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로즈마리 > [퍼온글] 언어철학 관련 책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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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에 이어...네이버에서 퍼왔습니다. 사진은 제가 넣었습니다.
K. 포퍼, '추측과 논박'(1, 2권)
- 비엔나 학파를 격침시켰지만, 동시에 후계자로도 여겨지는 포퍼의 저작입니다. 보통 '과학적 발견의 논리'를 꼽지만, 절판된 탓에 이 책을 꼽았습니다. 포퍼의 입장들을 잘 반영한 여러 편의 글들을 싣고 있습니다.
- 여러 철학적 입장들에 대한 포퍼의 입장이 잘 나타나있고, 그의 입장을 대표하는 반증주의에 대한 설명도 잘 나와 있습니다.
비트겐슈타인 '철학적 탐구'
- 언어 철학의 두 주류를 형성한 위대한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의 대표적인 후기 저작입니다. '논고'와 달리 요약적이지 않고, 많은 예와 실례를 곁들여 독자와 대화하는 듯한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말이 쉽지만, 동시에 어렵기도 하죠.
- '논고'와 마찬가지로 여러 참고 문헌과 함께 읽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J. 오스틴, '말과 행위'
- '철학적 탐구'에서 비롯된 언어 철학의 거대한 흐름인 일상 언어 철학을 대표하는 오스틴의 강의록입니다. 총 12개의 강의를 싣고 있으며, 오스틴의 입장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발화행위, 발화수반행위, 발화효과행위 등과 같은 초기 화용론적 견해가 드러나고 있으며, 이는 이후 설에 의해 정교화 됩니다.
J. R. Searle, 'Speech Acts'
- 언어 행위론의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오스틴의 입장을 이어받아 정교화 시켰으며, 'Speech Act'(언어 행위)라는 이름으로 체계화시키는 데 큰 공헌을 세웠습니다.
H. G. Gadamer, 'Truth and Method'- 언어 철학자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해석학에서의 '언어적 전환'(물론, 하이데거가 선구적이지만)을 이루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가다머의 대표적인 저작입니다. 심리학의 문제로, 혹은 심리학적 방법의 문제로만 여겨지던 이해를 언어의 차원으로 끌어들이는 데 큰 공헌을 세웠습니다.
J. 하버마스, '탈형이상학적 사유'
- 언어를 전문적으로 연구하지는 않지만, 현대 철학의 언어적 전환을 사회 이론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하버마스의 저작입니다. 하버마스는 오스틴, 설의 언어 행위론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날카로운 비판과 더불어) 가다머를 잇는 대표적인 해석학자이기도 합니다.
- 하버마스의 언어 철학에 대한 태도가 잘 정리되어 있는 글입니다.
W. 레제-쉐퍼, '칼 오토 아펠과 현대 철학'
- K. O. 아펠은 가다머, 하버마스와 함께 해석학의 거두로 꼽히며, 하버마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스승이기도 합니다. 스스로도 밝히고 있듯이, 하버마스의 선험 화용론은 아펠에게 힘입은 바 큽니다. 아펠은 영국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언어적 전환을 독일 철학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인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하버마스에 대해서도 입문서를 쓴 바 있는 저자는, 이 글에서 아펠의 선험 화용론을 중심으로 그의 전반적인 사상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소쉬르, '일반 언어학 강의'
- 소쉬르는 비트겐슈타인도 그러했듯이 보통의 의미에서 '저서'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이 대표적인 저작은 그의 강의를 모아놓은 글이죠. 철학자 비트겐슈타인과 달리 소쉬르는 언어학적 전통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렇지만 양자 사이의 유사성을 꽤 발견할 수 있죠.
R. 해리스, '소쉬르와 비트겐슈타인'
- 현대 철학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지만, 서로 간에 어떠한 교류도 없었던 소쉬르와 비트겐슈타인을 다루고 있는 글입니다. 둘 모두 체스 게임과 언어 사이의 유비를 사용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점이 특이합니다. 양자 사이의 유사점만큼이나 차이점도 많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으며, 저자는 대부분 소쉬르의 손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 규칙이나 문법과 같은 주요한 내용을 이해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W. V. O. 콰인, '논리적 관점에서'
- 콰인은 프레게-러셀적 전통에서 출발하여 현대 철학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분석철학계의 거장으로 꼽힙니다. 형이상학에 대한 비판을 많이 수행했고, 철학의 고전적 문제인 분석성, 종합성, 동일성 등에 대한 문제들을 다루었습니다. '존재론적 개입'은 그의 상대주의적인 입장을 나타내는 표어로 등장하지만, 이는 조금 극단적인 해석이긴 하지요. 서로 다른 언어 사이의 번역이 원초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번역 불가능성 테제'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 본 저작은 그의 대표 논문들을 모은 것으로, 가장 광범위하게 인용되는 글입니다.
S. 크립키, '이름과 필연'
- 20세기를 대표하는 천재 철학자로 꼽히는 크립키는 '고정 지시어'라는 개념을 통해 동일성, 필연성, 선험성 등과 같은 고전적인 철학적 개념들로 인해 생겨나는 문제들을 탐구합니다. 필연성, 가능성 등을 다루는 양상 논리학을 대변하고 있기도 하죠.
- 본 저작은 3회에 걸친 강연을 모은 것으로, 프레게-러셀의 고유명사에 대한 기술 이론을 비판하면서, '고정 지시어' 개념을 통해 필연성과 선험성을 구분하고, 동일성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법을 제시합니다.
R. 로티, '철학 그리고 자연의 거울'
- 로티는 언어적 전환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비트겐슈타인, 듀이, 하이데거를 위대한 철학자로 분류합니다. 인간의 사고는 언어에 기반하고 있고, 언어는 기본적으로 관행을 따른다는 점에 기초하여, 우리의 사고는 실재를 그대로 반영하는(혹은 해야 하는)거울과 같다는 이미지를 깨는 데 그의 목적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그는 정신이라는 것이 하나의 허상임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 그는 분석철학적 입장에서 가다머의 해석학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대화를 지속시키는 중개자로서의 철학 개념을 구상합니다. '자민족 중심주의'를 주장한다는 점에서 상대주의자라는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죠. 수많은 철학자들의 이름이 종횡무진 나열되고 있어서, 그 현란한 지식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재미를(혹은 반감을)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N. 촘스키, '언어 지식'
- 촘스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생성 문법' 개념을 통해 현대 언어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알고 있습니다. 국내 번역된 촘스키의 저작들은(정치적 에세이를 제외하면) 대개 그의 기본 입장을 잘 드러내고 있는 듯 하며, 이 책 역시 그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