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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간식 - 감자.고구마.단호박
안세경 지음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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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 다닐 때는 친구들이랑 생맥주를 자주 마시곤 했습니다. 오징어와 쥐포 같은 마른안주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고 맥시칸샐러드를 먹자고 하는 친구도 있었지만 저의 선택은 언제나 감자튀김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감자를 워낙 좋아했거든요.


고구마도 감자 못지않게 좋아합니다. 호박고구마도 맛있고 밤고구마도 맛있고, 삶은고구마, 찐고구마, 군고구마, 고구마우유, 고구마튀김 모두 맛나지요. 그런데 요즘 날씨 탓인지 고구마가 너무 비싸서 좋아하는 고구마를 마음껏 먹을 수가 없습니다. 고구마 가격이 좀 착해지면 좋겠네요. 다른 과일과 채소도 같이 착해지면 좋겠습니다.


감자 값은 잘 모르고 지냅니다. 시어머니께서 해마다 '물금모래감자'라는 맛있는 감자를 한 상자씩 보내주셔서 아직 감자를 구입할 필요가 없었거든요. 그 감자로 감자튀김도 만들고 감자전도 만들어서 밥 대신 먹기도 합니다. 좀 작은 녀석은 된장찌개에도 넣고, 때론 라면에도 넣습니다. 카레나 짜장도 감자를 빼고는 만들 수 없지요.


그래도 가끔 아이 간식으로 감자튀김이나 감자전 말고 다른 특별한 요리를 만들어 주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감자튀김과 감자전만 만드는 건 20kg이나 되는 감자에게 미안한 일이기도 하지요. 다른 좋은 요리법이 뭐가 있을까 찾던 중에 이 책을 봤습니다. 어찌나 기쁘던지요. 감자와 고구마를 원래 좋아하는 데다 단호박도 반가운 재료라서 더 반가웠습니다.


1장은 감자, 2장은 고구마, 3장은 단호박에 대한 내용입니다. 각 장마다 먼저 재료의 특징과 영양성분, 손질과 보관법을 알려줍니다. 고구마는 보관하기가 힘들어서 애를 먹었는데, 삶아서 냉동하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방금 삶은 고구마보다야 못하겠지만 상해서 버리는 것 보다는 훨씬 나으니 잘 기억해 두려고합니다. 그런데 고구마와 쇠고기를 같이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된다고 하네요. 딱히 고구마와 쇠고기를 같이 먹은 적은 없지만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구마와 돼지고기는 괜찮답니다. 
 


재료의 손질과 보관법 다음에는 가벼운 메뉴와 든든한 메뉴를 13가지씩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시판메뉴 3가지의 요리법을 알려줍니다.


감자요리에서는 웨지감자와 통감자구이 그리고 오지치즈프라이를 제일 먼저 따라할 요리로 뽑았습니다. 웨지감자는 사람들마다 요리법이 다양한 편이라 버터를 쓰기도 하고 올리브유를 사용하기도 하더군요. 바질을 뿌리기도 하고 로즈마리를 넣기도 하고...... 이 책에서는 파프리카가루를 이용합니다. 물론 파슬리는 빠질 수 없지요.


감자를 미리 반쯤 익히면 오븐 없이도 할 수 있을 텐데, 파프리카 가루를 준비하지 못해서 따라해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멋진 웨지감자가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집에 맛있는 감자가 아직 5kg 가까이 남아있어서 당분간 몇 가지 요리는 만드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이 감자가 다 사라지면 어디서 이런 맛있는 감자를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고구마요리에서는 단연 고구마케이크가 마음을 사로잡더군요. 다른 요리보다 좀 복잡하긴 하지만 생크림과 고구마, 설탕, 꿀, 버터, 카스텔라, 시럽, 커스터드 크림, 제누와즈(박력분, 달걀, 설탕, 버터)로 차분히 따라하면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구마크림파스타도 찜했습니다. 가끔 느끼한 게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고구마 값이 좀 내리면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고구마를 먹고 나면 가스가 차서 나중에 방귀를 많이 배출(?)하곤 하는 1人 이라 '고구마는 다 좋은데 나중에 가스만 안 생기면 흠잡을 데가 없겠다.'고 생각하다가 '고구마샐러드'에서 좋은 내용을 발견했습니다. 혹시 저처럼(T_T) 가스로 고생하는 분이라면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구마를 먹었을 때 장이 불편하다면 상큼한 사과와 함께 먹는 것이 좋아요. 사과의 팩틴이 가스가 차는 것을 막아 주기 때문이죠. 여기에 레몬즙을 넣으면 상큼한 맛이 더해지고 사과의 갈변도 방지할 수 있어요......"


