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의 힘 - 작고 사소한 일상에서 기회를 움켜쥐는
웨이지엔 리 지음, 남은숙 옮김 / 봄풀출판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삶이란 경험의 연속이다.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우리는 매 순간을 선택하고 그에 따른 결과로 경험이란 것을 얻는다. 하지만 같은 경험을 하였다고 해도 사람마다 얻게 되는 교훈의 깊이는 차이가 있다. 심지어 쓸모없는 경험이었다고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기 조차 한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경험의 힘, 그 Power of Experience에 대해 작가는 그 어떤 경험도 필요없는 것은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경험을 크게 7가지의 테마로 나눈다. 경험의 의미, 반면교사로 삼을 경험, 삶의 자양분이 되는 경험, 다른 것에 시너지를 일으킬 경험, 피해야할 경험, 기회를 잡게 하는 경험에 대해 말한다. 그 중 가장 인상깊은 '제 4장, 경험의 부가가치를 높여라'에 대해 얘기하겠다. 작고 사소한 일에 관심을 갖고 최고의 금융 전문가가된 피터 린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는 남들이 즐겁게 쇼핑할때 사람들의 소비패턴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투자기회를 얻는다. 또한, 아내가 하는 말을 주의깊게 듣고 투자의 기회로 삼는다. 린치의 사례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어쩌면 나도 모르게 보석같은 기회를 흘려보내고 있다는 생각에 소름이 끼친다. 또, 꼼꼼하게 경험을 기록하길 좋아하는 나폴레온 힐의 이야기도 나온다. 본인도 메모라는 일과 깊은 인연(?)이 있는지라 자신만의 표식으로 잘 정리해논 메모를 보면 동경에 마지 않는다. 나폴레온 힐은 자신이 겪은 삶의 굴곡을 메모라는 수단을 통해 '나폴레온 힐의 성공하는 17가지 원칙'을 만들었다고 했다. 200% 확실한 기억수단이 없는 인간을 영원한 저장매체로 만들어주는 기록! 그 기록의 경험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용접제 방울 수를 세어 일의 효율성을 도모하여 석유업계의 일인자가된 존 록펠러의 이야기도 나온다. 용접제 한 방울의 차이를 통해 지출을 줄여 더 많은 이윤을 내게 된 존, 그의 삶도 주위의 것을 사소하게 여기지 않고 훌륭한 경험으로 승화시킨 사례이다.

 

  이 외에도 작가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경험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하지만 무턱대고 경험이라고 받아들이진 않는다. 삶을 위기로 몰아넣어 버리는 위험한 경험을 자처하는 것은 경험을 향한 도전정신이 아닌 무모함이라고 충고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세상에 존재하는 우수한 사례들을 경험이라는 카테고리로 정리해 논듯한 이 <경험의 힘>은 나도 그런 사람과 결코 다르지 않다는 희망을 심어준다. 게다가 마음에 콕콕 아로새길 명언들도 가득 안겨준다. 그 중 다이어리에 적어 평생 간직하고픈 말을 되새겨 보자. '누군가에게 복수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그 사람의 장점을 받아들여라'

 

  삶이 뜻대로 되지 않고, 힘들고 고달프기만 하다고 말하지 말자.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경험의 기회들을 내가 놓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오감을 긴장시켜 나의 삶을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게 할 경험의 기회를 움켜쥐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밀레니엄 3 - 하 - 바람치는 궁전의 여왕, 완결 밀레니엄 (아르테) 3
스티그 라르손 지음, 박현용 옮김 / 아르테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에 안들어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진심으로 스페인어를 공부해야 겠다고 마음 먹게 했던 밀레니엄!  1,2 부작을 통해 스티그 라르손이라는 작가에게 빠져들게 했던 그 밀레니엄! 그 밀레니엄 3번째 이야기, 바람치는 궁전의 여왕이 한국어로 출판되었다.
 

  <바람치는 궁전의 여왕> 1,2 부작을 관심있게 본 독자라면 제목을 통해 어느 정도 흐름을 예상할 수 있으리라. 3부작은 살라와의 격한 전투(?)를 마친 리스베트의 모습을 끝으로 마친 2부에 대한 연속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1부에서 부터 뭔가 음울하고 냉철하며 사람이라기 보다 전투병기 같았던 리스베트. 하지만 그녀에겐 그럴 수 밖에 없는 사연들이 있었다. 2부에서 실타래를 풀어나가듯 밝혀지는 리스베트의 이야기는 숨이 막힐 정도다. 러시아 비밀요원인 리스베트의 아빠, 그에게 혹독한 폭행을 당하던 그녀의 엄마, 쌍둥이 자매, 아빠를 죽이기 위해 소이탄을 만든 리스베트, 그녀가 사포의 관찰대상이었던 이유, 비우르만의 횡포, 어리석은 경찰들,,, 정치와 이권, 그 사이의 한 가족,,, 그리고 또 하나,  니더만,,, 한 부작을 더해갈 수록 리스베트의 이야기는 복잡 미묘해 진다. 총리와 장관까지 등장하며 그 이야기의 끝은 어느 정도 깊이까지 가야하는지를 종잡을 수 없게한다. 그러나 결국, 너무 평범해서 의외였던 '재판'이라는 소재를 통해 리스베트는 '보호대상'이라는 딱지를 떼고 자유의 몸이 된다. 그리고 온 나라를 떠들썩 하게 했던 사건에 대해 누명을 벗게된다.

