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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낫 - 삶을 변화시킨 어느 코끼리의 창조적 도전 이야기
우제용 지음 / 아라크네 / 2010년 7월
평점 :
'와낫' 을 보는 순간 스펜서 존슨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라는 책이 떠올랐다. 매우 비슷한 느낌을 받은 것은 나만의 느낌은 아닐것이다. 스펜서 존슨의 치즈는 우리가 얻고자 하는 좋은 직업, 인간 관계, 재물, 건강 혹은 영적인 평화와 같은 것들을 상징하며 여기서의 미로란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공간인 가정이나 직장일 수도 있고 각자가 소속된 모임일 수도 있다. 예상치 못했던 변화를 맞아 어떤 이는 주저앉아 버리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그 변화에 당당히 맞서 성공을 쟁취하기도 한다. 주인공 허는 이러한 변화를 겪어 가며 얻은 교훈을 미로의 벽에 적어 놓는다. 실패를 무릅쓰고 얻어낸 경험이 담긴 작은 메모를 통해, 우리는 직장이나 인생에서 부딪히게 될 수많은 변화와 어려움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지혜를 얻는다는 이야기이다.

T.V 에서 코끼리 길들이기의 내용은 자주 접하게 된다. 텔리비젼을 보면서 반복적인 행동에 대한 습관의 무서움은 대단하다 라는 생각을 했다. 성인이 된 야생 코끼리의 힘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맹수들도 꺼리는 존재이다. 그러나, 길들여진 코끼리는 쉽게 끊을수 있는 자신의 족쇄를 벗지 못한다.
언젠가 이런 동화책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은 어렴풋이 하고 지나갔는데, 정말 '와낫'이라는 책으로 나왔다. 저자가 실천에 옮긴결과이기도 하다.
'와낫'은 코끼리 이름이다. 발음상으로 'Why not' 과 비슷하다. 그와 대조적으로 '두낫' 이라는 코끼리도 나온다. 마이지 라는 쥐를 통해서 변화를 시도하게 되는 두 마리의 코끼리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언제나 변화에 긍정적인 와낫과 변화를 무서워하고 부정적인 마음을 갖고 미리 실패를 예견하는 두낫이 나온다.
두낫은 우리들의 모습을 대변한다고 할수 있다.
변화가 즐겁다면 아마도 거짓말일거다.
인간은 삶의 방식에도 관성에 법칙이 작용하는듯하다. 우리 회사는 로테이션으로 지역을 옮겨가면서 근무를 하는 특수한 상황에 있다. 그러나, 한곳에서 오래 머물다 보면 다른 곳으로 가는게 너무 싫다. 물론 하는 업무는 비슷하지만, 환경이 바뀐곳에서 생활한다는 것 자체가 받아들이기 쉬운 것은 아니라는 것은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동료들은 이해할수 있다.
출퇴근 시간, 교통편, 직장 분위기부터 많이 것이 변화에 노출되기 때문에 우리가 그 변화를 받아들이기를 회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모든 물질은 불안정상태에서 안정상태로 간다. 그동안 안정상태에서 다시 불안정 상태로 가는 것은 인간의 본성뿐만 아니라 모든 물질계가 가는 방향에 거슬리는 것이다.
바람에 휘날리는 꽃가루도 불안정상태에서는 이리 저리 날려 다니다가도 한번 땅에 안정이 되면 그곳에 뿌리를 내리는 법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최고의 안정은 죽음이다. 안정상태로 간다는 것은 죽음에 일보한다는 것과도 같다. 불안정 상태일때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것이 물질의 특성이다.
변화를 시도하는것은 어떻게 보면 내가 활기차게 살아있다는 강력한 증거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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