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ic Money
김점수 지음 / 엘비에이네트웍스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에 대한 느낌은 대학졸업논문 같았다. 활자크기를 키웠지만 분량은 100페이지정도 된다.

금융위기, 경제공황등 경제에 대한 문제는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지적해왔고 그에대한 해결책도

많이들 제시해왔다. 책에 대한 내 기대가 커서 그런지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함은 내 부족함일거다.

금융공학이 발달함에 따라 금융상품은 다양화 되고 고도화되어 금융전문가라는 사람조차

금융상품의 종류와 이해에 대해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금융의 문제가 자본주의의 한계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한 나라의 금융문제는 세계적인

문제로 이어지고 글로벌 경기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어느나라도 자신만의 독립된 경제를 이어가기는

힘들다. 북한처럼 폐쇄정책을 가지고 있어도 글로벌 경기에 영향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자본주의의 뿌리는 영국이지만 그 확산과 전파는 기축통화의 프리미엄을 누리는 미국임에 틀림없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특수한 경제 문제는 무엇일까? '화폐전쟁'이라는 책에서도 나왔듯이

화폐발행을 정부에서 하는 것이 아닌 FRB라는 재무 대리기관에서 한다. 미국의 중앙은행이다.

이 중에 뉴욕연방은행이 가장 큰규모이고 모든 결정과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그 뉴욕연방은행의 최대주주를 면밀히 검토하면 로스차일드가, 모건, 록펠러로 3등분 된다고 한다.

이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벤 버냉키이고 그의 한마디에 세계경제가 들썩이는 것은 미국이

달러 라는 기축통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달러는 금본위 제도하에서 는 금교환권과 같은

역할을 하였지만 신용화폐로 바뀌면서 버블을 필연적으로 발생했다고 할 수 있다.

세계적인 달러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라도 어쩔수 없는 결정 이었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매직머니는 자산담보부 실물화폐를 발행함으로써 실물경제를 살리고 금융위기를 살리는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비현실적인 면도 생각된다. 중앙은행에서 모든 것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것은 비용면에서 그리 녹녹하지 않다. 그래서 간접적으로 규제를 하는 것인데

직접 하려면 국민의 편의성을 위해서 일반 지점이 많아야 하는데 국가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우체국정도 인데 그 편의성의 좋지만은 않다. 전문적인 역할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그동안 국가에서

직접적으로 진행하는 대출프로그램들이 성공하기 힘든것은 서민들이 접촉하기에는 문턱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

미시적이던, 거시적이던 경제위기때마다 해결책은 제시되어 왔고 그에 따른 최선책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미래를 예측할 수는 그 누구도 할 수 없다. 매래에 대한 예측은 모두 사기이고 모든 것은 결과론적으로

이루어진 대책이다. 금융위기에 근본적인 문제는 인간의 욕심과 광기이다.

제도가 훌륭하고 규제가 철저하더라고 부에 대한 광기의 역사는 이 모든 것을 뛰어넘어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것이 현실이다. 제도와 규제에 앞선 인간의 탐욕을 다스릴 그 무언가가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금융위기의 역사를 되돌아 봄으로써 과오를 재발하지 않으려는 노력과 잘못된 것은 수정해 나가는 것이

역사를 통해 배우는 자세일 것이다.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혼동하는 것이 민주

주의와 자본주의다 민주주의를 바탕위에서만 자본주의를 꽃피울수 있는 것이다. 개개인이 주인이 되고

존중되는 민주주의 위에서 자본주의가 제대로 확립되기를 바란다. 저자의 고찰을 통한 금융문제에 대한

진단과 해결책에 존경심을 보내며 금융에 대한 문외한이 몇자 적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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