 

  1,2부작을 너무 흥미롭게 읽어서 일까. 뭔가 뒷심이 부족한 느낌이다. 리스베트가 자유의 몸이 되어 한 인간으로 살아가는 결말은 해피엔딩이라 다행이지만 그녀의 주변에 산재했던 인물들, 미카엘, 아르만스키 등, 그리고 어쩌면 간접적으로 그녀의 누명을 벗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밀레니엄 인원들의 이야기는 허공에 흩어졌다. 그리고 가장 큰 궁금중! 리스베트의 또다른 자매인 카밀라,,, 리스베트가 니더만을 잡기 위해 벽돌공장에 갔을 때 보게 된 여인의 시체가 차라리(?) 카밀라 였다면,,, 흐름의 균일함이 좀 나았을듯 하다. 리스베트의 가족사를 처참하게 헐뜻으며 밝혀낸 그녀의 자매. 그러나 이름 뿐 그 실체는 책의 어디에서도 볼 수 었다. 작가가 이 책을 10부작으로 만들려고 했다던데,,, 3부작 이후에 등장할 예정이었을까?

 

  기대가 너무 컸었나보다. 리스베트의 삶의 전환 뿐 아니라 숨막히는 긴박한 전개를 원했던 나에게 너무 밋밋한 결말은 힘 빠지게 했다. 그리고 또 하나! 미카엘을 집에 들이는 것으로 화해를 의미하는 마지막 장면은 너무,,, 막연하다. 구체적인 묘사가 일품인 라르손에게 사랑에 대한 여성 심리 묘사는 어찌 이리 서투른가! 10부작 까지 가지 않더라도 미카엘과 리스베트가 진정한 사랑으로 꽃피우기 까지, 그리고 한편으론,,, 리스베트가 평범한 여성으로 나아가는 일보다 인간병기같은 지금의 모습을 고수했을면 한다. 그래야 리스베트 다우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청 - 마음을 얻는 지혜 위즈덤하우스 한국형 자기계발 시리즈 2
조신영.박현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에 존재하는 말은 참 많다. 주장하는 말, 감정을 표현하는 말, 남을 비방하는 말, 무엇을 나타내는 말, 무엇을 강조하는 말, 이것을 나타내는, 저것을 나타내는 말, 말, 말,,,
하지만 이런 '말'들을 들어주는 '귀'는 흔치 않다. 자신을 표현하기에도 시간은 너무나 빠르게 흘러가기 때문에,,, 그래서 더욱 의미있는 책, <경청>. 그 속 깊은 이야기를 들어보자.

 

  현악기 제조사의 홍보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이토벤. 법대를 나왔지만 음악에 대한 사랑을 놓지 못하고 악기 제조사에 근무한다. 하지만 구조조정 일순위. 한 순간 직장을 잃은 이토벤,,, 그리고 바이올린 신동에 가깝지만 자폐증이 있는 아들 현이,,, 현이 덕분에 그나마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아내,,,그의 가족의 모습이다. 실직의 댓가로 열게된 악기점, 하지만 오픈 날 그는 쓰러지고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게된다. 삶은 어둠으로 가득하다. 직장도, 가족도, 음악을 사랑하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청력도,,,  삶의 끝자락에서 사람은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깨닭게 된다고 했던가? 그는 아들 현이가 그토록 좋아하는 바이올린 - 자신이 직접 만든 - 을 선물해야 겠다고 생각한다. 바이올린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전 직장 강원도 공장에서 어깨 너머로 작업을 배우게 된다. 하지만 그가 배울 곳도, 각 팀에서 버려진 인원들로 구성된 3팀. 자기 주장만 가득하고, 불평 불만을 일삼는 그 팀원들 사이에서 이토벤은 지금까지 자신이 갖지 못했던 '듣는 힘'을 알게 된다. 강팀장, 공명통, 황독사, 스노우 퀸,,, 영원히 간극이 해소될 것 같지 않던 3팀원들은 이토벤을 통해 마음을 열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준다. 

