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돌이켜보면 내삶은 상상하지 못한 일들의 연속이었다. 어쩌면 삶이란것이 원래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이미 지나간 일들에대해서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중 많은 일들이 예상이나계획 따위와는 무관하게 벌어진 것들이지 않나.  - P110

나는 삶이란 늘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라고 생각한다. 지금보다 더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더 외로워질 것도각오해야 한다. - P120

생각해보면 후회만큼 쓸모없는 것도 세상에 없다. 지나간 일에 대해 아무리 생각해봤자 그 일이 바뀔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물론 헛발질한 경험을 통해 자기 자신에대해 반성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그럼으로써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더 잘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행위를 우리는 후회보다는 성찰이라고 부른다. 후회는 그저 ‘아, 나 그러지 말걸!‘이라고 되뇌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쓸모가 있을 리 없다. -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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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체 있는 것은 아무리 애써도 언젠가, 어디선가 사라져 없어지는 법이다. 그것이 사람이건 물건이건." 그리고,
형체가 없긴 하지만 능력도 마찬가지다.  - P23

물건에 대해서든 사람에 대해서든, 그 밖의 무엇에 대해서든, 욕심을 하나하나 줄여나가다가 인생의 마지막순간에 생명에 대한 욕심마저 딱버리고 죽으면 정말로멋진 삶이겠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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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닥다닥 붙어 자고 있는아내와 아이들을 보자니 무언가 뭉클한 것이 가슴 한쪽을스치고 지나갔다. 그래서 나도 침대 위로 오르지 못하고 그들 틈에 살짝 모로 누웠다. 쌕쌕거리는 아이들의 숨소리가들리고 아내의 콧김이 내 뺨에 와닿았다. 아이들의 살 내음과 아내의 살 내음도 와닿았다. 누운 자리는 좁았고, 그래서우리는 조금 더 가까이 있었다. - P68

벚꽃이 지고 초록이 무성해지면,
다시 아이들은 그만큼 자라나 있겠지.
아이들의 땀 내음과 하얗게 자라나는 손톱과낮잠 후의 칭얼거림과 작은 신발들.
그 시간들은 모두 어떻게 기억될까?
기억하면 그 일상들을 온전히 간직할 수 있는 것일까?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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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의 어떤 시간 또한 순식간에 휙 지나가버린 듯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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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단 : 이웃을 도우며 사는 일을 더 이상 미루지 마십시오. 사랑하며사는 일을 더 이상 미루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우리에게 얼마만큼의시간이 남아 있는지 결코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시간이 있다고 믿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느 날 우리는 돌이킬 수없는 지점을 넘고 말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그때가 되면 이미 늦습니다.
사회자 : 돌이킬 수 없는 지점이라고요?
에단 : 더 이상 뒤로 돌아가는 게 불가능한 그런 지점이지요. 주어진기회를 완전히 놓쳐버렸다는 걸 깨닫는 순간 말입니다. - P45

커티스는 한동안 생각에 잠겼다가 진지한 어조로 대답했다.
"내 생각에는 ‘우주의 질서 라는 게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흐트러뜨릴 수도 변화시킬 수도 없는 질서 말입니다."
"당신은 정말로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이 운명에 의해 정해져 있다고 믿습니까?"
에단이 비아냥거리는 어조로 물었다.
"절대적으로 그렇다고 확신합니다. 시간이란 책의 낱장과 흡사하니까요. 우리가 육십육 쪽을 읽고 있을 때, 육십칠쪽과 육십팔쪽은 이미 쓰여 있습니다."
"그럼 우연이 맡은 역할은 뭐라고 생각하죠?"
커티스는 고개를 내저었다.
"내 생각에 우연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니 우연이 바로・・・・・・신이죠. 그래요, 우연이란 잠행하는 신입니다."
"그럼 인간의 자유의지는 뭡니까?"
"인간이 자유의지라고 믿는 건 허상일 뿐입니다. 우리는 그 허상에중독되어 운명이 결정한 사태에 맞서 뭔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착각하게 됩니다. 실제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도 말이죠.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습니까? 운명의 신이 미소를 지어 보이는 사람이든, 악착같이 괴롭히는 사람이든 결국 똑같다는 생각 말입니다." - P82

"도저히 그 흐름을 막을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일어나게 되어 있는일은 반드시 일어납니다. 우리가 아무리 막으려 해도 불가항력이죠"
커티스가 말했다.
"당신의 논리대로라면 인간은 그 어느 것도 책임지지 않아도 되겠군요. 가령 폭력이나 강간, 살인에 대해서조차도 말입니다."
커티스는 반박할 말을 찾는지 한동안 묵묵부답이었다.  - P86

"분노란 무지에서 나오죠. 그리고 무지는 고통입니다." - P125

"지혜는 거저 주어지는 게 아닙니다. 그럴 수 있다면 그건 결코 지혜가 아니겠지요."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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