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슨 투 디스
알렉스 로스 지음, 장호연 옮김 / 뮤진트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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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적 표현' 
모두 깜짝 놀랐죠. 올해 노벨 문학상이 밥 딜런에게 갔습니다. 
따지고 보면 놀랄 일도 아닌데요. 노랫말은 가장 오래된 형식의 시이기도 합니다.

알렉스 로스가 자신의 책 <리슨 투 디스>에서 '딜런은 단어 선택, 리듬, 구조적 운을 중시하는 순수한 시인이라는 것이다."를 보신 분이라면 올해의 이 뉴스에 그다지 놀라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리슨 투 디스>를 번역하신 장호연 선생님은 이 책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으로 팝계의 불가해한 음유시인 밥 딜런을 다룬 장을 꼽고 있습니다.

"한 명의 팬으로서 딜런의 연주여행을 직접 따라가며 그를 둘러싼 사회적 현상을 살펴보고 음악과 가사를 분석하고 있는데, 자신을 시대의 아이콘으로, 세대의 목소리로, 특정 장르의 뮤지션으로 가두려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계속해서 달아나며 자신의 음악을 자유롭게 풀어헤치고 재조합하는 딜런의 모습에서 알렉스 로스는 악보로도 음반으로도 그 무엇으로도 가둘 수 없는 '시간의 예술' 음악의 본질을 본다. 그의 음악이 세대를 넘어 계속해서 팬들을 얻고 집요한 추종자들을 불러 모으는 이유를 이렇게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글은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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