해놓았지만

문득문득 상념에 잠기는 것외에는 테마를 의식하지 않고 책 끝까지 달려와 버렸다

 

사라져 가는 역사는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역사라고 일깨워주는 것 같다

서울의 곳곳에, 그리고 서울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의식전반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들과,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것들에 대한 "발탐험"이라

여겨진다.

 

무엇보다도 역사를 만들어왔던 이는 소위 사회지도층이아니라 땀흘려

일하는, 어렵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것이 서울 곳곳에 베여있다

 

매일 지나치는 곳은 다시 한번 유심히 살펴보고 서울에 살면서도 가보지 못한 곳은

한번 둘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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