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그리고 우리를 인간답게 해주는 것들
베르너 지퍼 지음, 안미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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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이론을 반박하기위해 최신 뇌과학 이론을 두루 섭렵하여 소개하는 책이라, 정보 전달 면에서 유익한 책이다. 동물에도 이타적 본성이 조금씩은 발현되며, 인간이 다른 영장류 동물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은 직립보행도, 털이 없는 것도 아닌, 사회성, 즉 남을 위하는 이타적 본능이 크게 작동하도록 진화되었다는 점이라고 한다. 인간의 신체에서 뇌가 차지하는 비율이 다른 동물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도 먹이를 확보하기 위한 계산 능력이 아니라 사회성 발달 때문이란다. 


그런데 거울뉴런세포의 존재가 전혀 입증된 게 아니라는 사실에 놀랐다. 이렇게 미처 검증되지도 않은 사실들이 성급하고 공공연하게 회자되었던 건 최근 공감 윤리가 대세로 떠오른 탓이었을 것이다. 내게 가장 재미있는 건 공정함이 회손될 경우 인간 뇌의 공감기능은 즉시 작동을 중지한다는 사실이었다.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타인에 대해서까지 이타심을 발휘하는 인간은 드물다는 말이겟지. 공감보다 중요한 공정함...!! 인간의 뇌란 게 뭔가 굉장히 공정한 것같은 느낌이다.


2013. 0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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