 

  이토벤의 몸이 쇠약해 져 가는 시간과 비례하여 그는 많은 스승들을 만나게 된다. 독순술을 통해 열개의 눈과 하나의 마음을 알려주는 구박사, 그리고 치악산의 보물을 찾으러 간 곳에서 만나게 된 노인. 그는 듣고자 하는 마음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마음으로 듣는다는 게 알 것 같으면서도 알 수 없는 말입니다. 듣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진실이 입을 여는 법이오."  귀라는 것이 갖는 생물학적 능력 뿐만 아니라 그 마음 속의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 삶에서 가장 소중한 말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경청운동과 맥을 같이 하여 고객의 마음을 들으려 하는 사장. 그가 항상 갖고 다니는 작은 카드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말하는 것은 지식의 영역이고, 듣는 것으 지혜의 영역이다."

 

  이토벤은 마지막 가는 길을, 자신이 만든 바이올린으로 아들 현이가 연주하는 것을 들으며 떠난다. 고집스러운 이토벤에서 존경에 마지않은 이토벤이 되기 까지,,, 그는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을 소홀히 했는지 깨닭아 간다. 많은 스승들과 지혜를 통하여,,, 이 책을 읽으며 남의 입장이 되어 보려고 노력을 하게 되었다. 항상 내 상황, 내 일만, 주장하기에 바빴던 나. 누군가에게 '넌 참 사람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야.'라는 칭찬을 듣는 다면, 팍팍한 세상을 조금은 살맛나게 하는데 일조했다고 한다면,,, 너무 큰 욕심일까? 내 말을 하기 전에, 남을 생각하고 배려할 줄 아는 마음, 그것이 경청의 첫걸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길 위의 소녀
델핀 드 비강 지음, 이세진 옮김 / 김영사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No Et Moi

 

나는 노를 길들였다. 노는 나를 떠났다.

 

 루는 월반을 두번이나 한 영재다. 하지만 지적미성숙아이다. 노는 노숙자이다. 태어날 때부터 노숙자는 아니였지만,,,, 보통 사람들이 꺼리는 그런 노숙자이다. 이런 노와 루는 서로를 길들여져간다.  

 

  루는 오스테를리츠 역에 사람을 구경하러 간다. 그곳에서 노를 만난다. 몇푼이 절실한 노를 만난다. 그런 노를 루는,,, 인터뷰 주제로 삼는다. 노는 돈을, 루는 발표 대상을, 서로의 조건을 충족시킨다. 발표 후, 노를 한 동안 만나지 못한 루는 노를 찾아 나선다. 노를 다시 찾는다. 루는 노에게 따뜻함이 필요함을 느낀다. 따뜻한 이불과 침대와 노가 머물 다뜻한 집을,,,그렇게 노는 루의 일부분이 되어 간다. 노가 사람의 삶이란걸 살기 시작하면서 점점 루도 노의 일부분이 되어간다. 그렇게 둘은 서로를 길들여져 간다. 하지만, '루네 가족모임'이라는 일은 둘이 같을 수 없음을, 동일한 동갑내기 사람일 수 없음을 말해준다. "너도 가야 하는거야? 너는 안 가면 안돼?" 오스테를리츠역에서 만날 때의 노라면, 과연 이런 말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 '너와 난 다르잖아, 루,,,' 노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함께 트렁크를 끌며, 노가 한때,,, 그나마 몇 푼이라도 있어야 했던 때에, 돈을 줘야 머물 수 던 곳에 머문다. 맥도날드를 먹으며, 지린내 나고, 깨끗하다고 절대 말할 수 없는 그곳에서 하루밤을 보낸다. 루가 벽지 문양을 세는 동안 노는 서로의 '다름'을 생각했던 걸까? 우리는 함께인 거지, 루, 너는 나를 믿지, 나를 믿어주는 거지, 우리는 함께인 거지, 루,,, 노는 떠나버렸다.

 

  작가는 서로가 서로에게 길들여져가는 세상을 말하고 싶었던것 같다. 하지만 종국엔, 기름과 물처럼 섞일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해. 대면할 일이 절대 없을 그 어떤 사람들 조차,,, 뜻모를 기회를 통해 닮아가고 필요로 해가는, 얼핏보면 따뜻한 세상을 말하고 싶었던것 같다. 아니면, '개는 거두어도 노숙자는 자기 집에 들이지 않는 현실'을 비판하고 싶었던것 같다. 루의 생각대로 '더도 덜도 말고 딱 한 명만 도와주고 함께해준다면 아마 거리에 나앉은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거다.' 하지만, 더도 덜도 말고 노숙자는 노,숙,자이기에 사람이 아니라 노숙자이기에 눈길조차 주지 않는 현실을 벌하고 싶었을 거다. "언제나 사정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복잡하다."

