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자들의 국가 - 세월호를 바라보는 작가의 눈
김애란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은 책은 찾기 힘들다.

이 책은 좋은 책이다.

책이란, 모름지기,

아프고 슬픈 사람을 위해 쓰여야 한다.

그들을 위로하고, 그들을 아프고 슬프게 한 자들을 이 책은 고발한다.

잊기 힘든 사건이었음에도 나는 종종 잊었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박민규의 재발견은 놀랍다.

대한민국 모두가 읽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확한 사랑의 실험
신형철 지음 / 마음산책 / 201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형철을 아주 좋아한다. 좋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쁜 사람이 좋은 글을 쓸 수는 없다.

어떻게든 들킨다.

이 책에도 작가 특유의 순진함이 드러나는데,

그런 면에서 거리감을 느꼈다.

나는 순진함에서 아주 멀어졌다.

좋은 글만이 좋은 책이 되는 것은 아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팻 캐바나 지음, 최세희 옮김 / 다산책방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독특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어느 정도 독특해야 하냐고 물으면 대답하기 어렵다.

약간 독특하면 아쉽고, 너무 독특하면 야속하다.

적당해야 하는데, 그 수준을 말로는 잘 못하겠다.

이 작품은 내게 적당했다.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루키가 매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후보에 오르는 일은,

나로서는 기묘하다.

노벨문학상은 의당 내가 읽지 않은 작품의 작가가 타야한다.

나중에 알고 수상자의 작품을 읽어도 내겐 만만치 않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 기묘하다.

하루키가 상을 받거나 말거나 나의 곤궁함은 여전할 것이나,

기묘한 현상이 될 거라는 면에서는 반긴다.

기묘한 것들을 대체로 좋아한다.

제목도 내용도 내가 읽기에 꽤 맞아서 재미있게 읽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
천명관 지음 / 창비 / 201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띠지에 쓰였다.

"삶에 지치고 사는 게 막막해도 웃음을 지키려는 그대여,

천명관이 건네는 통쾌한 술 한잔 받으시라! - 장항준 영화감독"

나는 천명관의 작품을 좋아하는 편이다.

장항준의 작품은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띠지에 쓰인 문구 중에 진실은 거의 없다.

나는 삶에 지쳤고, 사는 게 막막하다.

그래도 웃음을 지키려 애쓴다고 자부한다.

천명관이 건네는 (통쾌하든 말든) 술 한잔 받고 싶었지만,

다 읽어도 취하지 않았다.

몇 편은 좋았고 몇 편은 이상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