단호박요리에는 단호박치즈만두가 제일 눈길을 끄네요. 단호박, 당면, 양파, 부추, 달걀흰자, 만두피, 모차렐라치즈, 간장, 참기름, 소금, 포도씨유로 만드는 특별한 만두입니다. 만두도 좋아하고 치즈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서 납작하게 만들어봐야겠습니다. 그 다음에 만들 요리는 아직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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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북유럽 인테리어]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처음 만나는 북유럽 인테리어
오렌지페이지 출판편집부 엮음, 정연희 옮김 / 아우름(Aurum)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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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이라고 하면 요정과 난장이, 거인이 많이 등장하는 북유럽신화가 먼저 떠오릅니다. 아, 물론 마법사도 빼놓을 수 없지요. 신화 속 이름들이 익수하지 않아서 잘 외우지는 못 하지만 마법의 '룬' 문자와 오딘, 토르, 프레이야, 트롤, 그리고 마법의 룬 문자가 생각나네요. 오긴은 제우스랑 비슷한 것 같고 프레이야는 아프로디테랑 비슷한 영역(아름다움과 사랑)을 담당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 사랑을 담당한 여신은 프리그였던가요? 역시 북유럽신화는 그리스·로마신화만큼 익숙하지가 않아서 그런지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오늘은 신과 요정의 북유럽신화 대신 아름답고 실용적인 <북유럽 인테리어>를 봤습니다. 북유럽 인테이어의 내용은 다섯 장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첫 장에서는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의 인테리어 라이프’라는 이름으로 덴마크와 스웨덴의 대도시에 있는 집들의 인테리어를 소개해줍니다.



하리에트 룬도(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수십 년 된 가구들 중에서 부엌 한쪽에 놓인 책장에 반했습니다. 책을 눕혀놓기도 하고 위에 그릇을 놓기도 한다고 합니다.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실용성은 100점 만점에 200점인 것 같습니다. 세로로 책을 꽂는 일반적인 책장만 알고 있던 저에게 신선한 충격이네요.


요즘 책장은 그대로인대 책이 늘어나서 책을 바닥에 쌓아두고 있다보니 멋진 책장이 보이면 한참을 구경하게 됩니다. [튼튼하고 예쁘고 가격까지 착한 6단짜리 책장을 사고 싶은데, 온통 5단 책장만 많고 6단은 잘 안 보이더군요. T_T] 3단 책장 3개를 쌓아서 천장에 가깝게 책을 수납하고 있는 사진도 감탄을 하며 봤습니다. 북유럽에서 태어난 명품가구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더군요. 스완 소파는 당장 갖고 싶었답니다.


2장부터 4장은 북유럽 스타일 공간활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2장은 ‘비좁아도 편안한 북유럽의 아파트 생활’, 3장은 ‘편리한 기능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Kitchen & Dining ’4장은 ‘컬러풀한 색 배치가 사랑스러운 아이 방’입니다.



‘13평 아파트도 여유만만 넓게 쓰는 방법’에 특히 관심을 갖고 봤습니다. 주택구조를 보여주는 그림에 2DK라고 적혀있더군요. 숫자는 방의 갯수, D는 Dining(식당?), k는 Kitchen(부엌)을 뜻한답니다. 사진 속 거실은 소파와 작은 테이블을 두고도 넉넉해 보입니다.



소파와 벽 사이에 공간을 둬서 컴퓨터를 놓은 것이 인상적입니다. 이 방법을 기억해둬야겠습니다. 13평은 아니지만 지금 살고 있는 집에도 공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이런 좋은 아이디어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66쪽에 상판을 접을 수 있는 버터플라이 테이블에도 눈이 번쩍 뜨이더군요. 사람 수나 요리에 맞춰서 테이블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답니다.


4장에서 부엌과 식탁, 요리도구를 신나게 구경했습니다. 온통 탐나는 것들로 가득...... 5장의 아이방과 어린이 가구, 장난감은 더 예뻐서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작년에 옆집이 집을 허물고 다시 지으면서 아이방에 햇빛이 잘 안 드는데 사진 속 아이방은 이쁘기도 하지만 햇살마저 가득해서 많이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얼른 5장으로 넘어갔지요....


5장은 ‘북유럽 리폼 아이디어: 아이템 활용법’입니다.

식당 조명은 식탁을 비추도록 낮게 매단다고 합니다. 테이블 상판에서 60~80cm 높이에 조명을 설치하면 눈도 덜 부시고 요리도 이쁘게 보인다는군요. 천장에서 60cm 떨어진 위치에 있는 우리집 식당 조명을 한 번 째려보고 책장을 넘겼습니다.


