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기욤 뮈소 지음, 윤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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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기욤뮈소의 작품을 읽을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영혼에대한 생각이다. 보통 서양사람들은 사람의 영혼을 믿지 않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의 작품에는 천사, 사신등의 존재로 또다른 곳의 존재를 말한다. 이번에 읽은 구해줘에서도 샘앞에 나타난 그레이스가 그런 존재다. 그리고 프랑스인이면서도 뉴욕을 주무대로 글을쓰는것또한 독특하다.




프랑스여자 줄리에트는 29살이다. 줄리에트가 뉴욕에 올때만해도 줄리아로버츠처럼 배우로성공할 자신을 꿈꿨다. 이제 29살이된 줄리에트는 폭설이내린 밤 거울을 보면서 단역배우로 전전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어야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프랑스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마지막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자신에게 휴가를 주듯이 친구콜린의 멋진옷을 걸치고 브로드웨이로 나선다.




샘 델러웨이는 의사다. 그는 사랑하는 아내 페데리카를 떠나보낸 일년은 지옥이었다. 그는 매일 출근전 페데리카의 묘지를 방문한다. 둘은 어릴때부터 친구로 빈민가에서 자라 그곳을 무사히 탈출해 성공했지만 페데리카는 어린시절의 고통스런 기억이 트라우마가되어 자살을 택한다. 남겨진 샘은 다른사람의 아픈 정신을 치료했으면서 아내를 구하지 못한 아니 자살하려는 기미조차 알아채지 못한 자신을 질책한다. 어느날 브로드웨이를 달리던 그는 한순간의 실수로 사람을 치일뻔한다.




  줄리에트와 샘은 브로드웨이 도로한복판에서 교통사고직전에 만나게되고 두사람은 첫눈에 반하게된다. 줄리에트는 의도하지 않는 거짓말을 하게된다. 자신을 변호사로 소개하고 그대로 헤어지기엔 남은시간이 아쉬운 줄리에트 페데리카이후 처음으로 사랑이란 감정을 느낀 그녀를 그대로 보낼수 없지만 샘은 기혼자라고 말해버린다. 이렇게 끝날 것 같은 두사람은 결국 이틀이라는 시한부 만남을 결정하고 두사람은 생에 마지막같은 열정으로 이틀을 보내고 헤어진다.




