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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버핏 한 수 부탁드립니다 - 살아있는 신화, 워렌 버핏의 성공 투자 지름길
존 트레인 지음, 황숙혜 옮김 / 아경북스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또 워렌버핏이야? 이 책을 보면 아마도 그런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워렌 버핏관련 책들은 넘치고 넘친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워렌 버핏에게 열광하는 것인가? 긴 세월동안 투자에 대한 원칙을 지키며 엄청난 실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 때 유명했던 사람들은 많다. 그러나, 이렇게 평생의 자산을 늘려나가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주식에 대한 다양한 접근방식이 존재한다. 솔직히, 투자의 접근방식이 어느것이 좋다고 단정 지을수는 없다.
투자의 목적은 자신의 자본을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그 목적에 충실하다면 그 방법은 옳은 것이다. 다만,
버핏과 같은 놀라운 수익률을 꾸준히 보여주는 사람이 없어서 버핏은 더 위대해 보이는 것이다.
버핏은 85%의 그레이엄과 15%의 필립피셔의 정신을 잇고 있다고 한다. 그레이엄계의 투자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투자 실적이 좋다. 그만큼 세월을 초월하여 그레이엄의 투자방식은 적용되고 있다. 버핏과 관련된 내용을
읽다보면 감정이 아닌 온 몸이 이성적으로 무장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그는 자신이 아는 산업에만 투자했다.
은행, 보험, 미디어이다.
내 투자 행태를 보면 거의 다방면으로 하고 있다. 알지도 못하면서 투자하는 행위는 도박과도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아는 내용이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게 투자원칙이다. 한 때는 책상위에 적어놓고 철저하게 지키리라 다짐하지만,
전문가라는 권위에, 뉴스에 자주 무너지는 나를 발견한다. 이 번에도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게 된다.
그동안 내가 세운 원칙은 무엇이고 그것을 지키고 있었는지... 정말 부끄러운 마음뿐이다.
이번을 계기로 나 자신을 들여다 보는 시간이 되었다. 가장 반성이 되는 부분은 투자의 세계는 수(數)가 언어라고 한다.
그 언어도 모르고 투자하는 행위는 악보를 읽지도 못하면서 열의만 불태우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한심하다.
라고 적혀있다. 아! 나는 얼마나 한심한 것이지 다시 한번 깨우치는 시간이었다. 회계에 대한 기초부터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이 나에게 주는 교훈을 머리로 이해만 하지 말고 가슴에 담아두어야 겠다. 버핏에 대한
많은 책들을 읽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가슴에 남는 말들이 많은 것 같다. 책장 속에 먼지가 쌓여가는 버핏에 도서들을
다시 한번 펼쳐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