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직장생활 정글의 법칙 - 잘나가는 직장선배의 비밀 레시피 39
박윤선 지음, 매일경제 시티라이프팀 기획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10월
평점 :
직장 구하기는 힘들어서 이것 저것 스펙 만들다가 늦은 나이에 입사해도 평생직장이라는 말은
이미 오래전 이야기이고 공무원을 제외하고 정년이라는 것이 정해진 회사는 없다. 정글의 법칙이라는 것이 생존을 위해서 살아가는 직장인의 모습을 적절하게 표현한 단어라고 생각한다. 직장생활 10년정도 한 나로서도 후배가 있으면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 이 책에 담겨진 내용이 거의 전부라 할 수 있을 만큼 현장형 책이라 하겠다. 선배의 입장, 후배의 입장, 동료의 입장에 따라서 책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그 내용들이 뜬구름 잡는 식의 얘기가 아니라 바로 회사동료나 선후배가 해주는 조언과 같아서 좋은 멘토를 만나는 심정으로 읽어 나가면 된다.
사람의 눈은 거의 비슷해서 튀는 사람은 눈에 들어오게 되고 그 튀는 것이 좋은것이면 모르겠지만 나쁜쪽이라면 고쳐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직장생활 하면서 느끼는 것인데, 좋게도 나쁘게도 안튀는 것이 오히려 좋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좋게 튀어도 결국 시기하는 집단이 생기게 되고 옆과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나갈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어느순간 정체되면 그 튀는 것도 한순간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아무리 스펙이 좋고 업무를 잘하고 능력이 좋아도 결국에는 사람 됨됨이가 우선이 되고 실력보다는 인맥과 연줄이라는 것에 밀리게 되는 것도 현실이라는 것을 이제야 느끼게 되면서 책에 나오는 요령과 법칙도 중요하지만 결국에는 사람이 중심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아끼는 후배가 생긴다면 진심으로 충고를 해주고 싶은 말이 많다. 후배들은 많지만 정말 정이 가는 후배가 생기지 않는다. 이것도 내 잘못인지도 모르겠다.
요령과 능력은 일시적으로 인정을 받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지만 오랜 시간10년정도 시간이 흐르면 근면함과 성실함을 이길수 있는 것은 없었다. 그리고 직장생활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점은 첫쨰도 둘째도 입조심이다. 내가 한 말이 어느순간 양념이 처지고 나중엔 요리가 되어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되어있다. 나중에 후회 해봤자 헛수고이다. 이미 인정하고 다시는 쓸데 없는 소리를 하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내 10년 직장 생활에 크게 느낀점이다. 겉으로만 하는 인사와 말은 상대방에 감정을 전달 할 수 없고 결국에는 진심이라는 것이 작용할때 가장 좋은 효과를 가져온다. 직장생활에서 선후배 사람들과 좋게 지내는 비결은 무엇인지 묻는 다면 다른 사람의 장점만 보고 좋은점만 보라고 하는데, 그게 쉽게 될리가 없다. 이제는 기대하는 것이 없으면 화를 내는 일도 별로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을 시켰는데 제대로 못하면 그래여기까지 한것이 어디냐 생각되면서 내가 하기도 하고 다시 부탁하기도 하고 그러게 된다. 사람에 대한 존중이 있으면 왠만한것은 화안내고 넘어가게 된다. 정치에서 말하는 큰 인간존중이라는 것은 아니고 내가 하는 것은 저사람도 누군가의 아버지고 아들이고 남편이라는 생각(여자도 마찬가지고)을 하게 되면 왠만한 것은 큰소리 없이 넘어가게된다. 가끔 그런 생각도 날려버리는 사람이 있기도 하지만 한번만 멈추면 그런 사람은 정말 불쌍한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이 책이 말하는 내용은 직장생활 초반에 사람이 보면 좋겠다. 그 이후에 사람들은 대부분 느끼고 알고 있는 내용이고 다만 실천에 문제는 있다. 핵심이 실천이기도 하지만......
직장생활 정글의 법칙을 보면서 많은 일들과 사람들이 생각났다. 나오는 사례들이 비슷한게 많아서 일 것이다. 이러고보니 추억도 떠올리게 한 효과가 있다. 직장인으로서 한번 가볍게 읽어 보면 좋다. 좋은 내용은 추려서 메모를 한후 실천하는 것이 좋겠다. 내일 아침이 기다려지는 직장이 될 때까지 재미있게 생활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