여기까지도 쉽지 않는 샘과 줄리에트인데 샘앞에는 줄리에트를 다른 세상으로 데리고가야한다는 안내자가 나타나고 샘은 줄리에트를 그레이스로부터 지켜야한다. 샘과 그레이스는 줄리에트외에 과거의 사건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들이 만나야 하는 이유는 줄리에트외에도 또 있었던 것이다. 신을 믿지 않는 샘에게 신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구해줘는 신은 인간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알려주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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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눈
미야베 미유키 지음, 정태원 옮김 / 태동출판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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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 제목이 50이다 도특한 제목을 같게된이유는 책의 기획에 기인했다. 이책은 일본의 미스테리라는 장르의 거장부터 현재 주목받는 작가들이 카파 노블스출판사 창간5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책이라고 한다. 총 아홉명의 작가의 작품의 들어있다. 일본하면 떠오르는 그들만의 특색있는 글들을 창조하고 있다. 이번책은 기획의도에 따라 숫자 50이라는 주제를 담고있다.가장 처음 나온 작품은 아야쓰지 유키토 1992년 시계관의 살인으로 제45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작가로 단절이라는 제목이다. 나는 추리작가다 그런 몸이 좋지 않고 기억력이 떨어졌다. 조로즈카 유적지를 발견하는 꿈을꾸게되고 아내와 의사에게 말하지만 아내는 ******에 대한 이야기를 거부하고 아내와 의사는 과거의 체험을 꿈으로 꾼것이라고 말한다. 그런 어느날 미도로모리 신사에 토박시체가 발견되는 50개의 토막으로 범인은 시체를 태우던중 잡혔다고 한다. 그런데 사건을 수사하다보니 살인자는 신주라는 것이다. 나는 혹시 사건이 ******와 관련된건 아닌지 의심하는데 시체의 DNA를 검시한결과 ******이라고한다. ****** 한국으로 보면 도깨비정도 그럼 정말 도깨비가 존재한다는 걸까 신주가 빙의되어 그런 살인을 했다는 추정을 하게된다. 그런데 왜 범인은 바를 정자를 표시해가며 칼질을 했는지 책을 다 읽고서도 솔찍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특히 ******라는 존재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그렇게 생각하게 만든었을수도 있다.. 그건 아마도 일본의 전설이나 괴담속에 나오는 요괴나 괴물에대한 실체를 모르고 읽기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으면서 일본이란 나라가 가까우면서도 참 먼 나라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괴담이 주는 교훈은 사람들의 잘못을 경계하거나 일깨우는 뜻이 들어있었을 테지만 이야기 스토리나 등장하는 요괴등은 나에게는 너무도 낮걸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귀신이나 도깨비는 귀엽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미스커리하고 잔인한 이야기를 즐기는 문화라는 생각이 든다. . 도박 눈또한 이불같이 생긴 요괴의 몸에 50개이 달렸고 그 50개의 눈을 가진 요괴가 사람의 피를먹고 도박같은 않좋은 것을 하게 만든다는 이야기다. 50이라는 숫자가 들어가 이렇게 미스터리한 이야기들을 만든다는 기발한 상상력이 더 흥미롭다 그리고 책에 나와있는 이야기가 작가의 상상력으로만 만들어지 이야기인지 그것또한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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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 두는 여자
베르티나 헨릭스 지음, 이수지 옮김 / 다른세상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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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체스두는 여자의 이야기를 하기전에 먼전 작가인 벨티나 핸릭스에대해 말하고 싶다. 그녀는 독일인으로 프랑스에 20년넘게 거주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이들이 프랑스인이라 모국어인 독일어가아닌 프랑스어로 소설을 썼다고한다. 이 이야기는 작가가 여름휴가를 떠난곤하던 그리스 남부 키클라데스제도 호텔의 곱게 접어놓은 가운을보고 생각해 냈다고한다. 이런 뒷이야기를 읽고나니 낙소스에 엘레니가 정말 살고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번역자도 말했듯이 책은 포켓판으로 처음 책을 접했을때 기대보다 실망이 더 많았다. 요즘 출판계의 책들을 보자면 화려한 색감과 미사여구들이 즐비해서 맛있는 진수성찬이 가득 들었을 것 같은 환상에 빠지게 만드는데 이책은 정말 담백한 표지에 열정 없는 삶, 반복되는 일상, 당신의 가슴이 설레었던 적은 언제입니까?란 단촐한 문구만이 존재했다. 




  엘레니는 디오니소스 호텔룸메이드다 그녀가살고 있는 낙소스섬은 가부장적인 섬으로 그녀는 이곳에서 태어나 결혼을했고 섬밖으로 나가본적이 없다. 섬에온 사람들에게 환상적인 자연도 그녀에게 일상인 것이다. 그녀는 매일 같은일을 반복한다. 객실 스무개와 침대 마흔개 그리고 타월과 재떨이들을 치우곤한다. 오늘도 똑같은 하루의 일과가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프랑스부부가 머물고있는 객실을 치우던중 체스판을 건드리게되고 말하나가 떨어졌다. 엘레니는 말을 제자리에 두기위해 체스판을 살피지만 알수가 없어 아무곳에 놓고나온다. 그리고 엘레니는 엉뚱하게도 곧있을 남편 파니스의 생일선물로 체스판을 사기로 마음먹지만 좁은 이곳에서 그녀가 체스판을 산다면 소문이 날것을 걱정하던중 예전의 스승이었던 쿠로스를 떠올리고 도움을 받아 전자체스판을 구입한다. 파니스는 생일선물로 받은 체스판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외면한다. 사실 엘레니아 파니스 아니 낙소스섬에 체스를 두는 사람이 몇이나될까 그들에게 체스는 너무 고급스런 여가활동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결국 먼지만 쌓여가던 체스판을 엘레니는 더 이상 바라만 보지 않고 자신이 교제를 보면서 연습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쿠로스의 도움으로 실전연습을 하게되고 체스의 매력에 점점빠져든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체스에대한 일을 비밀에 부치지만 친구에게 비밀을 털오놓는순간 섬전체가 그녀의 비밀을 알게되고 사람들은 그녀의 뒤에서 수군댄다. 평생을 살아온 고향에서 소문 하나로 왕따가 되어 버리고 고독속에 던져저 버린다. 남편편또한 그녀를 지지하지 않고 그녀를 힘들게 하지만 엘레니는 멈추지 않고 전진한다. 그녀는 외로운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또다른 도전을 시작한다.




