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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PAGE 정리 기술
다카하시 마사후미 지음, 김정환 옮김 / 김영사 / 2012년 9월
평점 :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책을 읽고 간단하게 정리하는 법이 가장 궁금했기 때문이다. 공부도 하고 서평도 하려면 책을 빠르게 파악하고 요점을 정리하는 일이 필요한데 적당한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부족한것도 사실이거니와 막상 해보면 따라하기가 힘들다는 단점도 있었다. 이 책에서 중요하게 볼려고 하는 부분이 킬러리딩이다.
책은 여러가지 정보를 표지와 머릿말, 목차에서 보여준다. 우리가 흔히 놓치게 되는 것이 이부분인데 이런 부분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전체적 내용을 짐작을 하게된다. 저자는 제목을 통해서 적절하고 구체적인 질문을 해야 된다고 한다. 책을 통해서 얻을수 있는것이 찾아야 한다는 것인데 아마도 책을 읽는 목적을 명확하게 함으로써 책에 대한 스키밍중에서 알맞은 선택어를 찾기 위해서 일 것이다. 우리가 평소에는 신경을 쓰지 않다가도 노란색을 찾아보라는 말에 찾아보면서 얼마나 주변에 노란색이 많은지 나중에 알게된다. 이런것이 선택적 집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주제어가 있으면 관련된 선택어를 찾기가 수월하다. 이런 키워드를 저자는 16개를 제시하고 있다. 이건 꼭 중요한 것은 아닌것 같지만 책의 분량에 따라서 임의적으로 바뀔수도 있을 것이다.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세 키워드를 골라서 질문에 적절한 답변으로 작성하면 된다.
위 방법을 보면, 전체적인 내용을 다 보는 것은 힘들것 같다. 저자가 원하는 것도 전체를 조망하고 원하는 부분에 집중하는 것인데, 이것은 책을쓴 사람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중요한 정보만 섭렵하기에는 최적화 되었다는 생각은 한다. 이미 알고 있는 정보나 필요없는 정보까지 다 읽을 필요는 없다. 특히 신문 읽을때 자신도 알게 모르게 쓰고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이 밖에 16분할 메모나 다양한 프레임들은 좋은 생각의 도구들이다. 가끔 창의력은 기본의 틀을 벗어나야만 나오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일상적인 일들은 정형화해서 정리하고 그 외 나머지 시간에 창조적인 일에 사용할때 더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업무와 일상적인 일들을 루틴화 할 필요가 있다. 체크리스트를 이용한다던지 자기만의 툴이나 프레임을 만들어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나머지 부분에서는 더 창조적인 시간과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원페이지 정리기술은 갑자기 나온 것은 아니다. 왠만한 기업에서는 보고서를 원페이지로 정리하고 있고 깔끔한 정리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필요한 기술이 되고 있다. 인생도 그렇고 킬러리딩의 방법도 그렇고 중요한 것은 What 이다. 무엇을 얻고 싶은지 무엇이 되고 싶은지를 명확하게 하는 작업이 선행 되어야 그다음 HOW 가 나오고 다른 안들이 나올수 있는 것이다. 지금도 이 질문은 어렵게 느껴진다. 난 지금 무엇이 되려고 하는가? 라는 인생의 타깃을 맞추는 작업이 약한 것은 사실이다. 그냥 직장생활하면서 나이 들어가고 있다. 40대 가장의 슬픈 현실이랄까? 아이들과 부모님을 보면서 말없이 사는 것이다. 그러나, 포기하지는 않는다. 무언가가 되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 그냥 멀무기에는 아직 청춘이다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40년이상은 더 살 것인데...... 이 책은 깊이를 주지는 않지만 깊이에 도달하는 징검다리로서 활용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