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도 습관이다 - 서른, 당신에게 필요한 독설 연애학
이선배 지음 / 나무수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서른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요즘, 친구들하고 모였다하면 하는 얘기란! 남자,,, 아니면 결혼 이다. 20대 후반이다 보니 다들 사회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취업이나 진로 걱정은 진즉에 끝냈다. 하지만 남자문제는 아직도 불안정하다. 결혼 아니면 이별이다. 이런 심난한 시기에 참으로 적합한 책을 손에 들게 되었다.
 

  서른 즈음의 여성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조언이 가득한 이 책은 크게 세 가지의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서른이지만 여전히 혼자인 이유, 출발부터 달라야 할 서른의 연애, 마지막으로 그 연애를 유지할 방법이 바로 그것이다. 읽다보면 자칫 내가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남자라는 존재에게! 내가! 왜!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나의 이 자체를 좋아해 주는 남자'를 찾기엔 당신의 등급이 너무 낮다는 것을,,,절대등급도 상대등급도. 서른이면 직업도 어느 정도 안정됐다. 하지만 직업은, 당신을 구성하는 한 요소일 뿐이다. 그리고 소녀본성을 드러내기 위해 동물과 아기를 사랑하고 더 좋아하려고 애쓴다. (슬프지만,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 이런 상태의 여성들은 남자들이 과연 어떻게 생각하까? 사랑이 충만한 소녀? 훗, 그것이 아니다.결혼이 절실한, 2세를 원하는, 한 노처녀를 볼 뿐이다.또, 저자는 '처음부터 대화가 잘 통하는 남자는 게이이거나 하청 업체 직원일 뿐이다.'라고 한다. 하긴 생각해 보면, 잘 된 연애일땐 서로 대화의 양상을 맞춰가거나 대화의 소재가 비슷해 지는걸 겪었었다. 반대로 잘 안된 연애일땐 서로 자기 얘기만 하는 파국(?)으로 치닫기도 했다. 결국, 저자의 말이 천부당 만부당한 사실이거늘, 우리는 첫 대면에서 오랜 친구처럼 말이 잘 통하기를 바라곤 한다. 또 인상깊은 저자의 조언이 하나 더 있다. 외국인, 이혼남, 연하남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라는 것이다.  사실 골드미스라고 자처하는 서른 즈음의 여성이 소위 하자(?) 있어 보이는 틈새 시장을 노리기란 쉽지 않다. 뭔가 내가 하나 포기하고 가는 느낌? 하지만 이것도 '골드미스'라고 자부하는 여성들의 큰 헛점이라고 말한다. 그 뭔가를 하나 포기함으로써 진정한 반려자를 만날 수도 있는데, 무작정 색안경을 끼고 보니 말 다했다는 것이다. 불편한 진실이 아닐 수 없다.

 

  상황에 맞는 스타일 코디부터, 부위별로 좋은 화장품,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좋은 인터넷 사이트까지 연애에 관한 모든 정보가 이 한권에 다 들어있다. 책을 완독하고 난 후엔 정말 뭔가 될것 같아 설레인다. 솔로된지 한달 정도된 본인에게도 뭔가 슬금슬금 연애의 갈망이 타오르게 하는걸 보니,,, 더 말할 것도 없다. 서문의 지은이 이름 - 이선배 - 을 보고, 연애 선배라서 이렇게 적은걸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귀여운 구석이 있으시네,,, 하는 생각까지-_- 그런데 진정 저자의 이름이 선배였다. 이 선 배. 하지만 진짜 이름이든 연애 선배여서든 그녀의 이름은 이 책에서 진정으로 빛을 발한다. 연애를 지금 막 하려는 여성들, 권태기에 빠진 연인을, 결혼을 향한 연인들, 외사랑 중인 여성들, 등등 "연애"라는 굴레에 사로잡힌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적어도 뻔한 일로 다투거나 헤어지는 어설픈 관계로 나의 황금기를 갉아먹는 일은 없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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