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정에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것은 축복할 일이고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만드는데 중요한 한 축이 되는 것이다. 집안에 아이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많이 난다. 사람이 살아 있다는 것은 불안정 하다는 것이다. 안정은 고요함을 가져오지만, 쓸쓸함도 동행한다. 모든 물질의 최고의 안정상태는 죽음이라고 한다. 모든 활동성이 멈추는 상태. 그래서 아주 조용한 곳을 쥐 죽은듯 이라는 말을 쓴다. 예전에는 집에 누워있으면 아주 고요한 밤에 사각사각 무엇인가를 갈고 있는 쥐소리가 들리곤 했다. 그 소리마저도 들리지 않는 고요와 적막함이란 짐작이 가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이 고요함이 사라지는 시기가 바로 아이의 탄생부터 시작된다. 아이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모르는 초보엄마는 허둥지둥 하게된다. 아이의 울음소리는 초보엄마를 더 애타게한다. 아이의 탄생부터 가정은 불안정이 되어진다. 모든 물체는 불안정 상태에서 안정하게 되려는 성질이 있다. 초보 부모는 불안정 상태를 안정하게 만드려고 노력하지만, 그것을 결코 얻을수는 없다. . 하나 둘 몸소 겪어 가면서 안정한 상태를 추구하기만 할수 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다. 요즘 주부는 육아에 대한 정보를 주로 책이나 동호회 카페에서 얻는다. 아니면 주변 선배나 어른들에게서 배운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내가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요즘 부모들은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가 너무 많다. 너무 아는 것이 많아서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든다. 조 윌트 샤이어의 육아 플래너는 스트레스 없는 초간단 매뉴얼이라는 수식어가 있다. 말그대로 저자의 경험을 통한 삶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 이 책의 전제는 완벽한 육아는 버려라 이다. 부모가 되기위해서는 완벽할 필요는 없다. 완벽은 모든 것이 부모에게 주도권이 있어야 한다. 그러면 아이를 통제하게만 한다. 어느 누구도 완벽할수 있다는 생각을 버림으로써 아이에게 더 잘해줄수 있는 것이다. 이책은 17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우리가 실생활에서 겪을수 있는 주제로 연결하였다. 처음부터 다 읽어도 좋지만 아이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모를때 챕터중에서 찾아가면서 읽어도 좋다. 조 윌트샤이어의 생생한 체험과 경험을 토대로 해주는 충고는 많은 도움이 된다. 맞벌이를 해서 주로 할머니 손에서 자라야 하는 상황에 있지만 아이와 같이 있을때는 최대한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보려고 노력중이다. 우리 아이가 아토피가 조금 있어서 음식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아주 간단한 방법도 제시해주었고 아이와 함께 외출을 나갈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모를때도 좋은 지침이 되었다. 나중에 아이의 놀이, 형제관계등에 대해서, 유치원 보낼때 등 많은 참고사항이 있다. 두고두고 봐야하는 좋은 지침서이다. 그렇다고 이 책에 모든것이 실어 있는 것은 아니다. 부모는 아이에 대해서 꾸준히 노력하고 공부해야 하는 학생이기도 하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어른이 되는 인증과정이기도 한가보다. 제대로 된 인증을 한번 받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