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목숨 걸지 마라 - 지금 당장 버리면 행복해지는 사소한 것들
리처드 칼슨 지음, 이창식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행복에 목숨을 걸어라 라고 말하는 책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행복에 다다를수 있을까? 버리는 것이다. 여행을 떠날때 사람들은 여행을 통해서 무엇을 얻기 위해서 사진기, 노트 등등 여행지에서 무엇인가를 담아가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한다. 그러나, 참다운 여행의 의미는 버리러 간다는 것이다. 문득 예전에 들었던 얘기가 떠올랐다. 근심, 걱정, 불안, 두려움, 조바심, 스트레스, 상처, 아픔, 상실....... 이 모든것을 버리는 것이다. 이러한 감정과 상태들을 버리기는 쉬운 일은 아니다. 저자는 명상을 적극 추천한다. 서양인이 쓴 책이지만, 책을 읽을수록 동양적인 색채가 느껴진다. 불교사상에 대해서는 잘 알지는 못하지만, 자신의 객관화하는 방법을 익힘으로써 자신을 제 3자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감정을 조절하고 다루는 방법을 본 적이 있다. 행복에 목숨 걸지 마라에서도 명상을 통해서 자신의 감정과 움직임에 대해서 느끼고 그 감정이 자신에 머물때 어떻게 되는지 관찰하는 것을 가르켜준다. 리처드 칼슨은 주변의 풍부한 예시를 통해서 글을 써내려가고 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게되는 일들이 좋은 일만으로 가득찰 수는 없다. 좋은 감정과 느낌은 그대로 내버려 두면 된다. 그러나 안좋은 감정들은 잘못 처리되면 그 방향성은 점점 더 안좋은 곳으로 향하게 된다.  

생각은 통제하기 힘들다.
사람의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생각의 비약 역시 걷잡을수 없이 증폭된다. 간단한 명상법으로 호흡에 집중하라고 한다. 자신이 흡을 하면 "내가 숨을 들이마시고 있다"라고만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호를 하면 "내가 숨을 내쉬고 있구나" 라고만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일체의 생각은 없어야 한다. 오직 호흡에만 몰입을 하는 것이다. 글을 보기에는 매우 간단한 일인것 같지만, 인간이 호흡하는 10초 내외 사이에 생각이 수가지가 들어와 앉아 버린다. 생각을 멈추고 고요속에서 호흡에만 집중하는 것이 명상의 시작이다. 그러나 이렇게 간단한 일도 하기 힘들게 만드는 것 또한 생각이다. 그 생각을 통제하는 것에서부터 인간이 행복을 내딛는 첫발이 될 것이다.  

감정을 느끼고 흘려 보낸다.
인간의 감정은 어떻게 느끼는 것일까? 몸이 먼저 느끼지는 않는다. 뇌에서 받아들이고 처리되는 것이 감정이다. 화가 날때 생각을 통해서 만들어 지는 것이다. 화는 인간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것이다.(현대의학에서는 마음이라는 것도 뇌의 작용으로 규명하고 있다.) 화가 난다는 것을 알고 화를 내는 사람은 없다. 뇌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몸으로 바로 전달하여 표출하게 된다. 사람이 자신의 감정을 자신의 생각에게 심사를 받고 표출하게 된다면 어떤일이 일어날까? 라고 책일 읽으면서 생각해보았다. 
외부로부터 안좋은 작용이 가해졌다. 그에 대한 반사작용으로 화가 일어난다. 나의 생각이 처음부터 지켜보고 있는중이다. 화의 게이지가 올라가고 있구나 라고 생각은 알아차린다. 작용에 대한 반작용으로 그 화를 분출하려고 한다. 그때 생각에 심사가 들어간다. 이 화를 내는 것이 적당한 반응인지 검토한다. 사건의 발단부터 생각을 하고 합리적으로 결론을 내리기 위해 적당한 반응을 찾거나 피드백을 한다. 
만약 감정을 방출하는 과정이 이러한 프로세스로 진행 된다면 세상에는 어떠한 일들이 벌어질까? 아마도 행복한 쪽으로 에너지가 더 많이 흘러가고 모일것이라는 생각이 된다.
 
1년뒤에 정말 필요한 일인가?
이 책에 중심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전작 '사소한 것에 목숨걸지 마라'에서 언급한 내용이라고 하는데 전작은 책장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읽지 못했다. 행동을 하는데 기준이 필요하다면 내가 하는 행동이나 말이 1년뒤에도 필요한 것인가? 를 물어보는 것이다. 스스로를 자제하고 정말 중요한 것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기준이라는 생각을 한다. 가끔 어떤일을 하면서 이 일을 계속 해야 될지 아니면 그냥 관두어야 할지 애매모홀 할때가 있다. 그럴때 '1년뒤에도 필요한 일인가" 라는 기준을 적용해서 하면 많은 일들이 정리되는 것을 보았다. 나에게 아주 좋은 기준으로 작용 할 것이라 생각된다.

형님의 책장에는 불교관련 서적이 많다. 가끔 놀러가서 읽어볼때가 있다. 특정한 종교에 대한 좋고 나쁨이 없기에 책으로서 접하는 것은 이것 저것 읽는 편이다. 리처드 칼슨의 책을 보면서 아마도 이사람은 불교에 많은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행복에 목숨 걸지 마라'라는 책은 행복에 이르기 위한 전단계로서 행복이 아닌 것들을 버리는 방법을 나열해주고 있다. 그 모든것을 버릴때 우리는 진정한 행복에 가까워 져 있을 것이다. 행복은 여러 감정으로 뒤덮여 우리 마음 바닥에 있다. 그러니 그 위에 감정들을 싹 정리하고 버렸을때 행복이 보일것이다. 늘 버림을 실천할때 행복은 그 모습을 감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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