거실 같은 온가족이 쓰는 공간을 나눌 때는 천장에 천을 매달아 벽을 만드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천 칸막이, 좋은 생각인듯.... 그래서 잘 기억했다가 혹시 필요하면 활용해볼 생각입니다. 문 대신에 패브릭으로 공간을 나누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네요. 가구와 선반을 바닥에서 살짝 띄우는 것도 마음에 쏙 듭니다. 가구 밑에 쌓인 먼지는 청소하기 참 어려운데, 미리 공간을 띄워놓으면 보기에도 좋고 청소도 쉽고.... 1석2조네요. 
 

예전에는 인테리어라고 하면 집을 예쁘게 장식하고 꾸미는 것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인테리어란 공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효율적이고 더 편하게 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방법을 하나씩 배우는 게 재밌고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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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행성 샘터 외국소설선 6
존 스칼지 지음, 이수현 옮김 / 샘터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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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전쟁>으로 시작한 존 스칼지의 우주소설(?)이 <유령여단>을 거쳐 <마지막 행성>으로 대단원을 마무리했습니다. 존 페리를 알게 된 건 1년 전 쯤, <유령여단>이 출간되고 나서였습니다. 추리소설이나 스릴러는 좋아하지만 다른 장르의 책에는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노인의 전쟁>이나 존 스칼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지요. (사실은 추리소설과 스릴러, 이 둘을 잘 구별할 줄도 모르고 구별해야할 필요성도 못 느끼지만, 차이가 있는 모양이더군요.)


그런데 출간된 지 얼마 안 된 <유령여단>을 책장에 꽂아두고도 어쩐지 손이 안 가더군요. 그러다가 지난 5월에야 읽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노인의 전쟁>을 먼저 읽었습니다.

"75세 생일에 나는 두 가지 일을 했다. 아내의 무덤에 들렀고, 군에 입대했다."로 시작과 동시에 몰입하게 만드는 <노인의 전쟁>은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하더군요. 게다가 <유령여단>은 <노인의 전쟁>보다 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유령여단>까지 읽고 나니 다음 시리즈를 기다리게 되더군요. 그런데 책을 너무 열심히 기다리면 출간이 늦어지는 징크스가 있어서 신경쓰지 않으려 하다 보니 깜박 잊고 지냈습니다. 그래서 <유령여단>을 읽고 50여 일이 지나서 <마지막 행성>의 출간 소식을 들었을 때는 ‘벌써?’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75세 생일에 아내의 무덤에 작별을 고하고 우주개척방위군에 입대했던 존 페리는 이제 여든여덟 살의 평범한(?) 젊은이(!)입니다. 예전처럼 빠르거나 강하지 않고 ‘뇌도우미’도 없고 ‘똑똑한 피’도 없는 세 번째 몸으로 옮겨왔지요. 존 페리의 아내는 <유령여단>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준 제인 세이건입니다. 이들은 샤를 부탱의 딸 조이를 입양해서 ‘허클베리’라는 행성에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


허클베리에서 평화로운 생활에 익숙해진 존 페리·제인 세이건 부부. 그런데 우주개척연맹은 이들에게 새로운 행성(로아노크)으로 이주하는 개척민을 통솔해달라는 제안을 합니다. 존 페리 부부는 우주개척연맹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조이와 2,500명의 개척민과 함께 로아노크로 향합니다. 물론 ‘로아노크’에서는 큼직한 사건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즘 모니터를 오래 보고 있으면 눈이 침침합니다. 여기저기 아픈 곳도 생기고, 기억력은 더 나빠지고, 어느새 흰머리도 생겼습니다. 나이를 먹는 게 실감이 납니다. 며칠 전에는 계단을 올라가는 데 어찌나 힘이 들던지, 조금 올라가다가 쉬고 또 조금 가서 쉬고 했습니다. 75살이 되면 얼마나 더 달라질지 지금은 상상도 안 됩니다.


우주개척방위군에 입대한 존의 마음이 슬쩍 공감이 됩니다. 지구에 다시 올 수 없다는 제약 때문에 선뜻 결정할 수는 없겠지만 똑똑한 피와 뇌도우미는 아주 유혹적입니다. 공부를 안 해도 외계어를 다 알아들을 수 있고 시력도 좋고 운동기능도 좋고 젊고…… 책을 읽고 나니 이런 생각을 가끔 하게 됩니다.