 

  나보다 누구랑 더 친하네, 나를 미워하네, 좋아하네 따위로 울고 웃던 학창시절이 참 많이 생각났다. 나도 노처럼 그 누군가에게 길들여졌고 그러길 원했지만 사회에서 말하는 '차이'로 인해 장벽을 두고 멀어졌는지도,,, 소박하게 숨쉬듯 고르게 작가가 적어놓은 이야기들은 성장소설이지만 너무 현실적이어서 안타깝다. 하지만 예전의 장밋빛 추억을 되새김질 하기엔 참 좋다. 그리고 마음을 콕콕 집어내는 아름다운 표현들은 독자를 절절하게 만든다. 아련한 학창시절을 생각하며, 여린 동심으로 돌아가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싱글도 습관이다 - 서른, 당신에게 필요한 독설 연애학
이선배 지음 / 나무수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서른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요즘, 친구들하고 모였다하면 하는 얘기란! 남자,,, 아니면 결혼 이다. 20대 후반이다 보니 다들 사회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취업이나 진로 걱정은 진즉에 끝냈다. 하지만 남자문제는 아직도 불안정하다. 결혼 아니면 이별이다. 이런 심난한 시기에 참으로 적합한 책을 손에 들게 되었다.
 

  서른 즈음의 여성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조언이 가득한 이 책은 크게 세 가지의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서른이지만 여전히 혼자인 이유, 출발부터 달라야 할 서른의 연애, 마지막으로 그 연애를 유지할 방법이 바로 그것이다. 읽다보면 자칫 내가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남자라는 존재에게! 내가! 왜!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나의 이 자체를 좋아해 주는 남자'를 찾기엔 당신의 등급이 너무 낮다는 것을,,,절대등급도 상대등급도. 서른이면 직업도 어느 정도 안정됐다. 하지만 직업은, 당신을 구성하는 한 요소일 뿐이다. 그리고 소녀본성을 드러내기 위해 동물과 아기를 사랑하고 더 좋아하려고 애쓴다. (슬프지만,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 이런 상태의 여성들은 남자들이 과연 어떻게 생각하까? 사랑이 충만한 소녀? 훗, 그것이 아니다.결혼이 절실한, 2세를 원하는, 한 노처녀를 볼 뿐이다.또, 저자는 '처음부터 대화가 잘 통하는 남자는 게이이거나 하청 업체 직원일 뿐이다.'라고 한다. 하긴 생각해 보면, 잘 된 연애일땐 서로 대화의 양상을 맞춰가거나 대화의 소재가 비슷해 지는걸 겪었었다. 반대로 잘 안된 연애일땐 서로 자기 얘기만 하는 파국(?)으로 치닫기도 했다. 결국, 저자의 말이 천부당 만부당한 사실이거늘, 우리는 첫 대면에서 오랜 친구처럼 말이 잘 통하기를 바라곤 한다. 또 인상깊은 저자의 조언이 하나 더 있다. 외국인, 이혼남, 연하남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라는 것이다.  사실 골드미스라고 자처하는 서른 즈음의 여성이 소위 하자(?) 있어 보이는 틈새 시장을 노리기란 쉽지 않다. 뭔가 내가 하나 포기하고 가는 느낌? 하지만 이것도 '골드미스'라고 자부하는 여성들의 큰 헛점이라고 말한다. 그 뭔가를 하나 포기함으로써 진정한 반려자를 만날 수도 있는데, 무작정 색안경을 끼고 보니 말 다했다는 것이다. 불편한 진실이 아닐 수 없다.

 

  상황에 맞는 스타일 코디부터, 부위별로 좋은 화장품,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좋은 인터넷 사이트까지 연애에 관한 모든 정보가 이 한권에 다 들어있다. 책을 완독하고 난 후엔 정말 뭔가 될것 같아 설레인다. 솔로된지 한달 정도된 본인에게도 뭔가 슬금슬금 연애의 갈망이 타오르게 하는걸 보니,,, 더 말할 것도 없다. 서문의 지은이 이름 - 이선배 - 을 보고, 연애 선배라서 이렇게 적은걸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귀여운 구석이 있으시네,,, 하는 생각까지-_- 그런데 진정 저자의 이름이 선배였다. 이 선 배. 하지만 진짜 이름이든 연애 선배여서든 그녀의 이름은 이 책에서 진정으로 빛을 발한다. 연애를 지금 막 하려는 여성들, 권태기에 빠진 연인을, 결혼을 향한 연인들, 외사랑 중인 여성들, 등등 "연애"라는 굴레에 사로잡힌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적어도 뻔한 일로 다투거나 헤어지는 어설픈 관계로 나의 황금기를 갉아먹는 일은 없을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