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일의 신 택리지 : 살고 싶은 곳 - 두 발로 쓴 대한민국 국토 교과서 신정일의 신 택리지 1
신정일 지음 / 타임북스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중환의 '택리지' 신정일에 의해 재탄생하다.
이중환이 20여년 동안 전 국토를 방랑한 끝에 쓴 조선 후기의 인문지리서 ‘택리지’는 ‘정감록’과 함께 가장 많이 필사된 베스트셀러이기도 했다. 이 책은 이른바 살기 좋은 곳에 대해 논하는 어느 정도는 실리적인 성격을 띤 실학서였다. 그래서 단순히 풍수지리에 대한 고전 정도로 이해하기도 하지만, 땅에 대해 논하는 과정에서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답고 가치 있는 삶인지에 대한 철학적인 문제들을 고민하고 있다. ‘신정일의 신택리지’는 바로 이 ‘택리지’를 교본 삼아 30여년간 두 발로 전국을 답사한 끝에 다시 쓴 인문기행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다.
이중환은 사람이 살 만한 곳의 조건으로 ‘지리, 인심, 생리, 산수’ 네 가지를 제시했는데 이와 같은 조건에 완전히 부합하진 않더라도 단점을 보완하여 이상향으로 만들 수 있다고 봤다. 저자 신정일은 이를 근거로 사대부들이 살았던 곳부터 풍수지리 명당의 조건, 강가에서 살 만한 곳, 명당 중의 명당 서원과 정자 등의 인문지리를 소개한다.


(사) 우리땅 걷기 이사장 신정일



걷기매력에 빠져 몸서리치게 우리국토를 사랑한다.
걷기에 매력에 대한 신정일씨의 대답은
“책과 더불어 모든 것을 길에서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길에서는 자연을 만남과 동시에 역사ㆍ문화를 깨닫습니다. 무엇보다 걷기여행 속에서 ‘나’를 만나게 되고, 나 자신을 똑바로 보게 됩니다. 건강에 좋은 건 말할 것도 없지요.”
“걷기 전에 할 일이 더 많습니다. 단순히 지명과 지리를 숙지하는 일 외에 내가 가볼 곳의 문화와 그 땅에 산 인물들, 역사적 문헌을 꼼꼼히 살펴야 의미있는 걷기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직접 걸으며 내가 알고 있던 정보와 비교해 보고 당시 상황을 정리하는 등의 일도 빼놓을 수 없지요. 저는 한번 걸을 때 두툼한 수첩 3권에 깨알 같은 메모를 남깁니다. 그게 곧 제가 써낼 책이 되는 셈이지요.”


아름다운 화보를 보는듯한 책 新택리지


첫장부터 푸른하늘과 능선의 꼬리가 마을을 휘돌아 바다에 담그고 있는 장면이 펼처진다. 넘길때마다 보이는 예술작품은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독자들 멈추게 하는 마법을 부리고 있다. 저자는 걸으며 볼수 있는 각 마을의 모습과 주변산천을  이 책속에 온전히 담기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각 페이지마다 자리잡고 있는 사진들을 이곳에 못올리는 것이 못내 아쉽다.



위 사진들을 부족하나마 비슷한 사진들을 찾아 올려봤다.




여행을 갈때 들고 가는책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다.
우리가 쉽게 지나칠수 있는 주변 자연에 신택리지는 지식과 역사,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그럼으로써 우리가 지나가는 곳은 생명력을 가진 생물이 되어 우리에게 다시 이야기한다. 이제, 우리는 그곳의 숨결을 느끼며 감동과 추억을 간직하게 된다.우리가 좋은 여행지라고 생각하는것은 그곳의 자연과 대화를 나누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지다.


사람이 살기 좋은곳은 어디일까?
이중환은 지리, 인심, 생리, 산수를 들고 있지만, 이중에서 한가지 부족해도 인간의 노력하에 좋은환경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현재도 마찬가지이다. 우선 내주변부터 돌아보자, 살기좋은 곳을 찾아 떠나지는 말자. 살기좋은 곳을 보고 느끼며 내 주변의 환경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 아닐까? 인간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지역풍토가 생기는 것이다. 만약 인간이 환경과 독립된 존재로서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지역적 특색이나, 좋은 환경이라는 것은 필요 없을것이다.


그러나, 인간과 환경은 상호영향을 준다.
신정일의 택리지에서 보는 살기 좋은곳은 참고만 하자. 우리는 우리가 사는곳에서 살기좋은 환경을 만들자 그러면 환경은 우리에게 아니면 우리 다음세대에게 더 크고 좋은 보답을 해 줄것이다.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이 곳이 바로 우리의 택 할수 있는 택리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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