<노인의 전쟁>과 <유령여단> 모두 흠잡을 데 하나 없이 재밌었지만 <마지막 행성>은 더 흡족합니다. 이야기의 시작과 진행과정, 결말 모두가 마음에 쏙 듭니다. 책 날개에 보니 외전인 <조이의 이야기>도 있더군요. 그 작품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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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스터클래스

커피2, 설탕2, 프림2... 옛날에는 당연한 공식으로 알았던 커피 제조의 공식(?)이었죠. 요즘은 인스턴트커피 대신, 곱게 간 원두를 비알레띠 모카포트로 추출하고, 설탕은 아주 조금만, 프림 대신 우유를 넣어서 커피를 제조(?)합니다. 인스턴트커피를 마실 때는 몰랐는데, 원두를 구입하려고 보니 원두 종류도 많고, 산지와 블랜딩, 로스팅에 따라서도 맛이 달라지더군요. 로스팅한 커피콩의 향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약해지고..... 이 책에는 맛있는 커피를 고르는 기준과 여러 가지 로스팅 방법, 핸드 드립 방법, 다양한 에스프레스 응용 메뉴 등과 부록으로 창업 가이드까지 들어있네요. 창업을 할 예정이 아니더라도 커피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을 풀어줄 좋은 책인 듯합니다.




우리아이 반찬백과

한 번 먹은 반찬이 다음 밥상에 다시 오르면 아이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처음에 만들었을 때는 아주아주 맛있게 먹었던 반찬이라도 다음 식사에 다시 등장하면 관심을 받지 못하지요. 그래서 반찬을 만들 때 고민이 됩니다. "이렇게 만들면 아이도 좋아할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392쪽에 꽉 찬 아이 반찬, 탐나네요.




Cold sweets

더운 날 영어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아이는 아이스크림을 찾습니다. 아주 더운 날에만 허락하는 차갑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아이는 기쁘게 먹습니다. 하지만 엄마 마음은 편치가 않지요. 충치도 걱정되고 살이 찔까봐 걱정되고 아이스크림에 뭐가 들었는지 몰라서 그것도 걱정됩니다. 아이는 좋아하고 엄마는 걱정하는 아이스크림. 집에서 만들어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집에서 로즈마리와 블루베리, 캐모마일을 기르고 있으니 이 재료를 이용한 아이스크림을 제일 먼저 만들게 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요거트를 먼저 만들게 될지도......




스티치는 행복해

중학교에 다닐 때 기본적인 자수를 배웠습니다. 자수틀과 바늘, 색색의 실을 준비해서 얼렁둥땅 과제를 완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이후로 수를 놔 본 적이 없네요. 스티치(stitch)’는 바늘로 뜬 땀이나 코, 또는 수놓는 방법을 뜻한다고 합니다. 지금 이 책을 보니 스티치를 배워보고 싶어집니다. 하얀 원피스에 예쁜 스티치로 포인트를 줘도 좋을 것 같고 손수건에 이니셜을 새기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부록으로 실물 도안이 있어서 더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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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2-07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실용/취미>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우리 몸에 좋은 나물대사전


식물을 가꾸는 것도, 자연이 기른 나물을 채취하는 것도 모두 좋아합니다. 어릴 때는 봄이 되면 논둑에서 어린 쑥을 캐곤 했지요. 나물 채취에는 애로사항이 하나 있는데 그게 뭐냐면, 먹어도 되는 나물인지 먹으면 안 좋은 독초인지 구별을 잘 못한다는 것입니다. 생김새가 비슷한 나물과 독초가 꽤 많더군요. 지금 제가 산이나 들에서 자신 있게 이름을 말할 수 있는 나물은 생각나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나무에서 나는 나무나물’ 중에서 구기자나무와 고추나무, 헛개나무, 오갈피나무, 도토리, 대나무를 나물로 쓸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이런 멋진 책이 한 권 있으면 도움이 참 많이 되겠습니다.




 

친환경 음식 백과


‘먹을거리에 대한 아주 불편한 진실’로 시작하는 이 책은 목차를 보는 것만으로 불량엄마를 긴장하게 합니다. 목차 중에서 유혹적인(?) 몇 개만 뽑아봤습니다.

과일을 고를 때도 지혜가 필요하다, 고기, 등급 표시에 연연하지 말자, 수산물에도 유통 기한이 있다, 착한 고기의 최소 조건 무항생제 고기, 달콤할수록 몸에 해로운 과자, 골라 먹는 지혜가 필요한 간장, 고기 맛을 좌우하는 불고기 양념, 편리한 만큼 해로운 냉동식품, 보관 기간을 한껏 늘린 레토르트 식품, 환경호르몬 걱정되는 통조림....

게다가 각 장마다 ‘그린맘의 친환경 라이프’라는 제목으로 부록이 있네요. ‘텃밭 가꾸기 - 도시 농부가 되자’라는 1장의 부록이 제일 눈길을 끕니다. ‘안전 주방 도구 - 친환경 먹을거리는 친환경 조리도구에서 시작된다’는 제목의 2장 부록도 궁금합니다. 3장은 ‘감기 예방 음식’, 4장은 ‘식품첨가물’, 5장은 ‘조미료’, 6장은 ‘외식’ 에 대한 ‘무서운 진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읽고싶은 생각과 읽어야 할 것 같은 의무감과 읽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위기감이 함께 느껴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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