  체스두는 여자는 기대하지 않았던 책이었지만 기대 이상의 멋진 이야기로 나를 놀래켰다. 체스를 두기위해 모험을하는 엘레니의 담담한 모습과 제자의 유일한 재능을 알게된 스승이 그녀를 지지하고 후원하는 모습을통해 잊고있던 열정을 깨닫게되고 과거의 잘못과도 화해를 하게된다. 그리고 아내의 기쁨을 이해하지 못하고 일곱 살 심술쟁이처럼 씩씩대던 파니스의 변신또한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고 재미있게 만든다. 그래도 가장 빛나는건 엘레니의 담담한 도전정신이다. 그녀는 화려하지 않지만 자신의 수수한 우리의 어머니같은 모습으로 잃어버렸던 자아를 찾는 여행을 담담히 그려나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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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네안데르탈인, 아오 - 소설로 읽는 3만 년 전의 인류사 에듀 픽션 시리즈 8
마르크 클라프진스키 지음, 양진성 옮김 / 살림Friends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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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클라프진스키는 그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3만년 전에 살았던 네안데르탈인 아오를 작가의 상상력만으로 만들어낸다.




  사냥꾼이 곰과 싸우다 입은 상처로 죽으면서 마지막 네안데르탈인된 소년아오는 곰의 살과 가죽을챙겨 새부족이 오기전에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향에 길을 떠난다. 그곳은 이미 새부족의 땅이되어버렸다 아오는 그들을 동태를 살피던중 집단으로 따돌림을 받은 여인을 발견한다. 아키 나아는 자신들의 부족인 호수부족에서 남편과 행복하게 살고있던중 새부족이 침입했을때 납치되지만 탈출을 감행하던중 새부족에게 쫓기게된다. 새부족에게 쫓기는 여자가 잡히기 전에 아오는 그녀를 구출해내고 동굴속에 숨게된다. 아오와 아키 나아는 이렇게 만나게된다. 아오를 처음보게된 아키 나아는 괴물같은 아오의 모습에 경계심을 갖고 더구나 고대인은 처음보게된 아키 나아는 자신의 아이를 지키기위해 아오를 떠나지만 결국 멀리가지 못하고 되돌아온다. 그렇다고 아키 나아가 아오를 믿는건 아니였다. 아오또한 여자가 떠나는걸 아쉬워 하지 않는다. 열악한 현실에서 아키 나아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오는 다시 돌아온 아키 나아를 거부하지도 않는다 이렇게 두사람은 어쩔수 없이 동반자가된다. 원시인에 가까운 아오지만 머리가 나쁜건 아니다. 아키 나아의 행동을통해 그녀의 생활습관을 빠른 속도로 습득한다. 신기한건 아키 나아는 불과 도구를 사용하는 부족으로 초기 구석기시대인의 생활상을 엿볼수 있다. 물로 아오는 도구를 사용할줄 모르지만 신중한 성격으로 관찰을통해 많은걸 배우게된다. 언어가 없었던 아오는 아키 나아의 도움으로 언어또한 배우기 시작한다. 아오라는 이름의 뜻도 그냥 남자라는 말이다. 이렇게 새로운 문물을 배우던 아오와 아키 나아는 호수부족을 찾아가게된다. 호수부족에게 받아들여지지 못한 아오는 호전적인 새부족이 또다시 침략을 물리치는데 공을 세우게되고 호수부족으로 받아들여질 기회를 갖게된다.




  작가는 고대인 아오와 신문명의 대표격인 아키 나아의 만남으로 우리들이 상상하지 못했던 문명에대한 무지와 신선함을준다. 교과서로만 배웠던 네안데르탈인이란 학명보다 아오라는 이름의 존재가 더 쉽게 느껴지는건 소설만이 갖는 힘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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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들의 비밀 생활
수 몽크 키드 지음, 최정화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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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받지 못한 소녀가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 벌들의 비밀생활을 읽었다. 1964년 사우스캐롤라이나 복숭아 농장에 사는 열네살 릴리 오웬스 아버지 티 레이와 살고 있다. 티 레이는 릴리를 키우기위해 흑인인 로잘린을 고용하지만 릴리에게 아버지로서 주어야하는 사랑을 주지 못한다. 릴리는 다른 아이들과 같이 여자로서 가꾸고 싶고 소녀가 갖는 비밀도 공유하고 싶지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을 친구하나 없다. 릴리가 의지할 사람이라곤 보모인 로잘린밖에 없다. 릴리에게 잊지못할 어린시절의 기억이 있다. 어느날 엄마 불안한 모습으로 짐을싸던일 그리고 그때 돌아안 티 레이와의 다툼과 총을든 엄마 그리고 바닥에 떨어진 총을 주어 엄마에게 주려련 자신 탕하는 총소리와 함께 쓰러진 엄마의 모습이다. 언제부턴가 릴리는 티 레이에게 엄마이야기를 하지 않고 엄마와 관련된 물건을 숨기기 시작한다. 릴리가 잠들면 벽속에 숨어있던 벌들이 윙윙거리며 나타난다. 릴리는 티 레이에게 벌들이야기를 하지만 티 레이는 릴리의 말을 믿지 않는다. 릴리는 티 레이에게 벌을잡아 보여주지만 티 레이는 릴리의 말을 듣지도 않는다 외로운 소녀 릴리는 잠들지 못하고 숨겨놓은 엄마의 사진을 보다 창고에서 잠이들고 티 레이는 릴리의 행실을 의심한다. 티 레이와 십대인 릴리의 사이에는 넘을수 없는 벽이 존재하는 것 같다. 아마도 그건 엄마의 죽음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둘은 의견충돌로 크게 다투게되고 두사람은 해서는 안될 말을 하게된다. 티 레이는 데보라는 너를 버리고 떠나려했다고말이다. 릴리는 충격을 받는다 그와중에 로잘린과 공민권법 흑인들의 참정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자등록을 하러 가던중 백인들과 다툼에 휘말리고 릴리는 로잘린과 자신을위해 가출을 결심한다. 릴리는 데보라의 사진뒤에 적인 티 뷰런으로 진실을 찾기위해 여행을 떠난다. 티뷰론에서 릴리는 오거스트 벌꿀 농장을 찾게되고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이당시 미국은 백인과 흑인사이에 마찰이 심했던 시기다. 참정권을 요구하는 흑인과 거부하는 백인사이에 유혈사태가 심각했던 무렵에 릴 리가 찾아든 오거스트 벌꿀 농장은 흑인 자매가 운영하는 곳이었다. 릴리는 인종차별과 백인들의 우월감은 잘못된 가치관이란걸 몸으로 깨닫는다. 그리고 엄마에대한 숨겨진 진실과 대면하고 자기자신과 화해를 통해 성장하게된다. 우리는 가끔 숨겨진 진실을 찾으면 행복해 질수있다고 착각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그런 의미에서 릴리에게 데보라의 진실을 말하며 정면돌파를 한는 오거스트는 달콤한 거짓보단 아픈 진실을통해 성숙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P 121 메이가 들려준노래 

   내 무덤 위에 벌지을 올려줘.

   내가 죽고 없어도 그 안에 벌꿀이 스며들게.

   이게 내가 바라는 전부야.

   천국의 거리는 황금색 햇살로 빛나지.

   하지만 난 그냥 내 땅, 내 꿀단지와 함께할래

   내 무덤 위에 벌집을 올려줘.

   그 안에 벌꿀이 스며들게.

 

릴리는 벌을 키우면서 사랑을 배우게 될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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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0-10-12 0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서평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